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의 5월 9일 자 [오늘의 중국]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시진핑 양 정상 통화 … 주된 논점은 '무역협의'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1박2일 깜짝 방중을 했습니다. 다롄大连에서 시진핑习近平 주석과 회동을 한 뒤 돌아갔습니다. 그 뒤 시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를 했습니다. 북미 회담과 관련해 북중 정상회담이 궁금했겠죠? 맞기는 맞습니다. 그런데 우선순위는 북미 정상회담이 아닙니다. 미중 무역마찰 협의입니다. 바로 양국 간 중요 의제 순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계속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를 준수할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합니다. 중국 다롄 봉추도 회동의 함의는?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중국 다롄 봉추棒槌도 회담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합니다. 봉추도는 이름 자체가 방망이라는 뜻이죠. 혁명 1세대인 예젠잉의 시에 그 이름을 땄다고 합니다. 국제 공산혁명의 광명을 여는 방망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극동 아시아에서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두 나라 정상회담의 만남 장소로 적격인 셈입니다. 여기에 중국 성어 '当头棒喝'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불가에서 죽비
해동의 5월 3일 자 [오늘의 중국]입니다. 미중 무역협상 시작 … 무역 평화 시작될까?미중 무역협상이 3일 베이징에서 시작됐습니다. 과연 미중 무역 평화가 다시 찾아올지 주목됩니다. 일단 미중 양국 모두 강경한 입장입니다. 미국은 "언제든 방중 일정을 줄일 수 있다"라고 위협했고, 중국은 "미국이 성의가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이날 전 세계 미국에 중국 화웨이华为 등 기업이 제조한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또 민감한 연구 영역에서 중국인 학자들을 배제시키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격적인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BBC는 탄핵 위협 아래 있는 트럼프가 급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환추스바오环球时报는 어제 이어 오늘도 논평을 냈습니다. "오늘이 미중 무역마찰을 처리하는 시작의 날이 되길 희망한다." 잘 되길 기원합니다. 세계 최대 규모, 샤오미 홍콩 상장 신청모두가 기다렸던 소식입니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샤오미小米가 홍콩 증시에 상장을 신청했습니다. 중국 삼성전자 선전에서 철수 절차 밟는 중.중국 삼성이 선전深圳에서 철수 절차에 들어갔다고
해동의 5월 2일 자 [오늘의 중국]입니다. 중국, 도미니카 공화국과 수교신화新华통신에 따르면 중국과 중미의 도미니카 공화국이 1일 수교를 했습니다. "대만과 하루아침에 관계를 끊었다." 참 그리 냉혹한 게 국제 질서입니다. 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미국도 한마디 했군요. "현상태를 바꾸는 게 중국에 유리하지만 않다." 이번 수교는 타이완台湾을 국제 무대에서 더욱 고립시킨 것뿐 아니라 미국 등을 겨냥해 국제 전략적 가치를 고려한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둬웨이多维에 따르면 카리브 해역에서 중국의 전략적 이익이 크다고 합니다. 리커창 총리, 6~11일 인도네시아와 일본 정식 방문 중국에 연초 비공식 정상회담이 많아서, 이제 정상을 꼭 정상이라고 밝혀야 할 듯싶네요.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6~11일 인도네시아와 일본을 공식 방문합니다. 일본에서는 제7차 한중일 정상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극변하는 동북아 정세에 중요한 분수령 가운데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음. 그런데 리커창 총리 동정 보도에 사진 한 장 없네요. 언제부터그랬죠? 런민르바오, "빛나는 이름과 업적은 영원하리
