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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압박에 대만 “中본토 타격 미사일 양산할 수 있다”

중국 공군기들의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으로 양측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만 당국이 중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 양산 능력을 공개했다.

 

26일 연합보와 빈과일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 렁진쉬(冷金緒) 부원장은 전날 입법원(국회)에 출석해 "NCSIST가 자체 연구 개발한 지상 발사형 장거리 미사일이 양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3건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 연구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며 본토를 사정권으로 하는 미사일 생산 역량을 과시했다.

 

다만 지상 발사형 장거리 미사일의 사거리 등에 대해서는 기밀이라는 이유를 들어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대만 당국이 장거리 미사일의 연구개발과 양산 역량을 공개리에 과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추궈정(邱國正) 대만 국방부 부장(장관)도 전날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대만의 장거리 미사일 타격 능력을 집중 부각했다.

 

추 부장은 그러면서 "장거리 타격은 무기 획득 사업의 주요 사항 중 하나"라며 대만군은 정확성과 기동성을 갖추고 장거리 타격 능력을 보유한 무기 확보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대외 군사무기 구매 사업은 이런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NCSIST도 관련 연구 개발을 멈춘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965년 대만 국방부 산하 기관으로 설립된 NCSIST는 국방부장(장관)이 이사장을 겸임하며 6개 연구소와 5개 센터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예산은 664억 대만달러(약 2조6천억원)였다.

 

대만은 사거리가 각각 600km와 1천200km로 알려진 슝펑(雄風)-2E 순항 미사일과 슝펑(雄風)-2E 개량형 외에 사정 2천km로 중국 베이징(北京) 지역까지 타격이 가능한 윈펑(雲峰) 탄도미사일 등도 보유하고 있다.

 

NCSIST가 현재 연구 개발 중인 지펑(戟鋒) 미사일에도 사거리가 1천km에 달하는 유형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만 국방부는 지난 18일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원격조종 공격무기, 원거리 타격용 대공 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2021년 국방 4개년 총검토 보고서'(QDR)를 공개했다.

 

아울러 중국군의 '회색지대' 전술에 맞서 해순서(해경) 함정을 대만군의 방위작전체계에 편입해 연합작전 임무를 맡기는 새로운 계획도 소개했다.

 

QDR은 대만 국방부가 국방법 31조에 따라 총통 취임 후 10개월 이내에 입법원에 제출하는 보고서로 2009년 마잉주(馬英九) 당시 총통 이후 통산 4번째, 차이잉원(蔡英文) 정부 들어서는 두 번째 보고서다.

 

[황혜선/연합뉴스/한중21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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