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코로나19 유입 방지를 위해 지난 2개월 동안 유지한 중국 국경 봉쇄 조치 중 일부를 해제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30일 아사히신문은 여러 북중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기념하는 데에 필요한 물자 또는 물가 상승으로 주민 불만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몇몇 북중 국경 지역에선 북한으로 진입하는 트럭이 여러 차례 발견됐다. 태양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한 경계가 강화되면서 인적 교류는 이전처럼 제한하고 있다.
북한 당국이 오는 3월 말부터 중국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해운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물자 조달을 위해 규제를 낮추는 대신 중국을 오가는 배에 북한 선원만 태워 인접 접촉을 가능한 낮출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북중 관계자를 인용해 1월 말부터 시작된 국경 봉쇄로 북한에서 쌀과 밀가루, 설탕, 식용유 등의 가격이 급등해 주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이 중국 측에 마스크를 빌소한 의료물자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도 실렸다. 의료기구 등을 담은 열차 및 트럭 등이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북한쪽으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랴오닝성에선 코로나19 방역기간에 적용했던 주민 통제를 완화한다는 발표가 최근 나오고 있다.
이정연/연합뉴스/해동주말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