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05' 중국 중소기업연구소 등이 올해 중국 중소기업 발전 정도를 예상해 내놓는 지수로 전년 대비 6%가량 증가했다. 이 지수는 중국 중소기업 발전에 대한 종합평가다. 전국 31개 성(省)급 지역별 중소기업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한다. 최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개최된 '신산업화를 배경으로 한 중국 중소기업의 고품질 발전' 심포지엄에서 '2023년 중국 중소기업 번영 지수 보고서'가 발표됐다. 이 보고서는 저장이공대학 중국중소기업연구소와 중국 공업정보화부 중소기업발전촉진세터가 12년 전부터 매년 발표하는 것으로 중국 중소기업의 발전 정도를 측정하는 바로미터로 꼽힌다. 올해 보고서는 2022년 기초 데이터와 2023년 1분기 중소기업 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중소기업은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에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국 중소기업의 올해 종합 경기 연평균 지수는 84.05로 지난해 79.63에서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중소기업의 경기 지수는 전년 대비 7% 이상 상승해 중국의 전문 및 신규 기업의 시장 활력이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올해 중소기업 경기 지수를 성별로 살펴보면 광둥
'위챗 영향력' 중국에서 한 기업의 발전 가능성을 체크하는 수단이다. 간단히 중국 최대 SNS 플랫폼인 '위챗'에서 기업의 활동 능력을 보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 기업의 활동을 지켜보며, 해당 기업의 마케팅이나 프로모션 등에 참여하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이 활동의 영향력이 크면 클수록 기업이 신제품을 내놓으면 잘 팔릴 가능성이 높다. 기업의 활동이라는 게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하는 것인데, 제품이 나오기 전부터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면 자연히 제품의 판매고 역시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위챗 영향력이 가장 큰 기업은 어디일까? 칭다오신문망(青岛新闻网)과 신방(新榜)이 공동으로 매달 발표하는 '칭다오 상장기업 위챗 영향력 순위'가 최근 발표했다. 지난 4월 기준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하이얼그룹(海尔集团) 2위 칭다오항(青岛港) 3위 리췬그룹(利群集团) 4위 칭다오맥주(青岛啤酒) 5위 더차이구펀(德才股份) 6위 사이룬그룹(赛轮集团) 7위 가츠어구펀(高测股份) 8위 터웨이러(特锐德) 9위 하이신스샹(海信视像) 10위 하이얼셩우이랴오(海尔生物医疗) 백색 가전 제품으로 잘 알려진 하이얼그룹이 강력한 브랜
'16만2200위안' 한화로 약 2922만 원이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기업들의 기능인재(숙련 기술 인력)이 지난해 받은 평균 연봉이다. 4년래 최대 증가폭이다. 중국의 시장 변화를 예고하는 변화다. 사실 중국이 오늘날 '세계의 공장'이 된 최대 무기는 노동력이었다. 값싸고 우수한 노동력이 바로 세계 주요 회사들이 중국을 찾아 공장을 세우도록 만들었다. 개혁개방 직전까지 모든 것이 낙후한 중국에서는 교육기능 역시 세계 수준에 비해 크게 낙후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교육을 중시하는 중국에서 가정은 중요한 교육 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노동력의 기본은 지시를 수행하는 능력인데, 유교적 전통의 중국 가정들은 순종적인 청년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무엇보다 이 같은 질 좋은 노동력이 싸다는 게 최대 장점이었다. 하지만 이제 개혁개방을 시작한 지 한 세대 이상 지나면서 상황도 바뀌었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주요 경제 도시의 노동력 비용은 이미 글로벌 수준을 넘어섰다. 22일 상하이시 인적자원사회보장국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시 기업체 기술 인력의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9.4% 증가해 최근 4년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중국의 양성평등지수가 세계 107위를 기록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최근 발표한 '2023년 글로벌 젠더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105위), 중국, 일본(125위) 등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양성평등지수는 조사 대상 147개국 가운데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1위는 아이슬란드로 젠더 격차 점수가 0.912(1에 가까울수록 평등)를 기록했다. 