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1358억4000만 위안'
한화로 약 570조 원이다. 올 상반기 중국의 서비스 무역 수출입 총액이다. 수출은 줄었지만, 수입이 20% 이상 크게 성장하면서 총액 증가를 견인했다. 총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가량의 성장세를 구현했다.
중국 서비스 시장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이정표다.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서비스 내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돈이 있으니 누리고 싶은 게 당연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중국 내수를 자체적 공급으로는 쫓아가지를 못한다는 점이다. 서비스 관련해서 중국에 진출할 사업 항목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3일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서비스 무역 발전 현황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서비스 무역업은 꾸준한 성장 추세를 보였다.
상반기 중국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3조1358.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했다.
그 중 수출은 1조3232.2억 위안으로 5.9% 감소했으며, 수입은 1조8126.2억 위안으로 22.1% 성장했다. 서비스 무역 적자는 4894억 위안이다.
상반기 지식 집약형 서비스 무역은 증가했다. 중국의 각종 IT 인프라가 크게 개선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부에서 해외로의 수출도 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국 내수를 충족하기 위한 수입도 급증하는 모양새다.
지식 집약형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1조3639.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성장했으며 전체 서비스 수출입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5%였다. 그 중 수출은 7923.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수입은 5715.8억 위안으로 7.5% 성장했다.
여행 서비스업은 눈에 띄게 회복되었다. 상반기 여행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6509.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4% 증가하며 서비스 무역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그 중 수출은 52.4%, 수입은 66.4% 성장했다.
문화 방면 시장에서 글로벌 사회를 리드하고 있는 한국이 아쉬운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중국 시장에서 한국이 잡을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정치적 이유 탓에 놓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