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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베이징 한국문화원에 '한국영화 전용 상영관' 개관

 

 

중국 베이징에 한국영화 전용 상영관이 문을 열었다. 중국내 한류 재확산에 한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한국 영화가 지나치게 서구 가치에 대한 동경을 담고 있다고 판단해 억제를 해왔다. 이번 전용 상용관 개관으로 이 같은 중국 당국의 규제를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4일 베이징 주중 한국문화원 지하 1층에 80석 규모로 마련된 한국영화 전용관에서 전용관 개관을 기념한 'KOFIC(영화진흥위원회) 한국 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한한령(限韓令)으로 중국에서 한국영화 상영이 제한된 가운데, 한국 정부가 운영하는 영화관이 베이징에 마련돼 한국 문화에 관심있는 중국 영화팬들의 갈증을 일부라도 해소시켜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한국영화 전용관에서는 내달 2일까지 개막작 '헌트'(이정재 감독)를 시작으로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탑'(홍상수 감독), '범죄도시2'(이상용 감독), '마녀2'(박훈정 감독) 등 총 15편의 한국 영화를 상영한다. 또 고(故) 김중만 작가와 안성진 작가가 촬영한 한국배우 200인 사진전이 병행 개최된다.

한편 최근 '힘에 의한 대만 해협 현상변경 반대'를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인터뷰 이후 양국 정부 사이에 생긴 냉기류를 반영하듯 개막식 행사에 중국 정부 관리는 참석하지 않았다. 호우커밍 중국영화가협회 이사장이 테이프 커팅에 동참했지만 중국 측 인사의 축사(대독 포함)는 없었다. 개관은 했지만 일단 운영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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