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권'
중국 성인 1명이 지난 2021년 한 해 읽은 책의 수다.
한국의 같은 기간 성인 1인당 독서량은 4.5권이었다. 한국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다.
한국도 의외지만 중국의 도서량도 의외로 적다.
여타 선진국들에 비해서 크게 적다. 참고로 한국의 독서량 순위는 세계 166위를 기록한 적이 있다.
중국의 순위는 이보다는 낫겠지만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중국의 경우가 의외인 것은 중국의 독특한 언어적 특성 때문이다. 중국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구어와 문어가 구분되는 언어다.
말로 하는 것과 글로 쓰는 게 완연히 다르다는 의미다.
물론 국민당 시절 백화문 운동이 일면서 구어와 문어가 상당히 가까워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어는 구어와 문어에서 차이가 있다.
구어를 그대로 글자로 쓰면 대단히 유치한 글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독서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중국에서 문어가 갈수록 사장되고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최근 중국 신문출판연구원이 주관하고 실시한 제19차 전국민 독서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중국 성인의 종합 독서율과 1인당 평균 종이책 독서량 등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중국 성인의 종합 독서율(책, 신문, 디지털 출판물 등 다양한 매체)은 81.6%로 2020년의 81.3% 대비 0.3%포인트 상승했고, 책 독서율은 59.7%로 2020년의 59.5%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온라인 독서, 전자책 독서 등 디지털화 독서 방식 접촉율은 2020년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79.6%이고, 1인당 종이책 독서량은 2020년보다 증가한 4.76권이다.
1인당 전자책 독서량은 전년보다 높은 3.3권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