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바퀴로 굴러가는 게 자동차다. 두 바퀴로 굴러가는 게 자전거, 오토바이로 대변되는 이륜차다. 아직 도로 위의 이동기구는 모두 바퀴로 이동이 이뤄진다.
언젠가는 이 공식도 깨지겠지만, 아직까지 인류가 만든 도로 이동 방식의 최적은 바퀴다. 타이어는 이 바퀴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휠을 감싸 공기 저항부분을 만들어 도로에 최적으로 마찰해 이동하도록 도와준다.
이 바퀴가 얼마나 팔렸느냐 하는 것은 한 국가의 자동차 산업, 모빌리티 산업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를 보여주는 척도다.
특히 타이어는 내구성, 강도 등의 정밀도가 요구된다. 글로벌 자동차 타이어 시장에서 누가 강자인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구도를 보는 관점이 된다.
미국 '타이어 비즈니스(Tire Business)'가 최근 '2022년 글로벌 타이어 75대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상위 75개 기업의 2021년 기준 매출액은 총 1775억 달러로 2020년 대비 17.3% 증가했다. 상위 10개 기업의 매출이 전 세계 타이어 기업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1위 미쉐린(Michelin), 프랑스
2위 브리지스톤(BRIDGESTONE), 일본
3위 굿이어(Goodyear), 미국
4위 콘티넨탈(Continental AG), 독일
5위 스미토모(SUMITOMO), 일본
6위 피렐리(PIRELLI), 이탈리아
7위 한국타이어
8위 중처고무(中策橡胶, ZC Rubber), 중국
세계 타이어 업계는 미쉐린, 브리지스톤, 굿이어가 굳건한 3강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콘티넨탈, 스미토모, 피렐리까지 6개 회사를 글로벌 '톱6'로 분류한다.
'타이어 비지니스'의 발표에서도 모두가 아는 프랑스의 미쉐린이 1위, 일본의 브리지스톤이 2위다. 3위는 미국의 굿이어가 차지했다.
한국의 한국타이어가 7위로 10권에 들었지만 상위와 격차는 여전히 적지 않다. 한국의 뒤를 중국이 바로 뒤쫓는 형국이다.
중국은 중국 최대 타이어 업체인 중처고무(中策橡胶, ZC Rubber)가 글로벌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처고무 외에 중국 타이어 업체는 글로벌 75대 기업의 약 40%인 30개를 차지했다. 대만 기업 4개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절반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