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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앞에서 다리 꼬다니 … 마크롱 구설수?

환추스바오, "한롄서 때문에 헷갈렸어요."

9일 자 아시아 최고의 뉴스는 남북회담이었습니다. 중국 내륙 매체들은 물론 홍콩 등지의 중화권 매체들도 중시해 보도를 했습니다. 북한의 의도를 놓고 여러 분석이 설왕설래하지만, 어쨌든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환추스바오环球时报는 회담 속보를 어찌나 열심히 살폈는지 우리 연합통신 속보의 내용이 바뀌어 혼동스러웠다고 박스 기사까지 썼네요. 환추스바오에 따르면 연합통신 속보에서 처음에는 북한이 응원단을 파견하고 함께 개막식에 등장하는 등의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후에 다시 우리 한국이 제안했다고 고쳤다고 합니다.

 

 

한롄서韩联社는 연합통신을 말합니다. 내용이 바뀌긴 했군요. 헷갈렸겠군요.

 

 

마크롱의 다리를 꼰 사진에 중국 관영 매체들 곤혹 … 한동안 사진 없이 관련 소식 보도했다고.

중국에서 큰 뉴스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방문 소식입니다. 기대와 달리 너무 중국에 잘 보이려 한다는 유럽 쪽 지적이 있다고 둬웨이 등 중화권 매체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 보이려 하다 그만 실수를 하나 했다고 하네요. 8일 시 주석과 만남 이후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이 인터넷에 한동안 사진 없이 기사만 썼던 원인이라고 합니다. 지난 8일 오후 마크롱 대통령이 시 주석과 면담하는 동안 마크롱은 물론 아내까지 모두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고 하네요. 서양에서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지만, 중국은 물론 한국의 예의에도 어긋나긴 하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维가 예리하게 지적했네요. 

 

음. 그러고 보니 우리는 왕이 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어깨를 두드린 것도 중국 편에서 이해를 했었죠. 중국은 어떨까요? 프랑스 편에서 이해를 할까요? 중국 관영 매체들은 지적은 하지 않았지만, 다리를 꼬지 않은 사진이 나올 때까지 사진을 쓰지 않았다고 둬웨이가 전합니다.  

 

리위엔차오 공식 활동 없어, 왕치산 거취 새롭게 부각돼.

중국 정가의 미래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 왕치산王岐山 전 중앙기율위 서기입니다. 다시 그의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왕 전 서기 동정이 나온 게 아니고, 리위엔차오李源潮 국가 부주석의 동정이 갑자기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올 3월 은퇴가 예정돼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현직인 리위엔차오 국가 부주석이 이번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일정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둬웨이 등 중화권 매체들이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장래 이 자리를 왕치산 전 서기가 맡을 수 있다는 분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왕 전 서기는 정가로 복귀할까요? 1월 중국 인민대표 명단이 나오면 좀 더 확실해진다는 게 중화권 매체들의 분석입니다.  

 


 

춘제 앞둔 중국, 벌금 목표액 채우려는 공안의 각종 단속 횡행.

중국에 거주하는 분들은 다음 뉴스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중국에서 명절을 앞두고 경찰들이 벌금 딱지를 남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숨어있다가 딱지를 발급하는 사례도 있다고 하네요. 벌금 목표치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이 사례까지 들며 고발했습니다. 음. 옛날 어디 생각 나는군요. 

 

 

중국 청소년 2명중 1명 꼴, "SNS에서 타인 반응에 신경쓴다".

중국 청소년들 둘 중 한 명꼴로 인터넷, SNS 활동에서 타인의 반응에 신경을 쓴다는 조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관영 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에 따르면 2010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 50.6%가 "인터넷 활동에서 타인의 반응에 신경을 쓴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과도한 신경은 스트레스가 된다는 데 62.9%가 동의했습니다. 어쨌든 중국 청소년들도 인터넷 활동 없이는 못 사는 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게 분석가들의 지적입니다.     

 


 

환추스바오, "미국이 핵 역량을 키우면 우리 중국이라고 가만히 있지 않는다."

환추스바오는 가끔 중국의 속내를 내비치죠. 9일 자 사설이 그런 사례입니다. 일본 매체가 미국이 2월 중에 '핵태세 평가 보고서'를 발표한다고 보도한 데 대한 반응입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미국은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의 핵 위협을 재평가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새롭게 정립할 것이라고 합니다. 
환추스바오는 "'(일본이나 미국이) 중국의 핵은 쓸 수 있다면 족한 것'라고 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중국은 현재 세계 두 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가지고 있고, 그 정도의 핵 역량으로는 이런 대국이 감당해야 하는 위험에서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다"고 밝혔네요. 

 

지킬 것은 지킬 수 있어야 한다. 이게 모든 국가에 공평하게 적용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혼자 어려워 남의 도움을 받는 것도 뭐라고 하면 안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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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