이어 노르웨이, 핀란드, 뉴질랜드, 스웨덴, 독일, 니카라과, 나미비아, 리투아니아, 벨기에가 10위 안에 포함됐다. 올해 WEF 글로벌 젠더 격차 보고서는 '경제활동 참여 및 기회', '교육적 성취', '건강 및 보건', '정치적 권한 부여' 등 네 가지 영역에서 성별 격차를 조사해 순위를 매겼다. WEF의 양성평등지수는 동양 전통 사상을 가진 한국, 일본, 중국 등에게 크게 불리한 평가 방식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남성의 사회적 역할을 여성도 하도록 평가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우선, 성별 격차라는 용어에 포인트가 있다. 격차 측정에만 초점이 있다는 의미다. 물론 평등 여부를 따지는 지수여서 당연한 것일 수는 있다. 하지만 주요 포인트가 유교적 전통의 아시아에는 남성을 역할이 강조되는 부분들이라는 점이다. 예
'384만 명' 중국의 올해 단오절 연휴(6월 22∼24일) 기간 출입국 인원이 총 384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정도 수준이면 아직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수준을 회복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중국 당국이 '위드 코로나' 정책을 펼치면서 과거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중국 여행업계의 기대였다. 하지만 최근 중국 경제를 짙누르는 침체의 우려가 결국 여행 수요마저 억제하는 압박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국가이민관리국은 올해 단오절 연휴에 전국 통상구를 통한 출입국 여행객이 하루 최대 140만 명, 일일 평균 128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토대로 추산하면 단오절 연휴 사흘간 총 출입국 인원은 384만 명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산과 봉쇄가 이어졌던 작년 대비 3.2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63% 수준에 해당된다. 국가이민관리국은 베이징 서우두(首都), 상하이 푸둥(浦東), 광저우 바이윈(白雲) 국제공항의 하루 평균 출입국 여행객이 각각 2만8000명, 5만1000명, 2만3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홍콩∙마카오와 인접한 육로 통상구 출입국 여행
'18억7355만 위안' 한화로 약 3370억 원이다. 중국 유명 플랫품에서 1위로 팔린 한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액이다. 일년, 한달도 아니고 지난 6.18 쇼핑 축제 기간에만 팔린 금액이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규모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중국 화장품 시장은 이게 다가 아니다. 이미 중학교 여학생까지 화장을 하는 한국, 일본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중국은 이제 막 성숙하기 시작한 단계다. 중국 대도시 여성 직장인들이 이제야 거의 모두가 화장을 하는 상황이다. 아직 베이징의 여대생 절반이 화장을 하지 않고 있다. 수억 명에 달하는 여대생, 여고생, 여중생들이 모두 화장을 하게 되면 중국 화장품 시장은 지금 규모에서 최소 5배 이상 커지게 될 것이라는 게 많은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중국 시장, 절대 놓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은 C2C(개인 간 거래)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 '타오바오(淘寶, Taobao)'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 주력하는 온라인 플랫폼 '티몰(天猫, Tmall)'을 운영한다. 21일 티몰이 올해 6.18 쇼핑 축제 기간에 판매된 화장품 매출 순위를 발표했다. Top 10 브랜드
'10억 위안' 한화로 약 1800억 원에 달하는 돈이다. 중국 10대 명주 가운데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와 함께 수위를 다투는 우량예(五粮液)가 이 막대한 자금을 들여 태양광 사업에 진출했다. 우량예는 마오타이와 함께 백주 소비자들에게 있어 중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술이다. 수이징팡이라는 최고급 브랜드를 출시해 성공한 뒤 이를 영국 유명 주류회사인 발렌타인에게 매각했다. 이번 태양광 사업 투자의 목적은 사업 다각화다. 다만 마오타이가 알코올 함유 커피와 아이스크림 등을 내놓아 여전히 술에 기반을 둔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것과 달리 우량예는 전혀 다른 분야인 신에너지 관련 사업이어서 주목된다. 과연 우량예의 시도는 성공할 것인가? 20일 중국 현지 온라인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우량예는 지난 4월 자본금 10억 위안(약 1800억 원)을 투입해 '쓰촨 신에너지 투자회사'를 설립했다. 우량예 모기업인 이빈우량예그룹이 지분의 100%를 보유한 '쓰촨 신에너지 투자회사'는 태양광 발전과 ESS(Energe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신에너지 기술 연구개발(R&D)을 주력 사업으로 내걸었다. 우량예의 신에너지 산업 진출에 대해 관련
