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2023년 세계경제포럼 양성평등지수 순위 Top 10, 1위 아이슬란드

 

올해 중국의 양성평등지수가 세계 107위를 기록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최근 발표한 '2023년 글로벌 젠더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105위), 중국, 일본(125위) 등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양성평등지수는 조사 대상 147개국 가운데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1위는 아이슬란드로 젠더 격차 점수가 0.912(1에 가까울수록 평등)를 기록했다. 이어 노르웨이, 핀란드, 뉴질랜드, 스웨덴, 독일, 니카라과, 나미비아, 리투아니아, 벨기에가 10위 안에 포함됐다.

올해 WEF 글로벌 젠더 격차 보고서는 '경제활동 참여 및 기회', '교육적 성취', '건강 및 보건', '정치적 권한 부여' 등 네 가지 영역에서 성별 격차를 조사해 순위를 매겼다.

WEF의 양성평등지수는 동양 전통 사상을 가진 한국, 일본, 중국 등에게 크게 불리한 평가 방식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남성의 사회적 역할을 여성도 하도록 평가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우선, 성별 격차라는 용어에 포인트가 있다. 격차 측정에만 초점이 있다는 의미다. 물론 평등 여부를 따지는 지수여서 당연한 것일 수는 있다. 하지만 주요 포인트가 유교적 전통의 아시아에는 남성을 역할이 강조되는 부분들이라는 점이다. 예컨대 평가 부문 중 하나인 '경제활동 참여 및 기회'만 봐도 그렇다. 대체로 취업에서 남성과 여성에 대한 기회가 균등하냐 여부만 따진다는 것이다. 

올해 WEF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은 성별 격차를 76.3% 해소해 2022년 1위인 북미를 제치고 양성평등이 가장 좋은 지역이 됐다. 이 지역 국가의 3분의 1이 상위 20위 안에 속하며 절반 이상(56%)이 최소 75%의 성 평등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동과 북아프리카는 성 평등이 가장 나쁜 지역으로 조사됐다. UAE, 이스라엘, 바레인 등 몇몇 국가를 제외하면 대다수 국가에서 성별 격차가 작년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WEF는 현재와 같은 젠더 격차를 고려할 때 전 세계에서 여성이 남성과 동일한 기회를 얻는 데까지 앞으로 131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경제 분야와 정치 분야에서 양성평등을 달성하는 데는 각각 169년, 162년이 걸린다고 전망했다.

 


사회

더보기
고장난 주차타워...도심 주차난의 주범으로 등장 눈길
‘고장난 주차타워, 이걸 어째?’ 중국에서 한 때 인기를 끌었던 주차타워가 최근 도심 주차난 해소는커녕 오히려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어 논란이다. 타워가 오래되면서 기계 고장으로 멈춰섰거나, 자동차 크기가 변하면서 주차장이 작동을 해도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각 도시에서 기계식 입체 주차타워는 공간을 절약하고 도시 내 주차공간을 보완하는 데 일정 역할을 했지만, 일부 장비는 실제 사용에서 제대로 활용되지도, 철거되지도 못해 차량을 세울 수 없는 ‘좀비 주차장’으로 전락했다. 기계식 주차타워는 본래 한정된 토지 위에서 최대한 많은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등장했다. 그러나 보도에서 지적했듯이, 현실에서는 다수의 기계식 주차타워가 ‘좀비 주차장’이 되었고, 많은 운전자들이 통로에라도 주차하려 하지, 기계식 주차타워에 주차하려 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는 분명 자원의 큰 낭비다. 기계식 주차공간은 대개 내연기관 차량을 기준으로 설계됐지만, 현재의 신에너지차량들은 대체로 크고 무거워 차량 소유자들이 ‘주차공간’만 바라보며 한숨짓는 상황이 벌어졌다. 물론 많은 내연기관 차량 소유자들 또한 기계식 주차공간을 피할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