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은 지난 16일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시험을 성공하고 ’미사일의 전력화’를 선언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이 계속 도발을 하는 것은 몰락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쟁은 누구도 원치 않지만 그 위기의 먹구름은 갈수록 짙어지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5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지난 15일)에 대해 엄중히 규탄하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밝혔다.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의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 주 뉴욕 유엔 총회 기간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22일)을 앞두고, 정상간 사전 의견 조율을 통해 대북 공조체제를 강화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
청와대와 백악관이 두 정상간 통화내용을 양국 공동 ‘발표문’ 형태로 낸 것도 이런 배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통화에 이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곧이어 전화 통화를 했다. 두 정상간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5번째다. 아베 총리를 포함한 한·미·일 정상회담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며, 한·미 양자회담은 현재 조율 중이다.
‘외교분야 슈퍼볼’로 불리는 유엔 총회는 19일 공식 개막한다. 이번 총회에선 ‘북핵’ 문제가 가장 중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부대에 배치해 작전 투입한다고 밝혔다.
글 = 김샛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