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의 출생 인구가 1961년 이래 가장 작았다. 출생률(인구 1천명 당 태어나는 출생아 수)은 건국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가 최근 전한 중국 뉴스다. 인구 대국 중국이 인구 감소 분수령을 앞두고 있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출생 인구가 1062만명, 사망인구가 1014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중국인 수가 48만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나마 지난해가 인구 감소 '원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다행히 소폭 증가로 마무리됐다. 작년 말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1천260만명으로 파악됐다. 홍콩, 마카오, 대만 인구와 본토 내 외국인은 포함하지 않은 수다. 중국 역사에서 풍요의 시대에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역대 중국의 인구는 증감의 파동을 겪어왔지만 감소의 경우 대부분이 전쟁과 기아 등 자연적 제약에 따른 것이었다. 사회가 안정되기 시작하면 바로 인구가 늘었다. 한 왕조가 들어서고 대략 3대째 황제를 맞아 사회가 안정되면 인구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당송이 그랬고 명청이 그랬다. 청대의 인구 증가는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역대급이었다. 훗날 사회적 각종 모순을 야기했을 정도다. 사회적 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9명 발생했다고 현지 질병당국이 16일 밝혔다. 전날 확진자 165명에서 다소 줄었다....수도 베이징에서도 지역 신규확진자가 나오면서 동계올림픽 개최를 3주 앞두고 불안이 고조됐다." 최근 한국에도 전해진 중국 소식이다. 중국의 '만리방역벽'이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의 침공에 속속 뚫리고 있다. 그토록 조심했건만 결국 베이징에서마저 오미크론 환자가 나왔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6일 오전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시·자치구 내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119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지역감염은 65명으로 전날의 104명에서 줄었다.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은 최소 5개 성과 시에서 확인됐는데, 베이징에서 첫 오미크론이 확인됐다. 그동안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은 오미크론 방어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결국 이번에 오미크론 발생을 막지 못한 것이다. 중국은 '코로나 제로'가 기본 정책이다. 그래서 중국 도시에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하면 지역을 봉쇄하고 소독하는 것으로 대응해왔다. 그게 지역이 어느 정도 중요하고 크고가 문제가 아니었다. 어떤
"CNN은 미국에서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평균 코로나19 사망자, 총 입원 환자 수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17일 기준 미국에서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1만6천674명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 1주 새 151만여명이 새롭게 감염자로 판명됐다. 1주일간의 신규 감염자로는 최대치다." 한국경제TV가 최근 전한 미국 소식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에 힘입어 파죽지세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하루 평균 20만명 이상 늘고 있고, 연일 최고치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백신으로 반짝 좋아졌던 미국 경기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이미 반등세를 탄 미국 경기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암초를 만난 상황이다.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한 가운데 미국 내부 경기가 회복되자 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다시 코로나 감염세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강한 인플레이션까지 덮치면서 미국 경제는 양방향 불확실성 속으로 빠지고 있다. 양방향은 인플레이션의 경기 과열과 코로나 1
중국은 관료주의로 유명하다. 관료들의 행정편의주의가 정확한 명칭이다. 그저 행정 절차에 맞춰서만 일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한국에서도 유명한 관료주의의 대명사인 복지부동, 탁상행정은 중국에서도 흔히 보인다. 하지만 그런 중국에서도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가끔은 정말 고객, 주민들을 위한 행정을 펼쳐 칭찬을 받는 경우가 있다. 최근 선전 위생당국의 사연이 중국 전역에서 화제다. 현재 중국은 코로나 19에 대해 병적으로 민감하다. 지역 이동도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지역과 지역간의 불신도 있는 상황이다. 옆 지역에서 한 검사는 못 믿겠으니, 우리 지역에서 다시 하라는 조치다. 병원에 입원을 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코로나 확진 여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보통 12시간 이상 걸리는 검사를 기다리기 위해 환자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급한 응급환자의 경우 따로 조치를 해주면 좋은데 관료주의 중국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일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선전 위생당국의 한 출산을 앞둔 임산부에 대한 위생당국의 긴급 조치가 화제다. 온라인 문자 대화에서 시작됐다. 임산부의 가족들은 안타까운 사연을 알렸고, 바로 밑에 위생당국의 '전화주세요.'라는 짤막한
"북한이 내달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최종 불참하게 됐다. 북한의 참가를 위한 중국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설득이라는 안도 결국 무산된 셈이다." 최근 뉴스1이 전한 소식이다. 북한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화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북한 올림픽위원회와 체육성이 중국 올림픽위원회와 올림픽 조직위원회, 국가체육총국 앞으로 편지를 보내 "올림픽에 불참하지만 중국을 지지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재미 있는 게 이유다. 북한은 지난 5일 리룡남 주중 대사를 통해 중국 정부에 편지를 전했는데, 편지에서 "적대세력들의 책동과 세계적인 대유행전염병(코로나19) 상황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그러면서도 "우리는 성대하고 훌륭한 올림픽 축제를 마련하려는 중국 동지들의 모든 사업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도 어쩌지 못하는 게 북한이다.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외교적 이유의 관리를 보내지 않겠다는 것뿐인데 중국은 스포츠 정신을 해하고 있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물론 미국의 보이콧 이유는 중국의 홍콩 등지에서 벌인 인권 탄압을 문
