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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간섭 증가로 홍콩 인간자유지수(HFI) 순위 17계단 하락,

 

홍콩의 인간자유지수(Human Freedom Index)가 17계단 하락했다.

중국 당국의 개입으로 홍콩에서 벌어진 반중 시위가 무산된 이래 홍콩의 인권 관련 지수는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자유를 추구하는 글로벌 자본들도 속속 홍콩을 빠져나가면서, '동방의 진주'로 서구 자본주의의 동방 거두보로 여겨졌던 금융허브 홍콩의 위상도 날이 갈수록 쇠퇴하는 모양새다.

캐나다 공공 정책 싱크탱크인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Institute)와 미국 소재 카토 연구소(Cato Institute)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인간자유지수 2023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은 20계단 떨어진 미얀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프레이저 연구소는 중국이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를 위반해 홍콩의 자유를 점점 더 제한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홍콩의 인간자유지수가 법치 및 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 등 영역에서 상당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홍콩은 충분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최근 년도인 2021년을 기준으로 한 이번 보고서에서 전 세계 165개 국가 및 지역 중 46위(전년도 29위)를 기록했다.

항목별 점수를 살펴보면 법치 영역이 2010년 7.5점에서 2021년 6.1점으로,  집회·결사·시민사회의 자유 영역이 2010년 8.1점에서 2021년 3.2점으로, 표현과 정보의 자유 영역이 2010년 8.1점에서 2021년 5.3점으로 하락했다.

프레드 맥맨 프레이저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홍콩은 2010년 보고서에서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인간자유지수가 높은 지역이었다"며 "홍콩에서 자유가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세계 인간자유지수 1위는 스위스가 차지했으며 뉴질랜드, 덴마크, 아일랜드가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는 대만이 12위로 가장 높았고 일본(16위), 한국(28위), 중국(149위)의 순이었다. 캐나다는 13위, 미국과 영국은 나란히 17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여전히 일본과 대만에 비해 크게 순위가 떨어진다. 의외로 대만이 일본보다 높다는 점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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