距离世界人的庆典“2018平昌冬奥会”开幕仅剩150多天了。在冬奥会举办地江原道,我们随处都可以看到人气电视剧的拍摄地。目前,太白的《太阳的后裔》、江陵的《鬼怪》、《师任堂:光的日记》、《任意依恋》等拍摄地均被开发,成为了游客们必游的景点。
笔者 尹真姬 提供资料 news 1
立在电视剧《太阳的后裔》外景地中央的宋仲基·宋慧乔情侣的铜像。
在蔚蓝的天空下,波涛翻涌的江陵注文津领津海边一个防波堤上,我们可以成为去年播出的人气电视剧《鬼怪》中的主人公。
剧中主人公金侁(孔刘饰)给戴着红围巾的池恩倬(金高银饰)送了一束荞麦花的激动又凄婉的场面,就是在这个地方拍摄的。因此,这个地方在电视剧结束播放以后,不管是平日还是周末,都有许多游客为了再现经典场面排着长长的队伍。大部分游客都是穿着剧中主人公的同款并摆出同样的姿势来拍照的恋人、乘着韩流热潮与家人一起来到韩国的外国人。拍照时要注意,冬季的东海岸由于突如其来的大浪会有安全危险,因此一定要提前确认海洋气候。
设置在江原道江陵市镜浦海边的《任意依恋》拍摄地照相区。
从注文津经过镜浦湖到镜浦海边,眼前会展现广阔的沙滩和翻滚的海浪所形成的凉爽的风景。一边欣赏风景,一边沿着镜浦海边广场左侧的松树路走,就会出现人气电视剧《任意依恋》拍摄地的拍照区。
这个地方以剧中申晙暎(金宇彬饰)和鲁乙(裴秀智饰)“心跳停止牵手”的场面而著名。在红色、白色、绿色三种颜色的相框中,有剧中演员们的模型,可以以美丽的镜浦海边为背景拍照。
电视剧《太阳的后裔》的乌鲁克太白部队入口指示牌。
能够感受到朝鲜性理学的老师谷珥的母亲申师任堂踪迹的乌竹轩,因今年的人气电视剧《师任堂:光的日记》拍摄地而有名。尤其是,受到剧中扮演申师任堂的演员李英爱的影响,也是很多中国游客不断访问的地方。
乌竹轩是江陵地区代表性的遗址,它因与朝鲜时代的大学者谷珥有关系而有名。它是朝鲜初期的建筑,在建筑史方面,其重要性得到了认可,于1963年被指定为韩国第165号宝物。谷珥出生在这个地方的梦龙室。
位于江原道江陵市领津海边防波堤上的电视剧《鬼怪》拍摄地。
通过乌竹轩的正门,经过谷珥的铜像,右边展示着为了纪念电视剧的拍摄留下的演员们的手印雕刻。游客们可以在此观看剧中主人公申师任堂(李英爱饰)和李谦(宋承宪饰)及其他演员的手印雕刻,也可以看手相。
从江陵经过三陟市到太白,可以看到电视剧《太阳的后裔》的外景地。这个地方拥有剧中派遣至假想国家“乌鲁克”的太白部队设施和因地震倒塌的发电站等剧中主要外景。除了剧中出现的“乌鲁克太白部队营房”和医疗中心、地震灾难现场以外,还在附近建造了再现教堂建筑的太后公园,增添了看点。
外景地的入口有旅游解说员,大家可以在这里听到与每个外景地有关的电视剧内容的说明。太白部队营房和医疗中心有剧中柳时镇(宋仲基饰)的军服和姜暮烟(宋慧乔饰)的医生服,人们可以穿上这些衣服变身剧中主人公留下纪念照片。此外,外景地还设置着从剧中的恋人成为实际恋人的宋宋情侣(宋仲基·宋慧乔情侣的爱称)的铜像。
《太阳的后裔》的另一个拍摄地旌善郡“三炭艺术矿场(SAMTAN ART MINE)”除了能体验废弃矿山,还提供别具特色的看点。
设置在江原道江陵市乌竹轩内的电视剧《师任堂:光的日记》照相区。
江原道美食店
束草中央市场 VS 江陵中央市场
金刚山也是食后景(比喻民以食为天)。既然来了江原道,就要寻访美食店。在束草中央市场的周围,我们经常能看到人们手里拿着一个小盒子。这个小盒子里面的东西就是辣炸鸡丁。韩国有句话称“去束草一定要吃辣炸鸡丁”,正如此话所说,束草以辣炸鸡丁而有名。
在游客聚集的周末,束草中央市场的辣炸鸡丁胡同便会门庭若市。到了晚上,束草中央市场的店铺便开始闪现出一点两点的灯光,制作油炸食品和烙煎饼的味道会吸引游客的脚步。除了辣炸鸡丁以外,还销售坚果糖饼、高梁煎饼、生鱼片、水拌生鱼片、拌冷面、鱿鱼血肠等各种饮食,大家可以根据自己的口味选择并购买,非常有意思。如果喜欢人多又热闹的气氛,则推荐休息天或周末去市场。平日比较闲,可以不用排队直接购买食用。在拥有许多美食店的江陵中央市场,处处都可以看到制作高梁煎饼的店铺。高梁煎饼是江原道的乡土饮食,是使用糯米粉和高粱粉和成面团,再放入豆沙馅做成半月形后煎制而成的。边环顾中央市场的热闹,边吃着美味的高梁煎饼,仿佛能够感受到筋道的面团和甜蜜的豆沙馅在嘴中相恋的感觉。
강원도에서 로맨드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다
세계인의 축제인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150여일 앞으로 다가 왔다.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에는 인기 드라마 촬영지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태백의 <태양의 후예>, 강릉의 <도깨비>, <신사임당 빛의 일기>, <함부로 애틋하게> 등의 촬영지들이 현재 관광상품으로 개발되어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강원도에는 최근 한류 열풍을 가져온 인기 드라마 촬영지가 여럿 있다. 태백의 <태양의 후예>, 강릉의 <도깨비>, <신사임당 빛의 일기>, <함부로 애틋하게> 등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이 드라마들의 촬영지는 종영 이후에도 인기가 많아 관광 상품으로 개발되었으며,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 가을, 드라마 속 촬영지에서 주인공들의 로맨틱한 장면들을 회상해보며 연인과 가족과 추억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파란 하늘 아래 파도가 넘실대는 강릉 주문진 영진해변 한 방파제에서는 지난해 인기 드라마 <도깨비>의 주인공이 되어 볼 수 있다.
