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한국 검찰이 1심과 마찬가지로징역 30년을 구형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항소심 공판을 진행 중이다. 앞서 1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징역 24년과벌금 180억원을 선고받았다. 지난 20일 서울고법 형사4부(김문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을 구형했다.검찰은 앞선 1심 결심 공판에서도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30년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을 자신과 최순실씨의 사익 추구에남용했다"며 "이와 함께 청와대 안가라는은밀한 공간에서 기업 총수들과 서로 현안을 해결함으로써 정경유창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한 이후에는 모든 책임을 최순실씨에게전가하며 국민들을 상대로 진정어린 사과나 반성을 한 적이 없다"며 구형 배경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공모해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774억원을 강제 출연토록하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최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비 등 433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하는 등 18개 혐의를 받는다.
ⓒnews1 서울을 비롯한 전역에 지난주(16~20일) 폭염이 계속돼 시민들을 괴롭혔다. 40도를 오르내리는 한낮 더위는 열대지역을 방불케했다. 밤에도 20도 후반의 열대야가 계속돼 시민들이 밤잠을 설쳐야 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일주일 넘게 밤낮없이 이어지는 찜통더위로 더위를 피하려는 각종 이색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도심 대형마트나 카페마다 폭염을 피해 나온 시민들로 밤늦도록 붐볐다. 더위는 피해야겠고, 전기세 폭탄은 두렵다보니, 에어컨 빵빵한 대형마트로, 카페로 피신하는 이른바 '폭염 난민'이 늘었기 때문이다.덩달아 대형마트 고객이 27% 늘면서 매출도 23% 증가했다. 편의점도 아이스크림 음료, 양산같은 더위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이뿐만이 아니라 회사가 시원하다보니 스스로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이 늘었고, 점심도 밖에서여유있게 즐기기보다는 구내식당이나 배달음식으로 간단히 해결하는 직장인들이 늘었다.하지만 공원과 재래시장, 또 호프집, 고깃집등도 손님이 절반으로 뚝 떨어져 울상이었다. 지난 11일 폭염이 시작된 이후 20일까지 온열질환자는모두 633명, 이 가운데 사망자도 6명에 달했다. 폭염관련 119구급출동도
"하반기 방송 수작(秀作) 이어져…중국 시장내 한류 열기 부활 주목" tvN 캡쳐 / ⓒ news1 올 하반기 ‘드마라 한류’의 돌풍이 예상된다. 초호화 캐스팅, 십수억대의 회당 제작비, 시장성이 검증된 제작진까지, 이른바 ‘급이 다른’ 초역대급 드라마가 안방을 찾아온다. 이들의 타겟은 한국을 넘어섰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국 시청자들까지 속속들이 찾아간다. 방영을 앞두고 한국은 물론 전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이 서울로 향하고 있다. 첫 출사표를 낸 작품은 tvN의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7일 첫방인 ‘미스터 션샤인’은 ‘태양의 후예’, ‘도깨비’ 증후군을 일으켰던 스타 작가 김은숙과 이응복 PD가 의기투합한 작품. 블록버스터급 영화 수준인 400억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됐고, 전체 24부작 중 70% 가량을 사전 제작했다. 넷플릭스와 계약으로 전세계 190여 개국에 온라인으로 방영된다. ‘아이리스’ 이후 9년 만의 드라마 출연인 이병헌이 미 해군 장교 유진 초이 역을, 영화 ‘아가씨’로 데뷔 후 첫 드라마 주연을 맡은 김태리가 조선 지주 가문의 후손 고애신으로 공연한다. 신미양요 당시 군함에 승선해 미국으로 가게 된 소년이
