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는 터져 나오지 않았다. 분위기는 한여름 밤의 한겨울이었다. 한쪽은 퇴장했고 다른 한쪽은 기권했다. 대립하는 양쪽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역할인 공익위원이 법대로 표결에 붙여 결정했다. 더 많이 올리자는 노동자 대표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모두 죽는다며 조금 올리자는 사용자 대표를 진정성 있게 설득하기보다 무엇인가에 쫓기듯 방망이를 두드렸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6월29일 밤 전체회의를 열어 2023년 최저임금을 시간당 9620원으로 결정했다. 2022년의 9160원보다 460원(5.0%) 오른 수준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약속한 ‘임기 내 1만원’은 여전히 지켜지지 않았지만, 2017년 6470원보다는 46.68% 오른 수준이다. 노동계와 사용자측은 모두 즉각 반발했다. 노동계는 소비자물가가 6%나 올랐고 짜장면, 김치찌개 등 생활물가는 더 오른 상태에서 최저임금을 5% 올린 것은 사실상 삭감이라고 주장했다. 사용자 측은 식자재 공공요금 최저임금 인상의 3중고로 짓눌리고 있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감당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5.0% 인상안도 납득할 기준이 아니라며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란 비판이 제기됐다
중국에서 코로나 19 양성 경험자들이 취업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취업 면접에서 코로나을 앓았던 이들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미 사회문제가 돼 중국 당국이 국가적으로 코로나19 양성 경험자를 취업에서 차별하지 말라는 성명까지 발표했을 정도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상하이의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양성 경험이 있는 취준생을 채용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들은 의료 당국의 코로나 감염 기록을 살펴보며 이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재 상하이에서 코로나19 감염 기록을 살펴보지 않는 기업은 굉장히 드물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보도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서류 전형을 통과하더라도 면접 전 코로나19 기록을 확인한다. 중국은 특히 "건강 코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코드만 보면 손쉽게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모두에게 동일해야 하는 기회를 박탈하는 행위이다.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한국에서는 코로나 19 감염자는 코로나 항체가 생성됐다고 평가하는 데 중국에서는 완전히 다른 셈이다. 완쾌된 환자의 경우 전파력이 없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를 두 진영으로 나누고 있다. 우크라이나 편과 러시아 편이다. 유럽과 서구는 러시아를 침략자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서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에 돌입했고, 러시아 역시 맞대응하고 있다. 러시아의 가장 강력한 우군은 중국이다. 이에 유럽과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도록 중국도 압박하고 있다. 이 같은 진영 구분 압력은 아시아 각국에도 가중되고 있다. 최근 일본이 유럽과 미국을 따랐다가 러시아의 제재를 받았다. 한국은 유럽과 미국 쪽에 가깝지만 아직은 회색지대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러시아 편을 들다 우크라이나의 반발을 샀다.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외교부가 북한과의 단교를 선언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공식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상 연설에서 북한이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의 독립을 인정하는 것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말하며 외교 관계와 경제 관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 소식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은 젤레스키 대통령을 코미니언 출신
