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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치산 용퇴 사실상 확정…홍콩 밍바오 보도


안녕하세요. 해동의 9월 18일 중국 뉴스 브리핑입니다. 중국 공산당 19차 당대회 속보입니다.
밍바오는 홍콩의 저명한 신문입니다. 그 신문이 오늘 오전 왕치산 기율위서기가 19차 당대회를 고비로 물러난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제기된 부패 관련은 아니라고 합니다. 병도 있고, 무엇보다 이번 임기 동안 정말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하고 합니다. 

 

 


 

 

반면 후춘화 광동성 당서기는 시진핑 주석 맞을 준비로 바쁘다고 합니다. 성의 전 공무원 안전 동원령을 내렸네요. 시진핑이 19차 당대회 전에 광동성을 방문할 가능성이 커 보이고, 이 경우 후춘화 서기는 19기 상무위원에 진입할 가능성 역시 커지다고 합니다.

 


 

후 서기는 차기 지도자로 꼽히는 인물인데, 운명의 순간이군요.

 

다음은 우리가 빼놓을 수 없는 북핵, 사드 소식입니다. 중국에서 자칭궈 베이징 대학교수가 북한 정권 붕괴 이후를 중국과 미국 등이 적극 소통에 나서 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가 좌파 교수에게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했다"라고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주즈화 교수인데, 이 교수의 생각은 읽어보면 우리가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중국의 일면을 새롭게 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중국 좌파는 아직 사회주의 국가 중국의 입장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회주의 국가인 러시아, 북한이 함께 난국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는 논거에서 중국의 이익을 가장 앞세우는데, 과연 지금 국제사회에서 중국이 사회주의 색채를 강조해 북한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실제 중국의 이익에 도움이 될지 묻고 싶네요.

 


 

어쨌든 한반도 상황이 중국이 보기에도 긴박하게 돌아가는 모양입니다. 
런민르바오 해외판과 환추스바오에서도 사설로 북핵 문제에 대해 논했습니다. 런민르바오는 북한의 도발에 반대하는 중국의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중국이 북한의 입장을 바꾸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는 반대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나왔던 중국 입장의 반복입니다. 환추스바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환추스바오는 오늘날 최악의 상황인 북핵 문제의 악화는 결국 북, 미가 모두 책임인 만큼 모두가 정치적 손실을 볼 생각을 해야 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입장을 보면, 누가 봐도 우리 정부는 정치적 손실을 볼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북한이나 미국이나 이런 우리 정부의 숭고(?)한 뜻을 받아주지 않네요.

 

다음은 베이징 당국이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시내 모든 공사를 전면 중단시켰다고 합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서라는 데, 아마 미국 트럼프 대통령 방문과 2018 년 새로운 국가 주석 선출, 즉 시진핑 주석의 연임을 확정하는 양회를 미리 준비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끝으로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바이주의 일종인 '시주'(习酒) 새롭게 중국 관가에 인기를 독차 자지 하고 있다고 합니다. 벌써 주가가 들썩인다고 하네요.

 


 

술은 역시 바이주가 좋기는 하죠. 

       

  글=청로(清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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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