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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뉴스 매체로 위장한 친(親) 중국 사이트 세계 30개국에 100개 이상

 

 

유럽,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의 지역 뉴스 매체로 위장한 100개 이상의 웹사이트가 친(親)중국 콘텐츠를 퍼트리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소프트 파워가 갈수록 위세를 떨치는 이유다. 중국 사이트들에 대한 견제가 필요한 이유다. 중국은 언론의 자유는 불허하면서 자유 진영의 언론 자유를 철저하게 이용하는 모습이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디지털 감시 단체인 시티즌 랩(Citizen Lab)은 최근 세계 30개국의 친중 콘텐츠 사이트를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친중 콘텐츠 사이트들은 최근 수년간 급속히 증가했지만 현지 언어를 사용하는 뉴스 매체라는 이유로 현재 그 실체에 대해 일반에 거의 노출되지 않고 있다. 

한 예로 이탈리아의 '로마 저널(Roma Journal)'의 경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주요 일정,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열기구 축제, 신간 도서 출시 등을 소개하는 헤드라인들이 다른 이탈리아 지역 뉴스 매체와 별반 다를 게 없다. 하지만 사이트 한쪽 구석에 '보도자료' 메뉴를 클릭하면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중국의 기여, 기술 혁신 추진 등의 주제를 다룬 다양한 중국 국영 언론 기사들이 노출된다.

보고서는 친중 뉴스 매체를 이용한 중국의 캠페인은 2020년부터 본격화됐으며 현재 선전에 위치한 홍보회사 '선전 하이마이윈샹 미디어(Shenzhen Haimaiyunxiang Media Co., Ltd.)가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과학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유출했다'는 등의 미국 및 서방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음모론을 제기하는 중국 비평가들의 글을 노출시킨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알베르토 피타렐리 시티즌 랩 연구원은 "친중 캠페인 사이트의 급속한 증가는 중국에 대한 오도된 정보를 증폭시킬 수 있는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대해 "원칙적으로 친중 내용과 보도를 '허위 정보'라고 주장하고, 반중 내용을 '진짜 정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전형적인 편견이자 이중 잣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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