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미국인이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강도 미수 사건이 발생해 60세 중국계 여자 의사가 총 3발을 맞고 사망하자 나온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일단 놀랍다. 무엇보다 한국의 반응과 너무 다르다. 한국은 미국에 사는 한국계 미국인은 모두 한국 사람이라고 한다. 잘하면 자랑스러워하고, 못하면 같이 부끄러워 한다. 피해를 당하면 가족인양 같이 흥분한다. 중국은 왜 그럴까? 최근 미중 갈등이 심해져서? 일단 청나라 말기부터 발생한 미국에 있는 화교들의 성격을 알아야 한다. 20세기 전반기 국민당은 미국과 긴밀한 협조를 했다. 국공 내전에서 공산당이 승기를 굳히면서 돈 많은 국민당 귀족들이 미국행을 택했다. 국민당 귀족들은 중국 일반인들 시각에서는 당시 국부를 사유화해 가로챈 도적들이다. 이들이 초기 미국 화교의 뿌리다. 물론 당연히 일반 중국인들도 적지 않은 이들이 미국행을 택했다. 하지만 중국인 인상에 초기 화교들은 조국을 버린 배신자들이다. 이들 화교는 여전히 미국에서 중국 공산당과 각을 세운다. 이런 배경을 이해하면 중국 내륙에서 바라보는 중국 화교들에 대한 묘한 감정을 제대로 읽을 수 있다. 같은 중국의 혈통에 대한 애정은 분명히 있지만, 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의 영향으로 고객이 줄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사실 중국 시장이 커지면서 글로벌 브랜드의 무덤이 되는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디다스는 스포츠 분야에서 나이키 등과 더불어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브랜드이어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연 아디다스는 중국 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쉽지는 않아 보인다. 아디다스가 최근 발표한 2분기 매출을 보면 55.96억 유로(약 7조46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하지만 중화권에서는 1분기 및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하고, 5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아디다스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중화권 매출은 두 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중국 내 경영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카스퍼 로스테드 CEO가 내년에 사임한다고 22일 발표했다. 로스테드 CEO는 2016년부터 아디다스를 이끌어왔으며 당초 그의 임기는 2026년까지였다. 중국 네티즌은 아디다스 실적 악화에 본래 제품의 품질이 좋지
"일본 정부가 장거리 미사일 1000발 이상을 보유하려고 한다." 최근 중국을 뒤흔드는 소식이다. 과거 아시아 전역을 뒤흔들었던 일본 군국주의 망령을 기억하는 이들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만드는 소식이다. 중국이 군사대국으로 부상하자 일본이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일본은 과거 전범국으로, 평화헌법을 만들고 방어 개념을 벗어난 어떠한 군사적 역량도 키우지 않기로 국제 사회에 약속을 한 나라다. 그런 일본이 군사력 증강이 과연 옳은 일인가는 더 논의가 필요한 일이다. 최근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장거리 미사일을 1000발 이상 보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사시 중국에 대한 반격 능력을 강화하고, 대만에 대한 중국의 침공를 염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1000발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일본이 이미 장거리 순항 미사일 생산 능력을 갖추었다는 의미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첫 장거리 미사일은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긴 2024년경에 자위대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체들은 일본 정부가 올해 말 국가 안보 전략을 수정해 적국의 미사일 발사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
“80만 대군이 도착했다. 강변까지 나와 항복하지 않으면 섬멸하겠다!” 요(遼)의 소손녕은 993년, 고려를 침공한 뒤 항복을 강요했다. 위협을 느낀 고려 조정은 서경(평양) 이북을 떼어주고 화의하자는 의견에 기울었다. 서희는 “국토를 떼어준다는 것은 만세의 치욕이다. 적과 일전을 겨룬 뒤에 화친을 해도 늦지 않다”며 자신이 적진에 가서 담판하겠다고 나섰다. 서희는 소손녕과 치열한 논리 싸움을 벌여 요 군대의 철수와 압록강 동쪽 280여리의 영토를 받았다. 준 것은 고려가 요를 섬긴다는 명분뿐이었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면전을 벌인다면 상대도 엄청난 손실을 입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당당한 협상 자세를 유지함으로써 얻은 결과였다. 칩4동맹/ 如心 홍찬선 반도체가 위험에 빠졌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쌀로서 대한민국을 먹여살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반도체가 진퇴양난의 외통수에 걸렸다 바이든은 칩4동맹에 가입하라 하고 시진핑은 후환이 두렵지 않느냐며 으름장을 놓는다 한쪽은 원천기술로 목줄을 쥐고 한쪽은 시장이 전가의 보도다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어 머리가 하얘진다 서희 장군이 해법을 보여준다 너무 기죽지 말고 당당히 대응하라고
