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GWh(기가와트시)' 지난 9~10월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총생산량이다. 전년 동기 대비 17%, 두자릿수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중국이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 자립에도 적극 나선 덕이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를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설정하고 적극 생산을 권장하고 있다. 각종 보조금을 지급하며 소비 역시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의 심장 격인 배터리 생산은 한국이 글로벌 생태계의 중심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테슬라가 기술을 앞세워 선두에 나서고 있지만, 배터리 생산 제조 기술만큼은 여전히 한국이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상태다. 12일 중국 공업정부화부(工业和信息化部)에 따르면 올해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산업은 계속해서 성장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10월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총 생산량은 185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그 중 에너지 저장형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량은 38GWh, 신에너지차 전력용 리튬이온 배터리 설치용량은 76GWh를 기록했다. 1~10월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총 생산량은 765GWh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2차전지 핵심 소재 부문에서는 9~10월 양극재, 음극재, 분
상하이시, 저장성, 장쑤성, 안후이성 등으로 이루어진 창장삼각주는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 구역이다. 중국의 주요 기업들이 대거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가장 영업수익이 좋은 곳은 어딜까? 상하이의 '중궈바오우'(中国宝武)가 1위를 차지했다. 중궈바오우는 중국 중앙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국가 중추 철강 기업이다. 상하이시, 저장성, 장쑤성, 안후이성 등으로 이루어진 창장삼각주 100대 기업 순위가 최근 발표됐다. 이번 순위는 2022년 영업 수입을 기준으로 삼았다. 창강삼각주 100개 기업의 2022년 총 영업 수입은 20조 2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조 위안, 6% 증가했다. 100대 기업의 총 자산 총액은 56조 1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조 3000억 위안, 8.23% 증가했다. 그 중 69개 기업의 영업 수입이 1000억 위안을 넘었다. 이는 전년 대비 3개 증가한 수치다. 100대 기업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저장성이 40개 기업으로 가장 많고, 상하이가 27개, 장쑤성이 24개, 안후이가 9개로 뒤를 이었다. 창강삼각주 100대 기업 중 Top 5는 다음과 같다. 1위 중궈바오우(中国宝武) 2위 알리바바(阿里巴巴) 3위 상하이
중국과 베트남 간 교역이 늘고 있다. 지난 11월 양국간 교역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나라는 국제사회 몇 남지 않은 공산국가다. 하지만 양국은 국경을 접하고 서로 으르렁대왔다. 심지어 전쟁까지 치렀다. 인도나 베트남, 최근 필리핀까지 중국과 국경을 접하는 나라들이 경계를 놓고 벌여온 샅바싸움은 치열하기 그지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는 언제든 손을 잡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최근 베트남과 중국은 정상회담을 벌이며 더욱 긴밀한 경제 협력을 약속했다. 당장 정치적 거리두기만 하려는 한중 관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12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11월 중국과 베트남 간 총 무역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한 1619억 2000만 위안(약 29조 6900억 원)으로 월간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양국간 1~11월 누적 무역액은 1조 45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양국 모두 농산물의 수출입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중국은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이면서 워낙 소비가 많다보니 수입 역시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올해 1~11월 중국의 베트남 농산물 수입액은 446억 20
창장(長江)은 역사적으로 중국에게 가장 중요한 강이다. 이 일대를 중심으로 발달한 농경지와 도시 물류를 통해 중국의 상업 경제가 발전할 수 있었다. 오늘날 역시 마찬가지다. 창장경제벨트는 중국 경제의 가장 중요한 경제권역으로 꼽힌다. 창장을 따라 서부와 동부를 잇는 경제망은 중국에서도 가장 부가가치 생산량이 높은 지역이다. 중국 화동사범대학 도시개발연구소가 지난 10일 '창장경제벨트 도시 협력개발 역량지수(2023)'를 발표했다. 해당 지수는 2015년부터 매년 발표되고 있으며 경제 발전, 기술 혁신, 통신 서비스, 생태 지원 등 4대 부문에 걸쳐 도시별 GDP를 비롯한 18개 세부 지표를 통해 창장경제벨트 도시들의 협력 발전 역량을 평가한다. 이에 따르면 올해 공동 개발 역량을 갖춘 상위 10개 도시는 상하이, 항저우, 난징, 청두, 우한, 쑤저우, 우시, 충칭, 허페이, 창사 등으로 나타났다. 그 중 상하이는 64.99점으로 9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창장경제벨트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창장경제벨트 권역의 110개의 현급 이상 도시들의 2023년 평균 도시 협력개발 역량 점수는 15.33점으로 전년 대비 2.42점 증가했다
조선산업은 노동집약형 산업으로 고용효과가 큰 것이 특징이다. 본래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최대 조선 강국이었는데, 지금은 한국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글로벌 Top 10에 오른 조선사 3곳을 가지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엔진과 선박 설계 등이 모두 가능한 회사다. 자체 발전 설비 구축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박 제조 능력을 자랑한다. 이런 한국에 치여 기를 펴지 못하는 게 중국이다. 조선 산업이 고용 효과와 산업 전후방 효과가 크다 보니, 중국 역시 욕심을 내고 조선업 성장을 유도했다. 대규모 물량 공세로 한국 조선업을 위협했다. 하지만 성과는 미미하기 그지 없다. 중저가 선박에서는 경쟁이 되지만, 고가 대형 선박에서는 여전히 한국 기업들이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조선업의 성장도 무시할 수 없다. 올해 1~10월 중국의 선박 건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해 세계 시장 점유율 49.7%를 기록했다. 10일 중국선박공업산업협회(中国船舶工业行业协会)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의 선박 공업은 양호한 발전세를 유지했다. 선박 건조량, 신규 수주량, 수주 잔량 등 3대 지