해동의 5월 1일 [오늘의 중국]입니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모두의 관심이 북미회담에 쏠려 있습니다. '패싱'을 우려한 중국이 애가 달은 모양입니다. 왕이 외교부장, 이틀간 방북남북회담이 화려하게 막을 내린 뒤, 북미 회담 준비가 한창입니다. 중국에서는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2,3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방북을 합니다. 자유아시아방송 등 여러 매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왕이의 방북은 크게 북미회담 전에 북의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시진핑习近平 주석의 방북 일정에 대한 협의를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왕이의 방북을 차이나 패싱 없는 '4자 회담'을 의논하러 간 것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이번 왕이의 방북은 사실 북미회담을 앞두고 좋은 일이라고 보기 힘들 것 같군요. 미중 무역전쟁 전환점 맞나.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 일행이 3,4일 방중해 중국 측과 회담을 합니다. 양국이 과연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중국의 요청에 의한 회담이어서 뭔가 합의점이 분명히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둬웨이多维는 미국 월스트리저널의 보도를 인용해 중국이 미국에 큰 선물을 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동의 4월 30일 자 [오늘의 중국]입니다. 중인 정상 비정식 회담 27~28일 개최판문점에서 남북 정상 회담이 벌어진 27일 중국 우한 동호에서는 중인 정상의 비정식 회담이 열렸습니다. 비정상 회담이어서 "우호적 양국 관계의 3가지 관점을 다졌다"라는 것 외에 아직 새로운 내용이 나오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중국과 인도는 전통적으로 국경분쟁 등 경쟁관계라는 인식을 불식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몰디브 문제를 놓고 대립할 정도로 사이가 나빴던 나라들입니다. 특히 이런 변화가 미중 관계가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중국, 증권사 외국인 소유 허용중국이 자동차 회사에 이어 주식 투자 회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 50% 이상 소유도 허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그동안 미국이 요구해온 시장 개방에 부합하는 조치여서 주목됩니다. 앞서 중국은 자동차 회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을 2020년 이후 50% 이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무역전의 향배도 조금씩 변화를 보일 듯싶습니다. 그런데 환추스바오环球时报는 미중 무역전으로 중국이 세계에서 더 존중을 받게 됐다고 선언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에서
해동의 4월 26일 자 [오늘의 중국]입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북 풍계리 핵 실험장 이미 붕괴한 상태다."중국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이 사실 이미 산이 붕괴된 상태라고 합니다. 즉 이미 붕괴돼 더 이상 핵실험을 할 곳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중국 과학기술대학 지진과 지구 내부 물리실험실이 실험을 통해 확증했고, 관련 보고서를 지난 23일 자 '지구연구 물리 속보'에 게재했다고 하네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게 북한이 핵 실험장을 먼저 자진 폐기한 이유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을 누르면 원문 기사가 나옵니다.미국, 화웨이에 대해 형사 조사 착수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华为 이란 제재 위반으로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아래 기사 원문을 보시면 딱 한 줄이네요. 유구무언, 속마음은 그래서 더 엿보입니다. 둬웨이多维 정리된 기사를 보면 속내가 얼마나 복잡한지 잘 나옵니다. 화웨이 최근에 미국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했던 미국인 5명을 해임했다고 합니다. 화웨이가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장애를 만나자, 정책을 바꾼 듯합니다. 향후 대응이 주목됩니다. 중국, 열사 보호법 시행
