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4,776억 위안’
한화로 약 288조 1,763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1~10월 간 일정 규모 이상의 인터넷 관련 서비스 기업들의 매출 총액이다.
다만 최근 각국의 규제 장벽을 만나 성장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중국의 ‘인터넷+’는 글로벌 각국의 견제를 받고 있다.
중국 ‘인터넷+’ 이 가진 폭발력이 역시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인터넷+’는 기존 ‘세계 공장’으로서 제조 기능과 IT은 온라인 광고 유통과 판매를 더한 것을 말한다. 간단히 호랑이에 날개를 단 형국으로 중국이 글로벌 산업 생태계의 핵심 근간이 되겠다는 야심 찬 포부다.
9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 규모 이상의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기업들이 인터넷 사업 매출 1조 4,776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3분기보다 0.4%p 하락했다.
연구개발 비용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 규모 이상의 인터넷 기업들은 총 785억 5,000만 위안(약 15조 3,196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하여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3분기보다 1.4%p 상승했다.
분야별로는 정보 서비스 분야 기업들의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갔고, 생활 서비스 분야 기업들의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1월부터 10월까지 뉴스, 검색, 소셜, 게임, 음악 및 영상 등 정보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들의 인터넷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으며, 지역 생활, 차량 렌트 및 호출, 여행, 금융 서비스, 자동차, 주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들의 매출은 2.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인터넷 사업 매출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1월부터 10월까지 인터넷 사업 누적 매출이 상위 5위인 베이징, 상하이, 광둥, 저장, 톈진이 총 1조 2,239억 위안(약 238조 6,97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이는 중국 전역(지역 간 기업 제외) 인터넷 사업 매출의 82.9%를 차지하는 수치다.
전국적으로 인터넷 사업 매출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성(구, 시)은 16개로, 이 중 간쑤, 구이저우, 안후이는 20%를 초과하는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