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보들의 행진,买椟还珠 [ 마이 두 환 쥬, mǎi dú huán zhū ] .

우아하고 은은한 진짜 가치있는 상자안의 진주는 몰라보고, 화려하게 장식한 케이스만 탐낸다.

 

중국사람들이, ' 진짜 (사람 본성 실력) 의 가치를 몰라보고 껍떼기 ( 외양 겉치례) 에만 혹한다' , 또는 ' 사람의 진심과 열정을 외면하고 번지르한 꾸밈이나 입발림으로 세상을 사는 류의 인간들'을 비유할 때 자주 쓰는 고사성어이다. 

 

약 2천 5백년전 춘추 시대의 고사에서 비롯된 성어이다.

 

초나라에 한 상인이 진주 감별하는 데 뛰어나 훌륭한 진주를 팔아 초나라에서 이름을 얻었다.

 

해서 이웃한 정나라까지 가서 사업을 키워 볼 요량으로 국경넘어 정 나라 시장에서 진주장사를 시작했다.

 

외지인 인 상인은, 자신이 진주에 일가견이 있다는 사실을 정나라 사람들이 모를 것이니, 시장에 나온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좋은 값에 진주를 팔기 위해, 멋진 상자를 만들어 그 안에 진주를 넣어 팔기로 했다.

 

그래서 현지의 정나라 목수에게 좋은 목련나무로 박스를 만들고 ,계수나무열매를 태워 좋은 향을 입인뒤 표면에 꽃무늬 조각을 새긴 멋진 보석케이스를 제작해, 그 안에 귀한 진주를 넣고 시장에 판을 벌였다.

 

얼마 안있어 귀공자차림을 한 사람이, 무슨 상자냐고 묻기에 안에 진주를 담은 보석상자라고 답했더니, 안의 진주도 보고 이리저리 상자의 치장을 살피더니 맘에 들었던지, 많은 돈을 치르고 진주를 사갔다.

 

그런데 그 사람이 곧 다시 돌아와 상인에게 , 상자안의 진주를 꺼내 돌려 주더니, " 이 진주는 필요없소,  상자가 너무 이쁘쟎소? ' 라며하고 희희낙낙하며 돌아갔다.

 

상인은 어리둥절했다. “이 진주가 너무 귀한 것이라, 그 격에 맞게 상자를 멋지게 만든 것뿐인데, 저런 바보를 봤나... 귀한 진주를 몰라보다니... "

 

'마이 두 환 주'   번드르한 상자를 사고 ( 买椟 마이 두mǎi dú ), 진주를 돌려주다 ( 还珠 환 쥬,  huán zhū) 로 기억하면 되겠다.

 

외양에만 혹하는 그런 사회와 인간들을 풍자할 때  쓰는 고사성어이다.

 

.

 

 

한중21 kochina21@daum.net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를 만들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 즐기기 위한 소비에 주머니를 아낌없이 열고 있다. 중구 매체들은 가오카오 시험이 끝난 직후, 졸업생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부모에게서 ‘보상 선물’로 최신 스마트기기를 받는 모습이 흔해졌다고 전했다. 일부는 여름방학을 활용해 운전면허를 취득하거나 헬스장에서 체계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