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폭염이 베이징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작년보다 한 달가량 이르게 시작된 중국의 폭염이 지속하면서 베이징과 인근 지역 곳곳이 40℃ 이상의 낮기온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이상고온은 적도가 지나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을 거쳐 여름의 기세를 타고 조금씩 북상하고 있다. 베이징을 공략하고 있고, 조만간 서울에 대한 공략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농작물의 피해는 물론 공장 노동자들의 작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 경제적 손실이 적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폭염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6일 베이징, 톈진, 허베이, 허난, 산둥, 랴오닝, 네이멍구 등 7개 지역에 대해 낮기온이 국지적으로 40°C 이상 오를 수 있다며 고온 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중앙기상대는 지난달 16일 올해 첫 폭염 경보를 발령하면서 올 여름 중국 전역에서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지역적으로 극심한 가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보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달 하순부터 중국 곳곳의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동부 연안의 상하이의 낮 최고기온이 36.7도까지 올라 100년 만에 5월 최고
14억 인구의 중국은 순위의 나라다. 인구가 많다 보니, 다양한 접근 방식의 통계를 내고 순위를 매겨 평가하고 있다. 중국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이 시각에선 때론 계량화에 매몰된 단순 비교가 되기도 하지만, 워낙 인구가 많은 상태에서 보다 더 나은 조건의 대상을 고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든다는 게 공통된 입장이다. 중국 대학 평가도 비슷하다. 다양한 기준에서 우수 대학을 선정하기도 하지만, 현재 얼마나 많은 재학생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중요한 평가 잣대가 된다. 재학생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훗날 사회 곳곳에 진출한 동문들이 많다는 것이고, 사회 진출한 동문들이 많다는 것은 '꽌시(關係)'가 중요한 중국에선 뭘 해도 득이 된다. 중국에서 교육의 질 평가 방식에서는 당연히 베이징대, 칭화대, 저장대 등이 순위에 꼽힌다. 그럼 재학생이 많은 대학은 어떤 대학들이 있을까? 지린대학과 정저우대학이 꼽혔다. 둘 모두 재학생 수만 7만 명을 훌쩍 넘기고 있다. 지린성 창춘시에 위치한 지린대학은 국가 교육부 직속의 국립대학이다. 법대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배출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중국 교육부가 2023년 기준 대학별 재학생 통계 자료를 최근 발표했다. 재
'8조 8815억 위안' 한화로 약 3384조 원에 달한다. 올 1~5월간 중국 고정자산 투자액이다. 고정자산 투자는 농촌을 제외한 공장·도로·전력망·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 상황을 보여준다. 수출, 소비와 함께 중국 성장의 '3두 마차'로 불린다. 하지만 아쉽게도 올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액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다. 즉 경기가 하향할 것으로 보고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의미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농촌 가구 제외)는 18조 8815억 위안(약 338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그 중 민간 고정자산 투자는 10조 191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전월 대비 5월 고정 자산 투자는 0.11% 증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1차 산업 투자는 410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했으며 2차 산업 투자는 5조 8347억 위안으로 8.8% 증가했다. 3차 산업 투자는 12조 636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2차 산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업 투자가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그 중 광업 투자는 1.5% 증가했으며 제조업 투자는 6.0% 증가했
브랜드 가치의 시대다. 어떤 제품이 높은 품질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길이고, 브랜드 가치가 커지면 무한 충성의 소비자가 생긴다. 21세기는 인류 역사상 가장 이성적인 세상이지만, 인간의 행동은 역설적이게도 가장 비이성적으로 변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수많은 이들의 실제 사용 후기를 접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로 몰리고 있다. 왜 좋으냐고 물으면 답은 간단하다. "이 브랜드니까." 이런 팬덤 소비의 최고봉, 최고 가치의 브랜드는 바로 애플이다. 수많은 이들이 애플의 소비자 정책에 불만을 토로해도, 매번 출시된 신제품에 적용된 기술이 거기서 거기인 수준임에도 수많은 소비자들을 밤샘 줄서기도 마다않고 애플 신제품을 영접한다. 글로벌 브랜드 데이터 및 분석 기업인 칸타그룹(Kantar Group)이 올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브랜드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애플 8804억5500만 달러 2위 구글 5776억8300만 달러 3위 마이크로소프트 5018억5600만 달러 4위 아마존 4687억3700만 달러 5위 맥도날드 1911억900만 달러 6위 VISA 1690억9
'16조7700억 위안' 한화로 약 2989조 원에 달한다. 중국의 1~5월 간 수출입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했다. 적지 않은 수치다. 다만 1~5월 수출입액은 중국의 지역별 등락이 심해 주목된다. 중국의 가장 중요한 제조업 수출 지역, 중국 수출입액으로 부동의 1위인 광둥성은 1%가량 줄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견제를 받는 중국 경제가 직면한 현실이 수치로 반영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올해 1~5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함에 따라 성급 지역들이 1~5월 대외무역자료를 공개하고 나섰다. 14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의 보도에 따르면 광둥, 저장, 산둥, 랴오닝, 안후이, 후난, 하이난 등 7개 성에서 올해 첫 5개월 동안의 대외 무역 데이터를 발표했다. 광둥은 수출입 규모면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수출입 증가율로 보면 광둥을 제외한 6개 성의 수출입 총액이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하이난과 후난은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으며 하이난은 가장 높은 성장률(28.6%)을 기록했다. 1~5월 광둥의 대외무역 수출입은 3조1900억 위안(약 568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독일, 한국은 지고 미국, 일본은 뜨고...." 