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판매는 회복세지만, 청소년 가운데 운전면허 소지자 비중이 갈수록 줄고 있다. 미래 잠재 고객이 아예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자동차 문화의 선도국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일본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신차 판매는 2015년 연간 494만 대로 바닥을 찍은 뒤 최근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보행자나 장애물이 나타나면 자동차 스스로 멈추는 자동 브레이크 기술, 한 번 충전에 최대 240km를 달리는 전기차까지 첨단 기술 덕이다.
그러나 10대와 20대 운전면허 취득자는 10년 새 10% 이상 줄었다. 무엇보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각종 유지비를 부담스러워 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일본에서는 아파트 주민들도 관리사무소에 별도의 주차료를 내야 한다. 도쿄의 한 달 주차료는 한화 30만 원 안팎이다. 여기에 2년마다 받아야 하는 차량검사와 수리비가 100만 원 안팎이다.
이에 혼다는 2021년 일본 공장 한 곳을 문 닫기로 했다.
일본 운전면허 소유자 급감 추세
기자 강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