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성우(聲優) 분야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차원(비주류)게임’의 호황에 힘입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부 인기 성우들은 스타급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많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아이돌 성우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 게임사들은 과거에는 자국산 2차원 게임에 일본 성우들과 함께 일했지만 최근에는 자국 유명 성우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게임으로 2차원 게임 ‘러브앤프로듀서(戀與制作人)’를 꼽을 수 있다.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2차원 게임은 주로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 느낌의 미소녀·미소년 캐릭터가 등장하는 서브컬쳐 기반의 비주류 게임 장르다. 과거 중국 게임사들은 2차원 게임에 일본 성우들을 기용해 더빙 작업을 다수 해왔다. 중국의 인기 2차원 게임 ‘음양사(陰陽師)’의 경우 100% 일본 성우 목소리로 더빙한 바 있다. 중국의 유명 더빙회사인 729보이스스튜디오(729 Voice Studio)와 보이스베어스튜디오(VOICE BEAR studio)는 최근 아이돌 성우를 양성시키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729보이스스튜디오는 주로 남성 아이돌 성우양성에 보이스베어스튜디오는 여성 아이돌 성우 양성에 힘 쏟고 있다.
중국이 실업난에 시달리며 노동자들의 직업훈련에 1천억 위안(약 17조3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일 중국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 총리 주재 상무회의에서 실업보험기금 잔액에서 1천억 위안을 사용해 노동자의 자질을 향상하고 취업과 창업 능력을 높이기로 결정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올해 1천500만 명을 포함해 3년간 5천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교육을 확정했다. 또한 정부업무보고에서 제시된 올해 고등직업훈련 100만 명 선발 방안 역시도 의결됐다. 국무원 회의에서는 중앙경제공작회의와 정부업무보고에 따라 고용 우선 정책이 거시경제 정책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는 이어 올해 경제 운용이 적정 구간을 유지하려면 충분한 취업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대규모 직업 기능 훈련은 안정적인 고용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경기 하강으로 실업률이 높아지자 중국의 정책 결정자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중국인민대학 중국취업연구소는 6년 만에 1분기 고용시장이 최악이었다고 분석한 보고서를 최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고용 우선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인구가 오는 2023년 정점을 찍고 급속히 감소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에 급격한 저출산·고령화 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중국 경제의 충격이 클 것으로 전해진다. 2일 데이터 분석회사 글로벌 데모그래픽스와 컴플리트 인텔리전스는 최근 중국 인구 보고서를 통해 중국 인구는 오는 2023년 14억 1000만 명으로 정점에 이른 후 가파르게 줄어들기 시작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보도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예측하는 인구 정점기인 2028년보다 5년이나 빠른 시기다. 앞서 지난 1월 중국 사회과학원은 ‘중국 인구와 노동’ 보고서에서 중국 인구가 2029년 14억 4000만 명으로 정점을 찍고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면서 21세기 중반 13억 6000만 명으로 큰 폭 감소하며 2065년에는 11억 7000만 명까지 줄어들 것이라 예상했다. 중국 정부는 급속한 인구 증가를 막기 위해 ‘한 자녀(獨生子女) 정책’을 1978년부터 시행했다. 하지만 이 정책은 2015년 폐지돼 중국의 모든 부모는 2명의 자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정책의 폐지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은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토니 내시 컴플리트
중국 법원이 무분별한 한국 게임을 베끼는 자국 게임 업체에 제동을 걸었다. 국내 게임 업체 위메이드가 자사의 ‘미르의 전설2’ 저작권을 침해를 이유로 중국 절강성화(浙江盛和)의 모바일 게임 ‘남월전기3D’를 상대로 낸 서비스 금지 가처분 신청이 29일 중국 항저우 중급 법원(이하 항저우 법원)에서 최근 받아들여졌다고 위메이드는 전했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항저우 법원은 ‘미르의 전설2’의 정식 라이선스를 받지 않은 모바일 게임 ‘남월전기3D’에 즉시 제동을 걸었다. 다운로드, 설치, 프로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행위를 중단하도록 명한 것. 이번 판결은 특히 텐센트를 포함한 모든 플랫폼에 적용된다. 항저우 법원은 위메이드 측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미르의 전설2’의 원저작자인 위메이드의 권리를 인정함은 물론 (가처분 신청 인용의) 필요성과 긴급성을 인정한다”고 전했다. 미르의 전설2는 위메이드의 대표 IP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2009년 2월 중국 내에서 이미 누적 회원 수 2억 명을 돌파한 게임이다. 2011년 2월에는 국내 단일 온라인 게임으로는 최초로 전 세계 누적 매출 2조 2000억 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판결을
빈저우에서 글로벌 하이엔드 알루미늄 서밋 2019가 첫 선을 보였다. 국내외 알루미늄 업계 전문가와 인재, 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28일 오전, 산둥(山東)성 빈저우(濱州)시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 하이엔드 알루미늄 서밋 2019’(Global High-end Aluminum Summit 2019)에 국내외 알루미늄 업계의 인재, 전문가, 학자, 재계 엘리트 7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서밋은 알루미늄업 발전 전망에 대한 연구를 통해 빈저우를 ‘세계 알루미늄 밸리’로 건설하는 것을 진단하고 중국 알루미늄업의 높은 품질의 발전으로 추진하기 위해 개최됐다. 왕수셴(王書賢) 산둥성 상무부성장은 서밋 포럼 축사에서 “빈저우가 앞장서서 글로벌 하이엔드 알루미늄업 기지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며 “이로써 신구 동력 전환 가속화와 고퀄리티 발전 추진에 훌령한 견인 역할과 시범 역할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마젠탕(馬建堂)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센터 부주임은 “빈저우는 현대화된 산업기지 구축을 통해 알루미늄업 산업사슬을 한층 늘려 긴 가치사슬을 구성해 충분한 혁신 사슬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중국 알루미늄 수도, 세계