중국의 게임 산업은 춘추전국시대를 지나고 있다. 해외 기업의 중국 시장 진입을 억제한 덕에 중국 토종 업체들이 대거 등장했고, 이제 경쟁력을 갖추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중국 기업들 간 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게임시장은 단일 시장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지만, 많은 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하면서 핫한 레드오션으로 바뀐 지 오래다. 최근에는 아예 중국을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는 사례도 적지 않다. 중국 시장에서 쌓은 경쟁력으로 이제 글로벌 시장을 직접 공략하려는 중국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적지 않은 기업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내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미하유와 텐센트다. 텐센트는 위챗으로도 유명하다. 11일 게임산업 데이터 분석 플랫폼 data.ai에서 11월 중국 게임업체 및 애플리케이션 해외 매출 30위 순위를 발표했다. 해외 매출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미하유는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에선 인터넷 만화, 동화, 게임 등으로 유명하다. 온라인 게임의 화려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오는 2030년까지 10억 명의 세계 인구를 자신들의 가상 공간에 머물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중국 외교부가 중국 입국 시 부과하는 비자 발급 수수료를 25% 인하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외국인들의 자국 방문을 위해 문턱을 낮춘 것이다. 더 많은 중국인들도 한국 방문을 하도록 한국도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지 기대된다. 중국 관광객들이 발길을 끊으면서 한국 소비산업에 미친 타격도 적지 않다. 한 때 호황을 누렸던 면세점 사업은 사드로 인한 중국 방문객 중단 타격에 이어 코로나19 타격까지 맞으면서 거의 가사상태에 빠진 게 현실이다. 8일 중국 외교부 위챗 공식 계정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한국, 일본, 멕시코 등 12개국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 수수료가 인하된다. 한국의 경우 단수비자 발급비는 3만 5000원에서 2만 6000원으로, 1년 복수비자 발급비는 10만 원에서 7만 5000원으로 각각 낮아진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올해 1월 8일부터 코로나19에 대해 '을류을관(乙类乙管, B급 전염병에 대해 B급 수준의 관리)'을 시행한 뒤 중국 정부는 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및 입국 정책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해 중국과 외국 인력의 왕래를 촉진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당국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
반도체 공급망의 변화가 미래 글로벌 정치 구도의 이정표다.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주도권을 놓고 다투는 상황에서 누가 승리를 가져가느냐에 따라 글로벌 산업의 맏형 자리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일단 현재는 미국이 압승을 거두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제조는 미국과 가까운 한국, 대만이 완전히 석권하고 있는데다 반도체 설계 부분은 미국 스스로가 석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의 이 같은 조치는 사실 역사적으로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이 미국으로서는 뼈아픈 사실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자동차 산업이다. 미국은 일본 자동차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자 다양한 규제로 일본 차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일본 차들은 더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미국은 일본 차 규제에 실패하고 미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몰락하는 사태를 맞고 말았다. 일본의 자동차 산업 견제는 일본 자동차의 완전한 승리로 끝난 것이다. 중국도 일본과 다르지 않다. 어떻게 하든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 또 제조 기술 개발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물론 아직 결과는 미미하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가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들의
'3조 7000억 위안' 한화로 약 676조 원 가량이다. 중국의 11월 수출입 총액이다. 전년 동월 대비 1%를 조금 넘는 수준의 성장에 그쳤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실히 중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반면, 수입은 0.6% 느는 데 그쳐 무역흑자 규모는 커졌다. 5.5% 늘었다. 무역 흑자 규모만 보면 중국 경제 목표치에 부합하지만, 침체형 흑자여서 우려된다. 7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수출입 규모는 3.7조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그 중 수출은 2.1조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으며 수입은 1.6조 위안으로 0.6% 증가했다. 무역 흑자는 4908.2억 위안으로 5.5% 증가했다. 달러 기준으로 보면 11월 수출은 2919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어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중국의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은 4월 8.5%를 기록한 이후 줄곧 감소세를 유지해왔다. 1~11월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37.96조 위안으로 집계됐다. 그 중 수출은 21.6조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성장했으며
'8644만5000t' 지난 10월 중국의 철광석 원광 생산량이다. 전월 대비 2.5%, 전년 동월 대비 29.8% 증가한 수치다. 올 1~10월 누적 철광석 생산량은 8억 2575만 8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가량 늘었다. 철은 현대 모든 건설과 산업의 기본으로 이용되는 광석이다. 무엇보다 자동차를 만드는 데 이용된다. 철광석 생산이 는다는 것은 관련 산업들의 회전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는 의미다. 전년 동기 대비 8%에 육박하게 늘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5일 중국철강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 중국의 철광석 원광 생산량은 8644만 5000t으로 전월 대비 2.5%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29.8% 증가했다. 올해 1~10월 누적 철광석 생산량은 8억 2575만 8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10월 철광석 생산은 허난, 랴오닝, 쓰촨, 안후이 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허난성의 철광석 생산량은 3877만 2900t으로 전월 대비 8.4%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7.7% 증가했다. 1~10월 누적 생산량은 3억 6541만 64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10월 랴오닝성의 철광석 생산량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