고난 속에 깨달은 나라와 경제의 중요성 한국 전쟁은 이병철에 무슨 의미였을까? 당연히 첫 감성은 혼란과 어려움이었을 것이다. 적군의 탱크가 시내에 진입을 하고 총칼을 든 병사들이 이전 정권하에 잘 먹고 잘 살던 사람들을 잡으러 다닌다. 이병철은 당대 서울에서 가장 잘 사는 사람 중 하나였다. 당연히 불안하고 두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그 것이 전부였을까? 그가 말년에 쓴 자서전에 따르면 꼭 그렇지는 않았다. 우선 정부에 대한 실망, 사업을 하며 돈을 벌어온 그동안 자신의 생의 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공산체제에 대한 분노, 나라 수호에 대해 절실함 등등이 그가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글 속에 그대로 묻어나 있다. 우선 불안과 두려움이다. 그의 자서전에는 북한군이 서울을 함락하기 전날 밤의 표정이 이렇게 기록이 돼 있다. “불퇴전不退轉의 결의로 서울에 이주하여 동분서주하면서 무역업을 겨우 궤도에 올려놓은 무렵이었다. 기업 경영을 다소 알게 되고, 개인적인 축재에서 벗어나 국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 활동의 참 뜻과 기쁨을 되새기고 다짐하면서, 포부에 부풀어 있던 바로 그 때 동란의 발발은 충격적이었다. ‘사업은 어떻게 되나, 그 보다
네이버의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와 샤오미 가전 (출처 : 네이버 제공)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에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6일 네이버는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로 샤오미의 사물인터넷(IoT)기반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클로바와 연동되는 샤오미 스마트홈 기기는조명과 플러그,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4종. 양사는 연동가능한 기기를 계속 늘려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클로바를 탑재한 AI 스피커 이용자들은 음성명령을 통해 기기를 켜고끌 수 있으며 세부적인 음성 명령까지 가능하다. 또한 클로바 앱을 통해 외부에서도 샤오미 기기를 제어할수 있다. 강석호 네이버 클로바 리더는 "클로바가이용자들에게 일상생활 속 다양한 스마트 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밝혔다. 카카오 미니(출처 : 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지난 5일 서울 한남동 사옥에서 열린 '카카오 AI 미디어 스터디' 행사에서 "올 3분기 내로 성능이 개선된 카카오미니의 새 모델을 출시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석영 카카오 AI서비스팀장은 "새 버전의 카카오미니는 전작과 하드웨어적인차이는 크
사실 한국은 이미 15년 전부터 법정 근로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을 포함해 주 52시간만 일하자고법으로 정해놓은 나라였다. 1953년 한국 법정 근로시간이 법에 명시됐다. 최초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 주 48시간을기준으로 세웠다. 연장근로를 포함한 총 근로가능시간은 주 60시간이었다. 이 법정 근로시간은 1989년이 돼서야 44시간(연장근로 포함 시 60시간)으로 처음 줄었고, 이후 한참 논박이 오가다 40시간(연장근로 포함 시 52시간)으로 단축된 게 2003년부터다. 이제야 비로소 이 법규가 제대로 지켜지는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새 통계가 나올 때마다 한국인의 연간 총 근로시간이 세계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길다는 말이 나온게 오래전이다. 지난해 기준 한국인의 연간 근로시간은 2069시간으로 OECD 회원국 평균(1763시간)보다 306시간 길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2255시간)에 이은 2위였고, 가입 절차를 밟고 있는 코스타리카(2212시간)를 포함하더라도 세 번째다. 일본은 연간 총 근로시간을 OECD 평균에 맞추겠다며 팔을 걷어붙인 게 1980년대 후반이다. OECD의 ‘삶의 질’ 보고서엔 ‘직무 압박(Job
ⓒ 셔터스톡 미·중은 최대5000억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 규모의 추가 보복까지 경고하고 있다. 서로 한 치의 양보도없는 형국이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 6일 680억달러(약 76조원) 규모의 양국 교역품에25%의 고율 관세 부과를 시작하면서 사상 초유의 세계 양강 무역 전쟁이 현실화됐다. 미국은이날 중국산 통신 장비, 철도 장비, 항공·부품, 기계 등 818개 품목에 25% 고율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2주 내에 반도체·장비, 전기차, 배터리 등 284개 품목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이 품목들은 대부분 중국 정부의 10대 첨단산업 육성 프로젝트인 '중국제조 2025'와 관련된 제품들이다. 중국이 보복 대상으로 삼은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표밭인 중서부 팜 벨트(농업지대)와 러스트 벨트(낙후한 공업지대)에서 생산되는 대두·돼지고기 등 농산물과 자동차 등 545개 품목인 것은 미국의 정치적 취약점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은 무역적자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전체 무역 흑자의 65.3%에 달하는 2758억달러의 흑자를 미국과의 무역에서 거둬들였다. 미국 정부는 특히 정보기술(IT) 분야 대중(對中) 무역 적자가 2002년 148억달러에서 지난해
