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러시아 월드컵 대회 조별예선 멕시코 전에서 활약 중인 문선민 선수 ⓒnews1
올해 국가대표로 출전 5경기 1득점... K리그 복귀전 멀티골 기염
나이키 아카데미 출신의 입지전적 스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키 플레이어, 문선민 (인천 유나이티드∙26세)을 표현하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90분간 종횡무진 쉼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그를, 팬들은 ‘신데렐라’ 라고 부르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왕자님의 구두 한 쪽에 인생이 뒤바뀌는 가상의 스토리가 아닌 문선민에게는 고교 졸업 후 지명된 곳 하나 없던 밑바닥에서 7만 5천명 중 유일한 아시안으로 모 스포츠사의 축구 유망주 오디션을 통해 훈련의 기회를 잡고, 유럽 변방 리그를 차곡차곡 거치며 ‘꿈의 무대’라는 월드컵 국가대표에 오르기까지 '동화 이상의 리얼 스토리'를 소유한 입지전적인 스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시민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2자릿수 출전 및 득점을 기록한 그는 K-리그에 자신의 진가를 각인했다. 팬들은 골을 넣은 후 ‘관제탑 댄스’ 로 불리는 앙증맞은 그의 골 세리머니에 환호했고 인천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을 했다.
문선민은 올해 국가대표로 출전 5경기 1득점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특히 월드컵 경험은 소속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전북과의 K리그 복귀전에서는 45분간을 뛰며 멀티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인천은 팀의 기둥으로 우뚝 선 문선민의 활약에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바라보게 되었다. 인천의 안데르센 감독은 “내가 추구하는 전술은 수비라인을 올리는 것이다. 전방에서부터 수비에 가담하고, 빠른 공격을 이끌어 가겠다. 이런 전술에 있어서 문선민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한 신뢰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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