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한방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의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입성은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10월 18일 밝혔다.
‘뷰티의 성지’로 불리기도 하는 갤러리 라파예트 본점은 프랑스 현지 고객뿐 아니라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프랑스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설화수는 이번 갤러리 라파예트 매장을 파리를 방문하는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1988년 10월 ‘순’, 1990년 8월 ‘리리코스’로 프랑스 시장에 진출했다가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철수한 경험이 있다. 이후 아모레퍼시픽은 프랑스 화장품 시장에서 비중이 큰 향수 카테고리를 공략하는 것으로 재도전 전략을 세웠다. 2004년 4월 샤르트르에 초현대식 설비를 갖춘 공장을 준공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향수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2011년 8월 럭셔리브랜드 ‘아닉구딸’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이를 기반으로 향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닉구딸은 1981년 창립자 아닉구딸이 프랑스에 첫번째 향수 부티크 ‘아닉구딸 하우스’를 오픈한 후 현재 전 세계 11개 단독숍과 약 30개국 68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의 프랑스 진출을 발판으로 중화권과 아세안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설화수를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설화수는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 반열에 오른 '윤조에센스'와 '자음생크림'을 프랑스에서의 주력상품으로 내놓았다. 라파예트 매장은 브랜드 탄생의 근간이 된 한방, 인삼, 자음단 등 원료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약방 모습을 재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울러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라네즈·마몽드·에뛰드하우스·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공략을 가속화하면서 ‘넥스트 글로벌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