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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인구 1억명 돌파

경제난 이어지면서 축복이 아닌 재앙

 한국과 일본 등이 저출산으로 위기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이집트 인구가 1억명을 돌파했다. 축하받아야 할 일이지만 이집트는 마땅치 않다는 입장이다. 경제난으로 청년 실업률이 치솟으면서 인구 증가가 테러와 같은 재앙이라며 출산 보조금 철폐 등 인구 억제책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이집트 중앙공중동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이집트 전체 인구는 1억명을 돌파했다. 카이로 인구가 약 990만명으로 이집트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다. 지자는 이집트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밀집한 지역으로 약 975만명이 살고 있다.

 

 이집트 이민장관인 나빌라 막람은 “이집트 국내 인구 외에 약 1300만 명의 이집트인이 해외에 살고 있으며 이 중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200만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높은 출산율을 이어오는 이집트 인구는 매년 250만명씩 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이집트 인구의 출생률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2030년까지 이집트 인구가 1억28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다.

 

 인구의 지나치게 빠른 증가는 이미 이집트의 경제 발전을 제약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이에 맞서 이집트 정부는 최근 출산 관련 정책 및 일부 학령 아동에 대한 보조금 철폐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며 인구 급성장을 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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