미국에서 다시 코로나19가 확산세다. 오미크론 변이 탓이 커 보인다. 미국은 일부 시민들 사이에 백신에 대한 저항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남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오미크론이 미국을 덮쳤다. 지난 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억명을 돌파한 가운데 미국의 확진자 수는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7일 오전 3시 기준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5844만9898명, 사망자는 83만3957명으로 집계됐다. 이 소식은 중국에도 전해졌다. 현재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은 코로나19 발원과 관련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이 만만치 않게 맞서고 있지만 미국은 집요하게 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다. 방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중국이 코로나19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세계 방역 대응에 문제를 유발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의 봉쇄 방역에 대해서도 미국은 '인권탄압'이라며 못마땅한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강력한 봉쇄로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나름의 성과를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강력한 중앙 통제국가답게 강력한 봉쇄 정책으로 방역에 효과를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
"리투아니아 기타나스 나우세다 대통령이 대만 대표처 설립에 '타이베이'(Taipei)가 아닌 국호인 '대만'(Taiwan) 사용을 허용한 것은 실수라고 인정했다." 뉴시스가 최근 전한 중국 소식이다. 보도에 따르면 나우세다 대통령은 4일 리투아니아 언론 ‘지니우 라디자스’와의 인터뷰에 “대만 대표처를 개설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명칭이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리투아니아는 대만 대표처를 설립하도록 해 중국 당국의 강한 반발을 샀다. 이번 나우세다 대통령의 발언은 그 대표처 설립이 문제가 아니라, 대만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도록 한 것이라는 점이 문제였다는 것이다. 사실일까?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보다는 리투아니아의 국력이 문제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중국은 약자에는 철저히 강하고, 강자에게는 철저히 약한 외교 태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리투아니아가 고민해 대만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면 사정이 조금 나을 수 있지만, 근본적인 양국 관계의 문제가 과거와 같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사실 리투아니아의 각오도 만만치는 않아보여 사태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리투아니아 뒤에는 유럽연합(EU)가 있다. 중국이 리투
"중국 구이저우(貴州)에서 산사태가 발생, 10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연합뉴스가 전한 소식이다. 소식을 좀 더 보자. "4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구이저우성 비제(畢節)시 진하이후신(金海湖新)구 비제시 제1인민병원 분원 건설 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고립된 17명 가운데 3명은 구조됐으나 10명이 숨지고, 4명은 실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재 1000여명의 구조대가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 피해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의미다. 땅이 넓은 중국에서 자연 재해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하지만 선진국이 돼 자연재해에 대한 관리가 가능해지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도 자연재해가 발생하지만 피해규모는 후진국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보다 훨씬 적다. 중국은 도시와 농촌 간의 격차가 심하다. 도시는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지만 농촌은 아직 후진국 상태인 경우가 많다. 구이저우는 아쉽게도 발전이 가장 늦은 지역 가운데 하나다. 특히 구이저우는 아직 천연 그대로의 산지, 녹지가 많다. 산사태가 나고 물난리가 나면 많은 주민들이 고통을 받는다. 당연히 중국 네티즌들의 걱정이 이어졌다. 건축 현장 사고가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증가하자 시안시 당국은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의 고위 관료 2명을 면직 처분했다." 한국에도 전해진 소식이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하면서 관료가 옷을 벗는다. 중국 방역이 갖는 특징이다. 방역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누구도 지지 않는 한국과는 큰 차이가 있다. 물론 방역 실패를 몇몇 관료가 책임을 지는 것은 좀 과해보인다. 또 매번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 추궁이 가해진다면 어떤 공무원도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본래 닭을 잡아 원숭이를 놀라게 해야 원숭이들이 통제가 되는 법이다. "닭 피를 보여줘 원숭이를 겁준다"는 것은 중국의 오랜 정책 시행의 원칙 중 하나다. 무엇보다 사회적 영향이 막중한 사안에 대해서는 공도 분명히 치하하지만 책임도 지워야 한다는 게 동양 행정의 오랜 원칙이다. 일단 중국은 이 같은 오랜 원칙에 의거해 행정을 펼치고 있다. 공도 크게 치하하지만 책임도 크게 지우겠다는 것이다. 실제 시안의 코로나19 확진세는 심상치 않다. 3일 관영 신화 통신과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시안은 집단 감염이 시작된 지난달 9일부터 2일까지 누적 확진자 1663명
북한 노동당이 1일 제8기 제 4차 전원회의를 마쳤다. 이번 북한 노동당의 전원회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중단된 가운데 열려 주목을 받았다. 북한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담판이 실패한 이후 미국과 한국 정부의 대화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원하는 것을 못 얻는 대화 진행은 의미가 없다는 게 북한 지도부 판단인 듯 싶다. 원하는 것은 당연히 경제적 지원이다. 한국 문재인 정부의 선 평화협정과 경제 지원 입장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먼저 비핵화 일정에 유의미한 변화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보다 원칙적인 대화 진행을 미국은 요구하는 것이다. 지리한 줄다리기가 진행되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 프로세스는 동결되고 말았다. 그런 가운데 북한의 전체회의가 열린 것이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한국과 미국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비난도 없었다. 향후 외교적 대응에서 행동의 여지를 더 넓게 가져가려는 의도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국무위원장)은 회의 결론을 통해 다사다변한 국제정치 정세와 주변 환경에 대처해 북남(남북)관계와 대외사업에서 견지해야 할 원칙적 문제들과 일련의 전술적 방향들을 제시했다. 이번 회의는 역대 가장 길었던 닷새에 걸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