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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폰 시대, 황당한 셀카족 등장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7을 필두로 '방수폰 시대'가 열렸다.

편리해지기도 했지만 엉뚱한 우려도 낳고 있다. 공공 목욕탕에서도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몰카 불안감'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해부터 최근까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대중)목욕탕에 스마트폰을 들고 오는 사람을 봤다"는 상담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목욕탕에 스마트폰을 들고 오는 어른을 보고 항의를 했다가 '오지랖 넓은 젊은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사람부터 "목욕탕에서 셀카를 찍는 사람을 보고 황당했다"는 목격담까지 사연은 비슷하다. 심지어 목욕탕에서 아이 사진을 찍는 부모를 봤다는 목격담도 있다

 

 

 

이런 사연이 게재될 때마다 사람들은 분노한다. "기본적인 에티켓 아닌가", "아예 스마트폰 목욕탕 반입을 금지시켜야 한다" 등의 반응이다.

 

경찰은 목욕탕 내 몰카 촬영 단속이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휴대폰은 개인 재산이기 때문에 압수하려면 확실한 물증을 갖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야 한다는 것.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오해를 사지 않도록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문화가 정착되는 게 가장 근본적인 예방법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기자 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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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