아베 전 총리가 급작스레 서거했다. 유세 도중 갑작스런 총격을 받았다. 습격한 자는 정신박약 상태의 인물로 보인다. 희대의 인물 아베의 죽음치고는 대단히 허망한 셈이다. 아베는 경제적 실패에도 불구하고 강한 일본을 내세웠던 정치인이다. 그의 정치는 결말을 보지 못하면서 비판과 칭송의 갈림길에서 멈춰서게 됐다. 어느 방향이든 결정되지 못하고 멈춰 선 것이다. 일단 세계 각국은 애도하는 분위기다. 한국도 그렇지만 중국의 속내는 복잡하다. 아베 전 총리는 자리에서 물러난 뒤 반 중국의 선봉으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이에 아베 총리의 사고 이후에 중국에서는 애도의 목소리보다는 반대의 반응이 적지 않았다. 이번엔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이 문제다. 지난 11일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당시 일본 한 매체의 기자가 곧 수상 아베 신조의 장례식이 진행되는데, 중국 정부가 장례식에 참석할 의향이 있는지 질문했다. 이 질문에 대해 외교부 대변인은 해당 내용에 관해 일본 정부로부터 아직 공식적인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히며, 공식 통보를 받은 후 관련 사항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내용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은 안 가는 것이 맞다는
스리랑카의 고타비야 라자팍사 대통령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사실상의 정변이다. 한국의 촛불 혁명에 비견되는 일이다. 스리랑카는 경제난에 빠졌지만 정치권은 서로 권력 다툼만 나섰고 이에 결국 민심이 폭발하고만 것이다. 수많은 민중이 거리에 나섰고 거리는 통제 불능의 폭력사태로 빠져들었다. 하지만 이를 단속해야 할 정치권은 숨기에만 급급했고 결국 도주하는 이들까지 생겼다. 마침내 대통령과 총리마저 스스로 사직했다. 스리랑카 매체에 따르면 7월 9일, 고타바야 대통령이 7월 13일부터 대통령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라닐 위크라마싱하 총리 또한 사임 의사를 밝혔다. 라닐 총리는 발표에서 "모든 국민의 안전을 포함한 정부의 존속을 보장하기 위해, 저는 각 당 지도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총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스리랑카는 여러 경제 정책에 실패해 경제난에 직면했고, 이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분노한 상태였다. 현지 시간 9일 밤, 수많은 시위자들이 스리랑카 수도에 위치해 있는 총리 관저에 불을 질렀는데, 이는 스리랑카 민심의 폭발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소식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은 "민심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17년 전에 갔을
“… 셋 둘 하나, 발사!” 거대한 불기둥이 솟아오르고, 누리호는 자리를 박차고 우주로 날아올랐다. 2022년 6월21일 오후 4시.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는 700㎞ 우주로 사뿐하게 날아 검증위성 분리, 양방향 교신까지 정확히 해냈다. 자력으로 우주선발사체를 개발하고 발사에 성공한 세계 7번째 우주강국으로 우뚝 서는 순간이었다. 미국 러시아 유럽 일본 중국 인도에 이은 쾌거였다. 유월의 저 푸른 하늘, 호국의 영령들이 살아있는 하늘, 대한의 미래 먹거리를 듬뿍 안고 있는 하늘을 힘차게 날아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배달겨레의 한마음 한뜻이 그 모든 장벽들을 허물어 버리고 새로운 시대 활짝 열었다. 누리호/ 如心 홍찬선 새 길 하나 또 뚫었다 수평으로 달리는 땅길에 이어 수직으로 솟구치는 하늘길, 좀처럼 내주지 않았던 그 길을 할 수 있다는 30년의 뚝심으로 활짝 열었다 앞을 가로막고 있던 거대한 장애는 벽이 아니라 스승이었다 300여개의 기업과 500여명의 엔지니어들에게 확실한 실력을 쌓도록 한 연습문제였다 37만여개에 이르는 부품을 모두 한국 기업들이 스스로 개발해 2조 원으로 수십, 수백조 원을 만들어내는 마술을 보여주며, 가지 못했던
'거짓말로 흥해 거짓말로 망했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에 대한 매체들의 평이다. 영국 존슨 총리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 보수당의 신임 투표가 진행된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다. 2019년 7월 취임한 뒤 3년여 만이다. 존슨 총리는 “세계 최고의 직업을 포기하게 돼 슬프다”며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코로나19 극복 등 내가 한 일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존슨 총리는 이날 새 장관들을 임명했다. 또 보수당이 올가을 새 대표를 선출해 총리로 취임할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말 정국을 뒤흔들었던 ‘파티게이트’ 탓이 크다. 