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영화보기'는 중국 연휴의 필수 행사가 됐다. 연휴가 되면 친구끼리, 가족끼리, 연인끼리 영화관을 찾는 게 중국인들의 일상이 된 것이다. 과거 영화관을 찾는 것 자체가 호사였던 시절이 불과 20,30년 전의 일이다. 그 게 벌써 격세지감이 드는 일이 되고 만 것이다. 이에 중국 매체들 역시 연휴만 되면 영화관의 실적 발표를 하는 게 일이 됐다. 올 5월 1일 노동절 연휴도 다르지 않았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다. 그 어떤 연휴보다 노동자들을 위한 노동절을 챙기고 있다. 중국 노동절은 대략 3일의 연휴가 주어진다. 노동절이 되면 중국 노동자들은 동료끼리, 친구끼리, 가족끼리 여행을 하고 영화관을 찾는다. 올해 이 노동절 가장 인기를 끈 영화는 《난 정말 지역간 연애가 싫어!》(我是真的讨厌异地恋)이다. 최근 후난성위원회 홍보영화처에 따르면 지난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의 박스오피스가 전국 2억9600만 위안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후난성은 1506만600위안에 달했다. 총 45만2500명이 영화관을 찾은 것이다. 이는 중국 전역에서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창사는 662만2600위안을 기록했다. 최고 인기 영화는 앞에 언급한 '지역 연애가 싫어
'4.7권' 중국 성인 1명이 지난 2021년 한 해 읽은 책의 수다. 한국의 같은 기간 성인 1인당 독서량은 4.5권이었다. 한국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다. 한국도 의외지만 중국의 도서량도 의외로 적다. 여타 선진국들에 비해서 크게 적다. 참고로 한국의 독서량 순위는 세계 166위를 기록한 적이 있다. 중국의 순위는 이보다는 낫겠지만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중국의 경우가 의외인 것은 중국의 독특한 언어적 특성 때문이다. 중국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구어와 문어가 구분되는 언어다. 말로 하는 것과 글로 쓰는 게 완연히 다르다는 의미다. 물론 국민당 시절 백화문 운동이 일면서 구어와 문어가 상당히 가까워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어는 구어와 문어에서 차이가 있다. 구어를 그대로 글자로 쓰면 대단히 유치한 글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독서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중국에서 문어가 갈수록 사장되고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최근 중국 신문출판연구원이 주관하고 실시한 제19차 전국민 독서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중국 성인의 종합 독서율과 1인당 평균 종이책 독서량 등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중국 성인의
528만㎞. 중국의 고속도로 총 거리다. 서울,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가 416㎞이니, 정말 어마어마한 거리다. 고속도로는 경제의 혈맥이다. 사람도 이동하지만, 무엇보다 물자가 이동한다. 고속도로가 촘촘히 깔렸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 내부 물량 교류가 심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중국은 30여개 국가의 연합이라고 할 정도로 땅덩어리가 크다. 각 성들간의 교역만으로도 세계 최대의 경제 규모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게 중국의 최대 장점이다. 실제 과거 왕정시대 중국은 자체 무역만으로 세계 최대의 부를 쌓을 수 있었다. 드디어 이제 그 장점을 살릴 준비가 된 셈이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교통부는 4월말 기준 고속도로 총 주행거리가 528만㎞에 달했다고 밝혔다. 교통부 고속도로국 저우룽펑(周荣峰) 부국장은 "주행 환경이 우수한 고속도로의 비율이 91.5%, 일반 국도 및 지방 간선 도로의 비율은 84%로 적용 범위가 넓은 대규모 고속도로 자산을 유지하고 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중국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통부는 최근 몇 년 동안 특히 13차 5개년 계획 기간 이후 총 1조2900억 위안의 유지 보수 기금을 투자하고 1356만㎞의 유지
