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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타임스, 美日 중국 견제 의사 보이자 “근거없다” 비난

미국과 일본이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통해 중국에 대한 견제 의지를 분명히 한 것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는 '근거 없는 비난'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7일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전날 미국과 일본의 장관들이 발표한 성명은 놀라울 게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뤼샹(呂祥)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일본의 성명은 매우 모호해 보인다"면서도 "그들이 언급한 문제는 모두 예상했기 때문에 놀랍지 않다"고 평가절하했다.

 

진찬룽(金燦榮) 런민대 국제학부 교수도 "미국과 일본이 국제 질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중국에 제기한 비판은 사실무근"이라며 "지역에서의 거의 모든 변화는 미국과 그 동맹국이나 꼭두각시들의 도발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과 주변국들의 오랜 갈등 요소인 남중국해, 대만,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문제도 언급했다.

 

뤼 연구원은 "댜오위다오에 대해 일본이 미국의 약속을 받았다고 하지만 중국이 댜오위다오 주변을 항상 순찰하기 때문에 미국과 일본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그들은 중국과 갈등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진 교수도 "남중국해에서 대만, 댜오위다오 등 모든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돼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2+2회담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양국의 교류 협력은 지역과 국가 간 상호이해와 신뢰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면서도 "제3자를 겨냥하거나 제3자의 이익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그러면서 18일 미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회담을 언급하며 미중 대화에 힘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의 최근 발언이 중국에 우호적이지 않지만, 중국은 알래스카에서 미국과 교류할 것"이라며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의사 결정권자들은 중국과 대치하는 게 미국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일본의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전날 도쿄에서 열린 미일 외교·국방장관(2+2)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미일 동맹을 강조한 뒤 "중국의 강압적이고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반대한다"며 중국 견제 의지를 분명히 했다.

 

[황혜선/연합뉴스/한중21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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