주인공 김신(공유)이 빨간 목도리를 한 지은탁(김고은)에게 메밀꽃을 내미는 설레고 애잔한 명장면을 이곳에서 연출했기 때문이다. 이곳은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명장면을 재현하기 위한 관광객들로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긴 줄이 늘어선다. 대부분 관광객들은 드라마 주인공이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똑같은 포즈로 찍는 연인, 한류를 타고 가족과 같이 온 외국인들이다. 하지만 사진 찍을 때 주의할 점이 있다. 겨울철 동해안은 갑작스런 너울성 파도로 안전사고 위험이 있으니 꼭 해양기후를 확인해야 한다.
주문진에서 경포호를 지나 경포해변에 들어서면 광활한 모래사장과 넘실대며 밀려오는 파도의 시원한 풍경이 펼쳐진다. 풍경을 감상하며 경포해변 광장에서 좌측으로 소나무로 된 길을 따라 가다보면 인기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촬영지 포토존이 나타난다.
이곳은 극중 신준영(김우빈)과 노을(수지)이 일명 ‘심멎손잡기’라는 장면을 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빨간색, 흰색, 초록색 등 세 가지 색깔의 액자에 실제 극중 배우들의 모형이 있어 아름다운 경포해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조선 성리학의 스승인 율곡 이이의 어머니 신사임당의 자취가 느껴지는 오죽헌은 올해 인기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의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특히 극중 신사임당 역을 맡은 배우 이영애 효과로 많은 중국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오죽헌은 조선시대의 대학자 율곡 이이와 관련하여 유명해진 강릉 지역의 대표적인 유적지이다. 조선 초기의 건축물로, 건축사적인 면에서 중요성을 인정받아 1963년 보물 제165호로 지정됐다. 이곳 몽룡실(夢龍室)에서 율곡 이이(李珥)가 태어났다고 한다.
오죽헌 정문을 통과해 율곡 이이 동상을 지나 우측에 보면 드라마 촬영지를 기념하기 위한 출연진들의 핸드프리팅 조각들이 전시돼 있다. 이곳에선 극중 주인공인 신사임당(이영애)과 이겸(송승헌), 출연진들의 핸드프리팅에 손을 대보기도 하고 선명히 표현된 손금을 보며 점도 쳐볼 수 있다.
강릉에서 삼척시를 거쳐 태백으로 가면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세트장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드라마 속 가상의 국가 ‘우르크’에 파견된 태백부대 시설과 지진으로 무너진 발전소 등 극중 주요 장면을 연출한 세트장이 복원돼 있다. 드라마 속에 등장한 ‘우르크 태백부대 막사’와 메디큐브, 지진 붕괴 재난 현장은 물론 인근에 성당 건물을 재현한 태후공원을 조성해 볼거리를 늘렸다.
세트장 입구에는 방문객을 위한 관광해설사가 있어 각 세트장과 관련된 드라마 속 내용들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특히 태백부대 막사와 메디큐브에는 극중 유시진(송중기)의 군복과 강모연(송혜교)의 의사 가운이 구비돼 있어 옷을 갈아입고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세트장에는 드라마 속 연인에서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송송커플(송중기·송혜교 커플의 애칭)을 기념하기 위한 동상이 배치돼 있다.
<태양의 후예>의 또 다른 촬영지인 정선군 ‘삼탄아트마인’도 폐광산 체험과 더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강원도 맛집 투어
속초 중앙시장 VS 강릉 중앙시장
금강산도 식후경. 강원도까지 왔는데 맛집 투어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 속초 중앙시장 주변에서는 사람들이 작은 박스 하나씩 들고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박스 안에 들어있는 것이 바로 닭강정이다. 속초에 가면 닭강정을 먹어봐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속초 닭강정이 많이 알려져 있다.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의 경우 속초 중앙시장 내에 닭강정 골목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속초 중앙시장은 어둑해지면 가게마다 불빛이 하나둘 들어와 내부를 환하게 비추고 튀김과 전 부치는 냄새가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닭강정뿐 아니라 씨앗호떡, 수수부꾸미와 활어회, 물회, 비빔냉면, 오징어순대 등 다양한 음식들도 판매하고 있어 자신의 입맛과 양에 맞게 골라 사먹는 재미가 있다.
사람 많고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휴일이나 주말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평일에는 비교적 한가해 주말에 줄서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바로 사먹을 수 있다.
맛집이 즐비한 것으로 알려진 강릉 중앙시장에서는 수수부꾸미를 만들어 파는 집들을 볼 수 있다.
강원도 향토음식인 수수부꾸미는 찹쌀가루와 찰수수가루를 넣은 반죽을 빚은 후 팥소를 넣어 반달 모양으로 지진 떡이다. 중앙시장의 시끌벅적함을 둘러보며 간식거리로 수수부꾸미 하나를 입에 넣노라면 쫀득한 반죽과 달콤한 팥이 어우러짐을 느낄 수 있다.
글 = 윤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