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檀園) 김홍도(1745∼1806년 이후)가 한국 최고의 화가임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문화재청은 최근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단원 김홍도의 회화 3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보물 지정을 앞둔 그림은 선비가 말을 멈추고 시선을 돌려 버드나무 위의 꾀꼬리를 보는 모습을 묘사한 <마상청앵도>(馬上聽鶯圖)와 중국 인물들에 얽힌 일화를 소재로 그린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 도교 신선을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한 <과로도기도>(果老倒騎圖)다.
조선 후기의 빼어난 화가인 김홍도는 풍속화로 유명하지만 인물화와 신선도, 불화도 남겼다.
이 그림들이 보물이 되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김홍도의 작품은 7점으로 늘어난다. 이 가운데 삼성미술관 리움에 있는 ‘김홍도 필 군선도 병풍’만 국보다.
기자 강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