중국의 5월 전기차 SUV시장 판세다. 반한류 현상은 자동차 시장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중국에서 한국 제품은 거의 모든 상품이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다. 자동차 역시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중국의 5월 SUV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지켜보는 한국 입장을 더욱 씁쓸하게 했다. 1위는 역시 테슬라가 차지했다. 이어 중국 브랜드들이 선전을 했고, 일본 혼다의 이름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14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에 따르면 5월 SUV 판매량은 79만6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3.8% 성장했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은 354.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SUV 판매량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모델 Y, 테슬라 2위 위안PLUS(元PLUS), 비야디 3위 송PLUS신능원(宋PLUS新能源), 비야디 4위 장안CS75 PLUS(长安), 장안자동차 5위 AION Y, AION 6위 혼다CR-V, 혼다 7위 Haval H6, Haval 8위 봉란달(锋兰达), 혼다 9위 송Pro신능원(宋Pro新能源), 비야디 10위 RAV4영방(荣放), 혼다 1위 테슬라를 빼고 대
'교육' 유교적 전통을 지닌 나라들의 최대 가치다. 교육을 통해 인간을 완성한다. 태어난 인간의 소양을 위인이라고 하고, 교육을 통해 실천하는 인간을 조인이라고 한다. 위인을 다듬고 조인을 통해 스스로를 통제해 만들어지는 인간의 완성형이다. 교육은 이처럼 개인의 삶을 완성하는 수단이며, 사회에 필요한 기능을 배워 역할을 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중국에서는 일찌감치 국가 차원의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나라에 필요한 인재를 키워왔다. 자연히 이렇게 키워진 이들은 국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고, 명예와 부를 거머쥐었다. 전통적인 교육과정은 서구의 과학적 교육 시스템을 만나 급변했다. 오늘날의 대학 교육은 중국 교육 시스템의 결정체다. 어느 대학에서 어느 수준의 교육을 받았느냐가 개인의 인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초석이 된다. 중국 인터넷 매체 소후닷컴(搜狐.com)이 중국에서 교육 수준이 높은 도시 순위를 13일 보도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베이징 2위 난징 3위 상하이 4위 우한 5위 시안 6위 타이위안 7위 후허하오터 8위 항저우 9위 정저우 10위 선전 1위는 역시 베이징이었다. 2위 난징은 한국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통적인 주요 교육
중국은 '술과 차의 나라'다. 술과 문인들의 이야기가 바로 전통 중국의 문학이요, 술과 노래가 바로 고대 중국의 시다. 술 한 잔, 빈 술잔 등은 중국 시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시어들이다. 곡물을 발효해 술을 만들듯, 인생이 발효돼 만들어지는 게 시다. 중국에는 전통적으로 유명한 술 제조창들이 있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고급주 마오타이(茅台), 우량예(五粮液) 원산지가 대표적이다. 천 년 이상 이어진 이들 술은 그 제조창만 가지고 있는 주균들이 있어, 독특한 향과 맛을 낸다. 술은 원료가 되는 곡물, 그 곡물을 메주로 잘 빚어내는 장인, 그리고 그 메주를 발효하는 주균이 바로 술맛을 결정하는 3대 요소다. 올해도 중국주류협회가 '2023년 8대 명주(名酒)'를 최근 발표했다. 놀랍게도 마오타이가 1위 자리를 내줬다. 1위 분주·청화(汾酒·青花25) 저온 발효 등 여러 공정과 숙성 및 정제를 거쳐 술향이 진하고 오래 지속되는 술이다. 청색과 백색이 어우러진 고유한 패턴의 술병 디자인으로도 유명하다. 2위 비천모태(飞天茅台) 마오타이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53도짜리 비천모태는 소량 생산에 수요가 많아 중국에서 구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술로 알려져 있다. 한 병
'전년 동월 대비 58.7%' 5월 중국 자동차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글로벌 공략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은 그동안 내수 시장 경쟁을 통해 쌓은 기술과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수한 가성비가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장점이다. 하지만 전기 자동차 분야에서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기술력까지 인정받고 있어 주목된다. 자동차 산업은 전후방 효과가 큰 산업이다. 최근 각종 전자전기 기기는 물론, 운전석과 내부 인테리어 등의 고급화를 통해 전후방 효과가 더욱 커지고 있다. 12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에 따르면 5월 중국 자동차 기업 수출은 38.9만 대로 전월 대비 3.4%, 전년 동월 대비 58.7% 증가했다. 1~5월 누적 자동차 기업 수출은 175.8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81.5% 증가했다. 5월 승용차 수출은 32.5만 대로 전월 대비 3.1%, 전년 동월 대비 66.3% 증가했다. 1~5월 누적 승용차 수출은 146.7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96.6% 증가했다. 5월 상용차(트럭과 9인승 이상의 상업용 자동차) 수출은 6.3만 대로
글로벌 100대 기업 중 64곳이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압도적인 1위다. 이어 중국이 11개 회사가 본사를 둬 2위에 랭크됐다. 글로벌 경제의 국가별 규모에서는 미국의 위치가 줄어들고 있지만, 기업들의 성적으로는 여전히 압도적인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가 ‘2023년 글로벌 시가총액 100대 기업(Global top 100 companies 2023)’을 최근 발표했다. 100대 기업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술기업 18개(시가총액 8조 6500억 달러), 헬스케어 16개(3조 9400억 달러), 금융기업 17개(3조 8200억 달러)로 나타났다. 또 100대 기업 중 64개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홍콩, 대만 포함) 11개, 영국 5개, 프랑스 4개, 독일과 스위스 각각 3개였다. 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덴마크, 네덜란드, 아일랜드, 호주, 캐나다, 벨기에는 1개씩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지난 3월 31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Top 15 기업은 다음과 같다. 1위 APPLE INC 2위 MICROSOFT CORP 3위 Saudi Arabian Oil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