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억7355만 위안'
한화로 약 3370억 원이다. 중국 유명 플랫품에서 1위로 팔린 한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액이다. 일년, 한달도 아니고 지난 6.18 쇼핑 축제 기간에만 팔린 금액이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규모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중국 화장품 시장은 이게 다가 아니다. 이미 중학교 여학생까지 화장을 하는 한국, 일본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중국은 이제 막 성숙하기 시작한 단계다.
중국 대도시 여성 직장인들이 이제야 거의 모두가 화장을 하는 상황이다. 아직 베이징의 여대생 절반이 화장을 하지 않고 있다. 수억 명에 달하는 여대생, 여고생, 여중생들이 모두 화장을 하게 되면 중국 화장품 시장은 지금 규모에서 최소 5배 이상 커지게 될 것이라는 게 많은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중국 시장, 절대 놓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은 C2C(개인 간 거래)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 '타오바오(淘寶, Taobao)'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 주력하는 온라인 플랫폼 '티몰(天猫, Tmall)'을 운영한다.
21일 티몰이 올해 6.18 쇼핑 축제 기간에 판매된 화장품 매출 순위를 발표했다. Top 10 브랜드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LOREAL 18억7355만 위안
2위 Lancome 17억1394만 위안
3위 Estee Lauder 16억512만 위안
4위 Olay 13억9018만 위안
5위 PROYA 10억4713만 위안
6위 SkinCeuticals 9억8194만 위안
7위 커푸메이(可复美) 8억9429만 위안
8위 YAMAN 8억2307만 위안
9위 WINONA 6억2269만 위안
10위 SHISEIDO 5억8193만 위안
1~3위는 LOREAL, Lancome, Estee Lauder가 이름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47%, 50%, 43% 증가했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는 설화수가 가장 높은 18위(2억6198만 위안)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8%의 매출 증가를 이루었다.
중국의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올해 6.18 쇼핑 축제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라이브 방송이 제품 판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