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칭화대-베이징대-저장대-상하이교통대-푸단대'
이른바 중국의 5대 대학이다. 다양한 기준으로 종합 평가를 하면 항상 이 대학들이 1위부터 5위를 다툰다. 앞서 언급한 순서는 올해 중국의 1~5위 대학 순위다.
물론 실질적 교육이 종합대 내 단과대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종합대학의 순위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하지만 중국이나 한국이나 동양에서의 특징은 뭐든 경쟁을 시켜 순위를 매기는 것을 좋아한다. 일찌감치 과거제를 만들었던 전통적인 동양의 인재 양성법이다.
5000만 인구의 한국이 획일화된 교육 시스템으로 학생들을 치열하게 경쟁시키듯 14억 인구의 중국 역시 기준을 세워 순위 매기는 것을 좋아한다.
결과적으로 같은 대학을 나온 이들은 어느 단과대학을 나와도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동문 사이에는 자연스럽게 동질감이 생긴다.
종합대학 사이의 경쟁이 심화하면 자연스럽게 교육의 질적 상승이 이뤄지지만, 학연에 매몰되는 폐해를 낳기도 한다.
GDI 싱크탱크(Guangzhou Daily Data and Digital Research Institute)가 중국내 1202개 대학(홍콩/마카오/대만지역, 예술 및 군사 대학 제외)을 조사해 매년 발표하는 대학 순위가 최근 공개됐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칭화대
2위 베이징대
3위 저장대
4위 상하이교통대
5위 푸단대
6위 난징대
7위 화중과학기술대
8위 중국인민대
9위 우한대
10위 시안교통대
GDI 대학 순위는 학교 운영 조건, 인재 양성, 과학 연구 및 사회 서비스, 사회적 평판 및 국제적 영향 등 5개 1차 지표를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교원, 교육 조건, 교육 성과, 과학 연구 프로젝트, 사회 서비스 및 학교 평판 등 14개의 2차 지표를 설정해 대학의 발전 현황을 보다 포괄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올해 1~5위에는 칭화대, 베이징대, 저장대, 상하이교통대, 푸단대가 이름을 올렸다. 점수는 각각 100점, 98.815점, 93.866점, 92.152점, 89.254점이다.
10위내에 포함된 대학 중 3개의 대학교가 베이징에 위치해 있으며 2개의 대학이 상하이에, 2개의 대학이 후베이성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