동양의학에서 침이나 뜸은 체내의 혈을 자극해 신체 스스로가 병을 치료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외부 약물을 복용, 주사하거는 것과 비교해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다만 직접적인 약물을 투입해 즉각적인 효과를 얻는 서양 의학보다 아무래도 증세 치료가 늦을 수밖에 없다는 게 단점이다. 또 치료가 늦어지는 사이 병을 키울 수도 있다는 문제도 있다. 이에 과거 서양 의학에서는 이 방법을 경시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동양의학의 근복적 사상에 공감하고 서양 의학과 접목해 새롭게 발전시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동양의학을 서양 의학의 과학적 연구 방법을 채택해 새로운 발전을 꾀하고 있다. 침과 뜸의 방법 역시 전기, 전자 기술을 활용해 새롭게 발전하고 있다. 침, 뜸의 치료 효과를 현대적으로 구현한 전기치료기가 대표적이다. 외부에서 가해지는 전기자극(고주파, 저주파, 중주파, 단파 등)에 인체의 근육과 장기 등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특성을 이용해 질환을 개선시키고 몸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게끔 돕는다. 최근 중국 포털 사이트 소후닷컴에 '2022년 중국 전기치료기 인기 순위 Top 10 브랜드'가 공개됐다. 1위 XIANGYU MEDICAL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이다. 인구가 많은 덕이다. 개혁개방이래 중국인들의 소득이 늘면서 거의 모든 소비재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14억 인구의 소비 시장 규모를 바탕으로 시장 상품들이 빠르게 고급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게 '영화산업'이다. 중국의 영화산업은 빠르게 헐리우드 수준을 뒤쫓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시 주춤거렸지만 '위드 코로나' 전환과 함께 여름이 도래하면서 중국의 관광, 영화, 공연 등 문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소비 시장 회복의 중요한 동력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내 사회 소비재의 총 소매 판매액은 18조 7636억 위안(약 3365조 원 )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특히 1~5월 중국의 영화 산업이 빠른 속도로 회복하면서 박스오피스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5% 급증한 221억 위안(약 3조 964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춘제(설) 연휴에는 금나라에 맞서 싸운 남송의 무장 악비 이야기를 다룬 '만강홍(滿江紅)'과 중국인 우주비행사가 인류 멸망의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한다는 '유랑지구2'가 흥
'신에너지 산업' 중국에서는 기존 내연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저장하는 분야를 신에너지 산업이라고 한다. 자동차 배터리, ESS(Energy Storage System), 원자력·태양광·풍력·조력 발전 등이 여기에 속한다. 간단히 자연친화적인 에너지 생산 관련한 모든 산업을 일컫는다. 세계에서 석유, 석탄 소비가 가장 많은 중국이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해 가장 힘쓰는 분야가 바로 이 신에너지 산업이다. 물론 신에너지 산업에 관심을 쏟는 건 중국만이 아니다. 세계 주요 국가 모두가 화석연료를 넘어서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하지만 중국처럼 정부 차원에서 국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곳은 없다. 19일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이 '2023년 중국 도시별 신에너지 산업 집적도'를 발표했다. 후룬연구원은 신에너지 산업 집적도가 도시의 혁신 역량과 산업환경의 질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도시의 발전 가능성과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신에너지 산업에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도시는 향후 중국의 부(富) 지도에서 더 나은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중국 신에너지 산업 집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