'19조5555억7000만 위안' 중국 공업기업들의 총 이익이다. 한국 돈으로 3,707조 7,360억 7,200만 원 가량이다. 어머어마한 돈이다. 한국 상위 500대 기업의 총매출액이 3000조 가량이란 점을 비교해보면 중국 공업기업들의 규모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개혁개방 초기 중국의 최대 고민이 중국 공업기업들의 비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히 경이적인 변화라 할 수 있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부터 3월까지 중국 국내 지정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이윤을 발표했다. 1분기 지정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이윤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해 지난 2개월보다 개선됐다. 그 중 광업이 공업기업의 이윤 성장을 강력하게 견인해 전년 동기 대비 1.48배 증가했다. 전자통신장비제조업, 제약제조업, 일부장비소비재제조업에서도 산업이익의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이 개선됐다. 데이터에 따르면 1월부터 3월까지 전국 지정 규모 이상 공업 기업의 총 이윤은 19조5,555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으며 1월부터 2월까지 반등했다. 국가통계국 산업부 수석 통계학자인 朱虹은 올해 초부터 복잡하고 가혹한 국내외 환경에 직면하여 모든
'5778위안' 올 1분기 중국 농촌 주민 1인당 평균 소득액이다. 물가상승을 뺀 실질 상승이 6.3%에 달한다. 농가부흥은 중국 공산당의 기본 정책 가운데 하나다. 매년 1호 문건으로 농업 촉진 정책을 내놓고 있다. 중국은 세계 중진국 대열에 당당히 들어섰지만 아직도 세계에서 빈민이 가장 많은 나라다. 최근 중국 당국은 올 1분기 농가 소득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1분기 농민들의 소득은 계속해서 증가했다. 농촌 주민 1인당 가처분 소득은 5778위안으로 물가를 뺀 실질 증가율은 6.3%로 도시 주민 소득 증가율보다 2.1%포인트 높았다. 중국 당국은 올 1분기 농업 및 농촌 경제 연구에서는 농민의 고용 및 소득 증대에 중점을 두었다.농업인의 소득원은 크게 가업소득, 임금소득, 재산소득, 양도소득 등 4가지가 있다. 이 중 급여소득이 40% 이상을 차지했다. 1분기 농민의 임금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7.3% 이상 크게 증가했다. 농촌 이주노동자 총수와 임금이 2배 성장했으며, 이주노동자 총수는 1억780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으며, 월평균 임금은 4436위안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이 중 2773만 명이 일자리와 고용 안정 목
'763만 건' 2021년 중국 당국에 신고된 결혼 숫자다. 중국 공산당의 이론 서적에 따르면 가정은 사회의 세포이고, 결혼은 부부의 결합이다. 화목한 결혼과 가정 생활은 사회 안정에 달려 있다. 하지만 그 사회적 세포 숫자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마치 중장년이 되면서 근육이 빠지듯 중국 사회의 피부를 탄탄하게 해줬던 세포들이 줄어들고 있어 우려를 낳고있다. 물론 인간이 그렇듯 인간 사회 역시 노화는 필연적이다. 하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게 적지 않은 우려를 더하는 것이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중국의 혼인 건수는 2013년 1346만 건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2020년에는 813만 건으로 2013년 대비 약 40% 감소했다. 지난해는 중국이 혼인신고 집계를 시작한 1986년 이후 최저인 763만 건을 기록했다. 게다가 초혼 연령도 많이 높아졌다. 2008년 26세였던 결혼 평균 연령이 지난해 30세를 넘어 남성은 31.9세, 여성은 30.7세였다. 혼인 건수 감소는 중국의 결혼 적령 인구가 감소한 데다 젊은 층이 결혼을 기피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더욱 문제는 이 같이 결혼 수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결혼을 하고도 아이를 갖
'10조 8659억 위안' 2066조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해 1분기 소비재 총 판매액이다. 중국 경제가 기울고 있지만, 기본적인 성장세는 유지하고 있다. 특히 소비 시장의 성장은 주목할만 하다. 중국의 최대 장점은 소비재 시장이 크다는 것이다. 그동안 중국 경제는 투자와 생산이 주도했지만, 앞으로는 소비가 주도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1분기 소비재 총 소매판매액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전체 시장 매출은 기초 생활 및 온라인 소매 판매의 빠른 성장으로 꾸준한 성장을 유지했으며 이는 소비자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소비재 총 소매 판매액은 10조 865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이 중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소매판매액은 9조7920억 위안으로 3.6% 증가했다. 가격 요인을 뺀 1분기 소비재 총 소매판매액은 실제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3월 소비재 총 소매판매액은 3조 423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그 중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소매판매액은 30억5600만 위안으
