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11월 중국-베트남 수출입 총액 1619억 2000만 달러, 월간 역대 최고치

 

중국과 베트남 간 교역이 늘고 있다. 지난 11월 양국간 교역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나라는 국제사회 몇 남지 않은 공산국가다. 하지만 양국은 국경을 접하고 서로 으르렁대왔다. 심지어 전쟁까지 치렀다. 인도나 베트남, 최근 필리핀까지 중국과 국경을 접하는 나라들이 경계를 놓고 벌여온 샅바싸움은 치열하기 그지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는 언제든 손을 잡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최근 베트남과 중국은 정상회담을 벌이며 더욱 긴밀한 경제 협력을 약속했다. 당장 정치적 거리두기만 하려는 한중 관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12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11월 중국과 베트남 간 총 무역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한 1619억 2000만 위안(약 29조 6900억 원)으로 월간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양국간 1~11월 누적 무역액은 1조 45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양국 모두 농산물의 수출입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중국은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이면서 워낙 소비가 많다보니 수입 역시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올해 1~11월 중국의 베트남 농산물 수입액은 446억 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수입이 허용된 생두리안, 생고구마, 제비집 등의 수입액은 146억 5000만 위안으로 베트남 농산물 수입의 32.8%를 차지했다.

중국의 베트남 농산물 수입은 대만이나 필리핀 등과의 교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된다. 중국 입장에서 장기 보관이 용이한 제조품도 아닌 농산물을 소비 규모 이상 지나치게 많이 수입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대만과 필리핀의 농수산물을 수입하는 국가 중 가장 큰 손이다. 

1~11월 베트남의 중국 농산물 수입액은 343억 1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베트남은 2016년부터 아세안에서 중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기준 중국-베트남 무역은 중국-아세안 무역의 25%를 차지한다.

 


사회

더보기
중 식품체인업체 회장의 "소비자 교육" 발언에 네티즌 발끈, "누가 교육 받는지 보자."
“소비자를 성숙하게 교육해야 한다.” 중국의 전국 과일 판매체인을 운영하는 ‘백과원’의 회장 발언이 중국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백과원 체인점의 과일들이 “비싸다. 월 2만 위안 월급을 받아도 사먹기 힘들다”는 소비자 반응이 나오자, 회장에 이에 대응해서 “고품질 과일을 경험하지 못해서 무조건 싼 과일을 찾는 것”이라며 “우리는 소비자 교육을 통해 성숙된 소비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이에 흥분하며, “우리에게 비싼 과일을 사도록 교육시키겠다는 것이냐”고 반발하며 “정말 누가 교육을 받는지 두고 보자”고 반응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미 불매 운동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매체들은 ‘소비자 교육’이라는 단어는 업계 전문 용어여서 이 같은 용어에 익숙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듣기 불편해 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상업 분야에서의 “소비자 교육”이란 원래 감정적인 뜻이 아니라, 브랜드 구축·품목 관리·서비스 경험 등을 통해 소비자가 품질 차이와 가치 논리를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실제 백과원측은 회장의 발언이 일파만파로 부정적 여론을 확산시키자, 바로 대응해 “해당 짧은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