파티게이트는 존슨 총리가 코로나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총리 관저에서 파티를 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이미 민심을 잃은 상태에서 존슨은 최근 거짓해명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스스로의 정치 노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당시 존슨 총리는 성추문 전력이 있는 인사를 보수당 원내부총무로 임명해 놓고 성추문 사실을 알았느냐는 여론의 추궁에 수차례 말을 바꾸며 거짓 해명을 한 게 드러났다. 리시 수낙 재무부 장관과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을 시작으로 장관들이 줄줄이 사임하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인 신씨가 나토 정상회의에 민간인 신분으로 동행한 사실을 두고 많은 비판이 일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지인인 인사비서관 부인 신씨를 수행원으로 등록하여 동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사업가 출신으로 현재 아무런 공직이 없는 신씨가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다니며 대통령 부부의 해외 일정을 비밀리에 챙겨 논란이 된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신씨는 수행단보다 먼저 스페인에 도착하여 부인 김건희씨의 일손을 도왔으며, 대통령 부부, 수행단, 취재진과 함께 1일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에서는 이에 대해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신씨는 "김건희 여사를 단 한 차례도 수행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11년 동안 외국 유학을 다녀와 영어에 능통한 국제행사 기획 전문가로서 "전체 일정을 기획하고 지원한 것"이었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또 "대통령 부부와 오랜 인연이 있고, 부부의 의중을 잘 알 수 있어 행사에 반영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순방 시 필요한 민간 전문가는 외교부 장관에 의해 기타 수행원 자격을
"지난해 미국 의회 폭동 사건과 관련한 전직 백악관 직원의 적나라한 폭로로 궁지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달 중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CNN은 현지시간 2일 "마크 메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의 핵심 참모를 지낸 캐서디 허치슨의 하원 조사특위 진술로 위기에 처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선언을 통해 돌파구 마련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허치슨은 지난달 28일 하원 특위 청문회에서 "폭동 당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사당으로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다가 경호원의 목을 조르고 운전대를 빼앗으려 했다"는 등 당시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MBC방송이 전한 미국 소식이다. 참 어이가 없다. 제목도 궁지에 몰린 트럼프가 대선 출마 선언 예정이다. 트럼프가 궁지에 몰렸고, 그 것의 돌파구로 대선에 출마하려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돼 막대한 권한으로 자신의 처지를 바꿀 것이라는 예측이다. 트럼프가 미국을 잘못 이끌면서 세계에 어떤 악영향을 미쳤는지는 모두가 안다. 미국인들만 모를 뿐이다. 트럼프는 미국을 미지근한 물 속의 청개구리처럼 망하는 길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인들은 다시 미지근한 물 속의 청개구리가
중국 우유에서 또 이물질이 발견됐다. 중국 당국의 강력한 단속에 한동안 없어졌던 현상이 재발하면서 중국 내부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 시장 관리관독 총국 단속 결과, Maiquer(麦趣尔:마이취얼) 흰우유에서 부동제가 검출됐다. 최근 시장 관리감독 총국은 시장 점유율이 높은 14개 기업의 흰우유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었다. 13개 기업의 우유는 이상이 없었지만 유일하게 Maiquer(麦趣尔) 우유 6개 묶음에서 부동제 0.264g/㎏~0.363g/㎏가 발견됐다고 충국 담당자가 밝혔다. 이는 제품 생산 과정 중 식품첨가제 항료를 일정 범위 이상 사용한 결과이다. 부동제는 우유 뿐 아니라 케이크 등에도 들어간다. 즉 식용으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중국에서 그 양은 법으로 규제되고 있다. 예컨대 케이크에는 부동제를 3.0g/㎏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흰우유에는 부동제 사용이 허락되지 않고 있다. 또한 절강성에서 2022년 제4 차 검사를 진행했으며, Maiquer(麦趣尔)이 생산한 두 차례 흰우유가 모두 불합격했다. 불합격한 항목은 역시 부동제 검출이었다. 두 차례 각각 0.318g/㎏과 0.321g/㎏이다. 이에 대해 Mai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