'1200억 위안' 약 23조 원에 달하는 돈이다. 중국이 최근 이 돈을 투자하는 6기 원전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원자력 발전을 폐기하려는 한국과는 상반된 행보다. 사실 원전은 탄소를 줄이려는 세계 모든 나라가 중시하는 전력 생산 기술이다. 전기는 인류 최고의 에너지 이용 형태다. 기존의 에너지 형태들과 달리 축적이 가능해 생산한 뒤 보관했다 필요할 때 다시 쓸 수가 있다. 현존하고 미래 존재할 모든 게 이 전기와 연관돼 있다. 현재 인류는 이 전기를 얻기 위해서 막대한 에너지원을 소모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석유나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이다. 석유, 석탄을 태워 열에너지를 내고 이를 다시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 방식에서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지구 기후 환경에 대단히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이에 이산화탄소 발생이 없는 청정에너지원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풍력, 수력은 물론 태양력까지 이용하는 발전 기술이 개발됐다. 지금까지 개발된 발전 기술 가운데 가장 효율이 좋은 게 바로 원자력이다. 자연히 중국뿐 아니라 유럽 등 세계는 탄소 제로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원전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한국은 오히려 환경을 우려하며 원자력
' 600헥타르(㏊)' 600㏊는 600만㎡ 넓이다. 굳이 비교하면 한국에서 최악의 산불 중 하나로 기록된 합천 고령 산불이 태운 엄청난 산악일대가 딱 600㏊ 크기다. 한국에서 불 태워진 면적으로 가장 넓다는 크기다. 지난 18일 베이징 국립식물원이 정식으로 공개되었다. 베이징 국립식물원은 기존 중국과학원(남캠퍼스)과 베이징식물원(북원)의 기초를 기반으로 총 면적이 600㏊에 달한다. 규모로는 정말 중국을 당해낼 곳이 없다. 땅이 넓으니 그런가 싶지만 꼭 그 때문만은 아니다 싶다. 중국에의 역사에서 언급되는 사례들 때문일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 문헌에서 어느 황제가 승리를 기념해 궁을 지었는데 그 크기가 얼마다 하는 등의 기록이 남아 있어 그 것을 보고 자란 중국인들이 자연스럽게 무슨 일이든 규모를 키우는 게 아닌가하는 분석이다. 어쨌든 이번 식물원 크기도 세계 최대 규모다. 중국은 3만6000종 이상의 고등 식물이 있는 식물 자원이 풍부한 국가이다. 약 200개의 식물원이 있으며 2만3000종 이상의 보호 식물이 자생 식물 종의 60%를 차지한다. 이러한 국립식물원의 운영은 식물의 더 나은 보호에 도움이 된다. 베이징 국립 식물원 건립은 이런 점에
'428%' 샤오홍수에서 교외 캠핑 검색 증가량이다. 샤오홍수는 중국 젊은이들 사이 최고 인기 SNS플랫폼이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이다. 중국의 2030 세대는 샤오홍수에 자신들의 일상을 올려 공유한다. 이 샤오홍수에서 교외 캠핑 검색이 무려 5배로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요즘 중국에서는 교외로 캠핑을 떠나는 것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아예 혼자 차를 몰고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으로 간다는 것이다. 물론 도시 봉쇄가 되지 않아야 가능한 일이다.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대부분 도시들은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도 한적한 시골이 나온다. 이런 캠핑을 중국에서는 도시 캠핑이라고 한다. 도시 캠핑은 간단하고 멀리 갈 필요 없이 야외를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받고 있다.세련됨, 분위기, 퀄리티, 시크함 등이 젊은 세대 캠핑의 키워드이다. 샤오홍수의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샤오홍수의 캠핑 검색량은 저년 동기 대비 428% 증가했다. 현재까지 '캠핑' 관련 기록은 89만 편이 넘는다. 캠핑 콘텐츠는 숏폼 영상 플랫폼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틱톡 #야외캠핑 #토픽 재생수는 27억1000만, #캠핑 #이슈 13억8000만 회 등 총 43억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