서원을 떠받치고 있던 300여 년 된 7m 길이의 육중한 소나무가 전시장 한가운데 누워있다. 단청이 벗겨지고 흰개미가 온통 제 살을 갉아먹은 대들보는 수명이 다해 ‘폐량1’이라는 딱지가 붙은 채 함양의 한 목공소로 흘러 들어왔다.조각가 정현은 더 이상 제기능을 할 수 없게 돼 폐기된 이 대들보를 목공소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조각품으로 소생시켰다. 마치 인고의 세월을 견뎌내고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는 수도자처럼, 육지로 올라와 숨을 거두는 거대한 한 마리의 고래를 보듯이 숭고하기까지 하다.작가는 좀이 먹은 구멍마다 철사를 꽂아보기도 하고 낚싯줄을 넣어보기도 했지만 대들보 자체를 그대로 둔 채 버려진 철도침목을 그 위에 세웠다. 낡고 좀먹고 부스러졌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나라 단청에서는 보기 드문 항아리, 구름 같은 모양이 정교하게 그려져 있다. 정현 작가는 20년 가까이 폐침목과 같이 현대 사회에서 버려진 물질들을 재료로 해 ‘인간’에 대해, 견딤과 인고의 미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폐자재이지만 긴 세월 동안의 겪음이 잘 담겨 있다. 소멸되기 직전이지만 그 속에서 힘과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작가가 살던 동네의 한옥과 초가집들이
연초록 신록의 향연이 펼져지는 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봄나들이를떠나보자. 파크하얏트서울은 야외 나들이 시즌을 맞아 이탈리안 레스토랑 ‘코너스톤’을 통해 ‘어번브레이크 피크닉 세트’를 판매한다. 기본 세트는 샐러드와샌드위치 등의 아이템 중 선택 가능하다. 샐러드 종류는 빵과 채소에 올리브 오일을 곁들인 이탈리아식샐러드 판자넬라, 닭가슴살 시저 샐러드, 당근 드레싱의 새우새싹 샐러드 등이다. 샌드위치는 치아바타 샌드위치, 파스트라미바게트 샌드위치, 코너스톤 라운드 브래드 샌드위치 등이 가능하다. 캐비아·훈제연어 등의 프리미엄 아이템을 포함하는 럭셔리한 샴페인 세트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606 +82-2-2016-1234 www.hyatt.com/ko-KR/home
강화된 공무원 행동강령이 논란이다. 직무 관련성이 있는 퇴직 공무원의 사적 접촉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순수한 친목 모임까지 사전 신고하는 것은 지나치게 사생활을 침해라는 지적이다. 청주시는 지난 17일 시행된 국민권익위 행동강령보다 닷새 앞선 지난 13일 공포·시행됐다. 청주시 감사관실은 비위·부패 발생을 사전 예방하는 동시에 공무원으로서 지켜야 할 선을 규정한 것이라며 사전 신고만 잘하면 된다고 설명한다. 사적 접촉 제한이라는 게 골프나 사행성 오락, 여행, 직무 관련자가 제공하는 향응을 받을 의미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 공무원은 “직무와 관련한 퇴직 공무원들과 친목 차원에서 만나는 기회가 적지 않다”며 “법에 저촉되지 않는데도 사전 신고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기관장에게 사전 신고하면 된다지만 자칫 오해를 살 수 있는데 누가 신고까지 하면서 약속을 잡으려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청주시 공무원 행동강령이 시행된 지난 13일 이후 지금까지 직무 관련 퇴직자와 접촉하겠다는 사전 신고는 1건도 접수되지않았다. 기자=강지현
“이런 것 소화가 될까요?” 음식 이야기가 아니다. 패션 이야기다. 톡톡 튀는 게 패션이지만, 올해 추세는 튀어도 너무 튄다. 소위 ‘좌우 비대칭’ 패션이 주류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좌우, 혹 앞뒤가 전혀 다른 패션의류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디자이너 고샤 루브친스키의 2018 봄·여름 컬렉션 무대에서 한쪽은 베이지, 한쪽은 짙은 남색으로 마치 두 개의 트렌치코트를 반반 이어 붙인 것 같은 디자인의 의상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봄 발표된 2018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는 체크 코트와 네이비 코트를 반반씩 섞은 구찌, 가운데 선을 중심으로 살구색과 분홍색으로 나뉜 원피스를 선보인 마르니 등이 있었다. 또 아예 컬러와 패턴뿐 아니라 형태까지도 좌우가 다른 실험적인 룩을 선보였던 사카이 등도 호평을 받았다. 마르니의 디자이너 프란체스코 리소는 왼쪽은 선명한 초록색 뱀피 무늬 재킷처럼, 오른쪽은 심플한 블랙 재킷처럼 보이는 독특한 아우터를 선보였었다. 그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두 개가 섞인 혼종(hybrid)은 항상 원래의 두 부분보다 우월하다”고 말했다. 기자=강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