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지출한 주주 배당금이 3조9920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당성향은 17.8%로 전년도(16.4%) 대비 1.4%p 올랐다.
최근 발표된 삼성전자 '2017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6년도 주주 및 투자자에 총 3조9920억원을 배당했다. 삼성전자의 배당금은 2014년 3조원, 2015년 3조690억원에서 증가하며 2016년 4조원에 육박했다. 배당성향도 같은 기간 13.0%에서 16.4%, 17.8%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분기별 배당을 통해 주주 여러분들께 연내 균등한 배당을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18년 이후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각국 정부에 낸 조세공과금은 총 8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1조1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중 67%는 한국 정부에 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비중은 19%, 미주/유럽 비중은 13%, 기타 1%였다. 삼성전자가 한국 정부에 낸 조세공과금은 2014년 2조9150억원, 2015년 3조9780억원, 2016년 5조9630억원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