2019 한·중 애니메이션·웹툰 비즈니스 상담회(이하 비즈니스 상담회)가 242건의 한·중 웹툰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의 성과를 올리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서울산업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공동으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중국 항저우와 베이징에서 ‘2019 한·중 애니메이션·웹툰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25조원에 달하는 중국 애니메이션·만화 소비시장에 대한 판로를 지원하고자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 유수의 애니메이션·웹툰 기업들에 중국 기업과 직접 교류하고 중국 콘텐츠 시장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기 위해 마련됐다. 1:1 매칭과 전략 매칭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한국 31개사 및 중국 유쿠(YOUKU), 아이치이(IQIYI) 등 150여개의 회사가 참여해 이 중 웹툰 기업은 상담횟수 242건을 달성했다. 특히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지원을 통해 참가한 재담미디어는 이번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베이징윈라이우문화미디어유한공사와 한중 만화 영상화 판권 업무에 대한 협력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이뤘다. 한편 15일 항저우에서 진행된 「한·중 애니메이션·웹툰
중국이 인민해방군(해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관함식에서 최신예 대형 구축함과 항공모함을 최초로 공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산둥성 칭다오시 부두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한 해상 사열에서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호의 모습을 공개했다. 랴오닝함은 중국이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사들여 개조한 것으로, 남중국해 등 갈등이 빚어지는 해역에 배치되었다. 중국의 국영 방송과 언론은 1만 톤 규모의 신예 구축함인 난창(南昌)호 편대가 등장하는 장면을 송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날 안개와 비 등 기상 악조건으로 난창의 세세한 모습이나 다른 편대를 식별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중국은 새로운 핵 잠수함도 공개했는데, 이 역시 중국 국영 방송이 해당 모습을 송출했다. 싱가포르 소재 S.라자라트남 국제관계 대학원의 역내 안보 전문가 콜린 코는 현재 공개된 증거들을 토대로 이번 관함식에서 공개된 잠수함은 중국의 최신 잠수함인 '진'급 핵 탄도 미사일 잠수함의 수정된 모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총 4대의 최신 진급 잠수함을 보유중이다. 한 대는 남부 하이난에 있으며, 미 국방부는 중국이
중국이 베이징서 열리는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앞서 일대일로 사업 관련 보고서를 공개했다. 25~27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을 앞두고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진행 상황과 기여, 전망 등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를 중심으로 중국이 국제사회 영향력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일대일로를 활용해 참여국들에 감당할 수 없는 부채를 떠안기고 있다는 비판이 높아지는 것을 의식한 결과물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다. 23일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일대일로 건설 영도소조(태스크포스) 사무처는 전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일대일로 사업에 대한 비판을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평화적 발전과 경제 협력을 위한 것으로, 지정학적 또는 군사적 동맹이 목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공동의 발전을 위한 과정이지 배타적인 블록을 조성하거나 ‘차이나 클럽’을 만들기 위한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일대일로는 이데올로기로 국가들을 나누거나 제로섬 게임을 하지 않는다. 아이디어를 행동으로 옮기고 비전을 실행시켜 그 자체
지난해 중국 환경 상황 현황 보고에 따르면, 중국의 공기질 개선이 이어졌고 오염 정도도 다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을•겨울철 공기오염 심각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리간제(李幹傑)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장관)은 21일에 13차 전국인민대표 상무위원회 10차 회의에서 ‘국무원의 2018년도 환경 상황과 환경 보호 목표 달성 현황에 관한 보고’에 대해 브리핑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338개 지급(地級) 이상 도시 중 공기질이 기준치에 달한 곳은 121개 도시로 35.8%로 집계됐다. 공기질이 우수나 양호를 기록한 날은 전체의 79.3%에 달하며, 중도 이상의 오염 날수는 전체의 2.2%로 나타났다. 리 부장은 “지난해 전국 338개 지급 이상 도시의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39㎍/㎥를 기록해 기준치를 11.4% 넘어섰다”며 “미세먼지(PM10) 연평균 농도는 71㎍/㎥로 기준치를 1.4% 웃돈 반면, 이산화유황(SO2), 이산화질소(NO2), 오존(O3), 일산화탄소(CO)의 연평균 농도는 모두 기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중국 공기질 개선이 이어졌고 오염 정도도 다소 줄었다고 밝히며 “전
일본 닌텐도가 중국의 대표적인 게임기업 텐센트와 함께 중국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19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닌텐도 주가는 장중 15.5% 이상 오르며 6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닌텐도의 미국주식예탁증권(ADR) 역시 한 때 14%가까이 폭등했다. 2016년 9월 이후 최대 폭이다. 닌텐도 주가 증폭의 원인은 중국 시장 진출의 성공 때문이다. 규제 때문에 중국시장 진출에 난항을 겪던 닌텐도는 중국의 대표 게임기업 텐센트와 손을 잡아 닌텐도 스위치를 중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첫 관문이 열린 셈이다. 이날 중국 광둥성 정부는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텐센트가 신청한 닌텐도의 신형 게임기(스위치) '뉴 슈퍼마리오 브러더스 U 디럭스' 판매 신청을 임시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텐센트가 닌텐도 스위치 유통 승인을 광둥성에서 받은 것은 본사가 광둥성에 위치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곧 중국 전국 단위의 판매가 허가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2017년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는 전 세계적으로 3200만 대 이상 팔린 인기 게임기다.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 진출은 필수였지만 복잡한 중국의 규제와 현지 판매 파트너사 물색에 난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