메뉴

왕이 中외교부장,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부장과 회담, "코로나 공동 방역"

백신 민족주의 반대 등 천명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 국면에서 자국에 유호적인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체계 강화에 나섰다.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과 만나 회담한 뒤 코로나19 대응, 지역협력 확대, 아프가니스탄 문제 등을 주제로 하는 3건의 성명을 발표했다.

먼저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은 코로나19 상황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각국은 성명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하는 한편 코로나19 기원을 밝히는 일은 과학의 문제라며 세계 과학자들이 협력하고 다국적으로 전개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백신 민족주의와 면역장벽에 반대하며 효율적인 공공위생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역협력 성명에서는 국가 간 화물 이동을 간소화하고 중소도시와 농촌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미군 철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아프가니스탄에서 연일 폭탄 테러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외국 군대의 철수는 책임 있고 질서 있게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뒤 평화재건을 지지하고 돕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은 선진 농업기술 공유를 위한 농업협력센터를 비롯해 실크로드 고고협력연구센터와 전통의학센터 등을 건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왕이 부장은 회담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고대 실크로드의 출발지인 시안은 중국과 중앙아시아의 우호적인 교류가 시작된 곳"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중국이 처음으로 주재한 다자간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중국과 중앙아시아 관계의 높은 수준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중국 외교부도 회담을 계기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회담의 성과에 대해 "중국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발전 전략과 조화를 이루며 각 분야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의 관계가 새롭게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더보기
중국 스스로 꼽은 3대 관광지, '만세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중국 관광지 ‘빅3’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도 중국 10대 인기 관광지에 포함됐다. 중궈신원왕 등에 따르면 메이투안 여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 여름휴가 핫스폿 및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름철 국내 인기 관광지는 베이징, 상하이, 시안, 난징, 청두, 광저우, 정저우, 충칭, 뤄양, 항저우 등이었다. 인기 관광지 TOP3는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이 차지했다. 보고서는 서북, 동북, 서남 지역의 여러 성(省)에서 관광 열기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린, 헤이룽장, 랴오닝, 신장 등은 ‘피서 여행 고속 성장 지역’으로 떠올랐다. 목적지 분포로 보면, 1·2선 도시가 여전히 선도했고, 베이징·상하이·시안이 인기 목적지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는 중국인들의 인기 관광 목적지로 부동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시에 하위 도시 시장의 열기도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세대의 젊은 관광객들이 소규모·특색 있는 관광지로 깊이 들어가 새로운 여행 방식을 발굴했다. 메이투안 여행이 발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