무더운 여름철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계절음식 냉면! 서울에서 냉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동네는 오장동이다. 6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이곳에서는 입안이 얼얼할 정도의 매운맛과 쫄깃한 면발이 일품인 함흥냉면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올 여름 이열치열以熱治熱 음식인 냉면 한 그릇으로 더위를 이겨보면 어떨까. 살얼음이 동동 띄워진 차가운 육수에 쫄깃한 면발이 생각나는 여름, 냉면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맘때면 을지로4가역 근처에 위치한 오장동 냉면거리에는 냉면을 먹으려는 사람들로 하루종일 북적인다. 오장동 냉면거리에는 오장동 흥남집을 비롯해신창면옥, 오장동 함흥냉면 등 냉면집이 모여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함흥냉면 전문점이라는 것이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즐겨 먹는 음식이 되었지만, 함흥냉면은 원래 북쪽 함경도에서 즐겨먹던 음식이다. 한국전쟁 직후 남쪽으로 피난 온 실향민들은 오장동 등지에 터를 잡고 살기 시작했다. 이때 고향의 맛을 잊지 못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전해졌다고 한다. 오장동 함흥냉면 거리 시작은 ‘오장동 흥남집’으로 알려져 있다. 1953년 전쟁을 피해 함경도 흥남에서 내려온 고(故) 노용원 할머니는 오장동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등 세계적으로 ‘대박’이 난 온라인 게임을 휴대성 높은 노트북으로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게이밍 노트북 시장이 커지면서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기존 게이밍 노트북이 갖고 있던 ‘두껍고무겁다’는 이미지를 벗고 두께와 무게를 줄인 세련된 신제품들이 등장했다. 오디세이Z 삼성전자는 자사의 두 번째 게이밍 노트북인 ‘오디세이Z’를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얇아진 두께와 외관이다. 오디세이Z의 두께는 17.9㎜로전작 대비 최대 42% 줄어들었다. 금속 재질과 노트북 상판의물결무늬가 더해진 독특한 외관으로 노트북의 디자인을 중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최신 8세대 인텔 i7 헥사코어(6개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을 사용했다. 메모리는 16 GB이다. 몰입감 있는 게이밍 경험과 3D 그래픽 작업, 이미지·동영상 편집 등 고사양 멀티태스킹 작업도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다. 게임 마니아를 위한 사용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1인칭 슈팅게임(FPS)와 실시간 전략게임(RTS), 롤플레잉 게임(RPG),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AOS) 등 각 게임별 최
로브(Robe)가 올 여름 시즌 핫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때 ‘베스(Bath)가운’이나 비치웨어 가운으로 통하던 로브가 일상복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가수 이효리가 편안하면서도내추럴한 일상 스타일로 로브(Robe)를 즐겨 입으면서 화제를 모았다.이효리가선보인 캐주얼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링이 인기를 끌었다. 이효리가 입은 로브 스타일은 롱 셔츠나 롱가디건의 형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LF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올 여름 핵심유행 아이템으로 로브 제품 라인을 출시했다. 라푸마가 선보인 ‘로브라인’은 시원하고 부드러운 착용감, 몸을 따라 흐르는 자연스러운핏, 화려한 플라워 패턴, 허리 라인을 강조할 수 있는 스트랩디자인이 특징이다. 일상의 멋스러운 캐주얼룩부터 휴양지 느낌 물씬 풍기는 바캉스 패션까지 다양하게 활용할수 있는 만능 아이템이다. 전통적으로 로브는 실내에서 입는 길고 느슨한 가운을 뜻한다. 휴양지에서입는 비치웨어 가운으로 점차 의미가 확장되었다. 최근에는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추구하는 패션트렌드와 맞물려 일상에서도 로브의 영역이 크게 확대되었다. 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