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은 기술이다. 기술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시대가 바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다. 과거 제조 공정이 복잡하던 시기는 우수한 제조 능력이 우선이었다. 자본을 투여해 제조 능력을 갖춘 곳이 1등을 지속할 수 있었다.
하지만 4차 혁명의 시대, 기술은 판을 뒤엎는 것이다. 간단히 아이폰을 보면 안다. 아이폰이 나와 세상을 모바일 시대로 바꿨다.
당시도 통신 기술을 있었지만, 그것을 누가 빨리 세상의 판을 바꾸는 기술로 상품화하느냐는 경쟁에서 애플은 아이폰으로 해낸 것이다. 당장 당대 이동통신기기 제조사 서열 순위를 뒤집었다.
이제 세계 각 기업들은 서로 앞다퉈 기술 상업화에 나서고 있다. 바로 연구개발(R&D)이다. 기업의 생존이, 한 나라의 생존이 바로 이 연구개발에 달린 것이다.
지난해 중국의 연구개발 통계를 분석한 결과, 16개 주요 도시의 연구개발 비용이 평균 400억 위안(약 7조 2680억 원 )을 초과했으며 그 중 12개 도시는 500억 위안(약 9조 원)을 넘어섰다.
연구개발 비용이 500억 위안이 넘은 도시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쑤저우, 광저우, 항저우, 청두, 우한, 충칭, 난징, 톈진, 시안이었다. 연구개발 비용이 1000억 위안을 넘어선 Top 3 도시는 다음과 같다.
1위 베이징 2629억3000만 위안
2위 상하이 1819억8000만 위안
3위 선전 1682억1500만 위안
베이징의 연구개발 비용은 2629억3000만 위안으로 중국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의 사회 R&D에 대한 총 투자액은 2012년부터 연평균 10.6% 증가했다. 그 중 기초연구 자금은 422억5000만 위안으로 전국의 1/4을 차지했다.
베이징의 연구개발 인재 측면을 살펴보면, 2021년 연구개발 인력 규모는 33만8000명으로 2012년부터 연평균 4.1% 성장했다. 그 중 기초 연구원은 7만6000명으로 2012년의 2.2배로 집계됐다.
중관촌국가자주혁신시범구(中关村国家自主创新示范区)의 석사 및 박사 학위 보유자는 42만3000명으로 2012년의 2.5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