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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해군 전력 순위 Top 10, 미국에 이어 중국이 2위

 

역사 속 중국은 지상군, 즉 육군의 나라였다. 바다보다는 땅을 지키는 게 급한 게 바로 중국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중국이 해군력을 키울 능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명나라 때만해도 환관 정화가 대군단을 이끌고 세계 곳곳을 누비고 돌아올 정도로 선박 건조 기술이 발달했었다. 정화는 영락제의 명을 받들어 총 일곱 차례 대원정을 떠났다. 정화의 함대는 동남아시아와 인도를 거쳐 아라비아 반도, 아프리카까지 항해를 했다.

가장 멀리는 아프리카 동해안인 말린다, 현재의 케냐까지 갔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정화가 지휘한 함대의 가장 큰 배는 전체 길이가 120미터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런 중국의 해군은 한번도 제대로 유지된 적이 없었다. 전통적으로 중국은 넓은 천하를 통일하고 나면, 그 땅을 지키는 데 신경을 썼지 대양으로 나아가려 하지 않았던 때문이다. 

유일하게 청나라 말기 들어 바다를 건너온 서구 세력에게 국익을 빼앗기기 시작하면서 뒤늦게 해군력의 중요성을 깨닫고 해군을 강화했다. 청나라 말기 북양함대는 일본 해군에 의해 궤멸됐지만 직전까지 아시아 최고의 화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공산당 집권이래 신중국은 해군력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유는 공산당의 청일전쟁 분석에서 잘 나타난다. 현재 중국 해군은 청일전쟁의 패전 원인을 전략 방점이 잘못 됐었다고 본다. 청나라 북양함대는 중국 역사 속의 땅을 지킨다는 개념을 그대로 답습했다. 서구세력을 해안선에서 막아 땅에 상륙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북양함대의 목적이었던 것이다.

반면 일본 해군은 해양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영국의 해군 전통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즉 일본은 청나라 북양함대를 찾아가 속도전으로 공격을 했고, 해안선을 지키려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는 북양함대를 정작 땅을 공격해 점령한 뒤 육지에서 타격하기도 했다. 결국 북양함대는 속도전의 일본 해군에 패해 궤멸당하고 만다. 

최근 중국 해군은 이 같은 오류를 다시는 범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상륙을 막으려 해안선 방어에 주력하기보다 해양 주권을 장악하려는 데 방점을 둔다.

물론 자연스럽게 이 때문에 주변 해양국들과 충돌도 잦다. 하지만 미국 이외 누구도 쉽게 중국에게 압력을 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유가 바로 글로벌 해군력 순서에 나타난다.

최근 미국 웹사이트 '세계 현대 전함 리스트'가 '2023 글로벌 해군 전력'을 발표했다. 국가별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미국

2위, 중국

3위, 러시아

4위, 인도네시아

5위, 한국

6위, 일본

7위, 인도

8위, 프랑스

9위, 영국

10위, 튀르키예

 

미국, 중국, 러시아가 1~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인도네시아, 한국, 일본, 인도, 프랑스, 영국, 튀르키예가 그 뒤를 이었다. 북한은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해군의 종합 점수는 323.9점으로 집계됐다. 사용 중인 함정은 243척으며 그 중 항공모함은 11척, 잠수함은 68척이다. 

중국 해군의 종합 점수는 319.8점으로 사용 중인 함정은 425척이며 그 중 항공모함은 3척, 잠수함은 72척이다.

한편 중국은 인민해방군 창건일인 건군절(8월 1일)을 맞아 항공모함 산둥함 전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장면을 공개하며 군사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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