7명을 연쇄 살인한 전직 여교사는 과연 법정 최고형을 피할 수 있을까? 중국의 최대 화제 거리다. 중국을 충격에 빠트렸던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라오롱즈(劳荣枝)의 제2심이 개정 심리됐다. 관건은 라오롱즈가 공범이냐, 아니냐이다. 현재 라오롱즈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또 다른 범인인 남자친구가 협박을 해 어떨 수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검찰은 라오롱즈가 일곱 차례나 살인에 가담했기에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하는 것을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18일 재판부는 장시성 난창 사건과 저장성 원저우 사건에 대해 증거 제시와 대질 신문을 진행해 라오롱즈 및 변호인의 11개 이견을 기각했다. 라오롱즈는 '고의살인죄'에 대해 모두 부인하며 공범인 파즈잉(法子英)의 협박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오롱즈는 중국에서 초등학교 교사였다가 연쇄살인 피의자로 전락한 인물이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 남자친구인 파즈잉과 공모해 7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파즈잉은 1999년 붙잡혀 사형 선고를 받고 총살당했으며, 라오롱즈는 20년을 숨어 지내다가 2019년 11월 푸젠성 샤먼의 쇼핑몰에서 안면인식 기계에 포착되면서 경찰에 체포됐다. 라오롱즈의
인도는 역시 무서운 나라다. 외교에서 인도는 영악하고 교활하기로 유명하다. 지난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4개국 안보협력체인 쿼드(QUAD)에 가입했지만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고 나서는 러시아와 중국 편에 서는 모습이다. 그런데 돌연 또 태도를 바꿨다. 인도 정부가 비보(vivo)와 샤오미(xiaomi) 등 중국 기업들을 탈세 등의 혐의로 불시 조사해 기업의 계좌를 동결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외교가에서는 감탄이 터져나왔다. 중국을 괴롭힐 수 있는 최상의 틈을 파고 들었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은 대만 문제를 놓고 미국과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미국은 하원을 중심으로 대만과의 친밀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그러면서 대만 해역에 항모를 파견해 오가며 지역 해안에 대한 자유항해권 보호를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양안문제는 물론 자유운항권에 대한 미국의 주장은 내정 간섭이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도 마찬가지다. 이 틈을 인도가 파고 든 것이다. 지난 7월에는 중국 휴대전화 업체 아너(Honor, 荣耀)가 인도 정부의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대한 고강도 압박 속에서 인도 주재 직원들을 철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에서 세금 관련 규정과
중국 당국이 3자녀 장려 정책을 내놨다. 불과 10년전만해도 1자녀 정책을 고수하던 중국이다. 격세지감이 크게 느껴진다. 중국의 자녀 정책은 대표적인 인권 탄압 정책이었다. 행정 편의주의로 정책을 집행하다보니, 2자녀를 갖게 되는 가정에 지나치게 가혹하게 행정조치를 취했던 것이다. 강제 낙태 등의 각종 인권 문제가 제기됐다. 1자녀 정책은 결과적으로 불과 10년 뒤를 내다보지 못한 탁상편의주의 정책이었음이 드러났다. 물론 중국 당국은 그 점에 대해 인정하지도 않고 사과도 없다. 그러면서 3자녀 촉진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문제는 이 역시 행정편의주의적 탁상행정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사람은 동물이 아닌 만큼, "애를 3명은 낳아라"라고 한다고 낳는 게 아니다. 사실 자녀 정책은 억제는 강제할 수 있지만 출산을 강제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가 발표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출산율 제고 종합 대책에는 이 같은 문제의 근본적 고민이 보이지 않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중앙선전부, 교육부, 민정부, 주택건설부 등 17개 부서는 범정부 출산장려 대책인 '적극적인 출산 지원 조치의 보완과 실행에 관한 지도의견'을 16일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떠난지 11일 만에 에드 마키 상원의원 등 미국 상·하원 의원 5명이 14일 대만을 방문했다. 펠로시 의장이 미 의원들의 대만 방문 물꼬를 튼 셈이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내 독립 정치 세력으로 간주하고 있다. 대만의 독립적인 행정은 인정하지만 글로벌 사회 정치 외교 역할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중국은 그동안 글로벌 사회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도록 강요해 왔다. 미국도 중국의 입장에 동조해왔다. 하지만 최근 각 방면에서 중국의 굴기가 가시화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커지고, 대만 문제는 그중에서도 가장 첨예한 대립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에 대만의 독립성을 보다 인정하라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미국의 어떤 간섭도 받아들이 않겠다며 맞서고 있다. 결국 중국의 대만 침공설까지 불거지고 있다. 미국은 이에 더욱 대만 독립성에 지지를 표시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대만의 반도체 산업도 빼놓을 없는 고려점이다. 미국은 현재 중국을 배제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대만의 독립이 미국의 국익에 유리한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 전쟁은 인간성을 파멸시키고 삶의 터전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든 전쟁을 부정할 수도, 피할 수도 없다. 자기 나라의 잘못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전쟁은 절대 불가다. 하지만 외적이 쳐들어올 때는 맞서 싸워야 한다. 어쩔 수 없는 방어 전쟁이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것이 좋은 예다.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 되지만 침략에 맞서 싸워야 할 때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래야 나도 살고, 가족도 살며, 나라도 생존할 수 있다. 싸우는 게 무섭다고 도망치면, 도망갈 곳도 없을뿐더러 죽음이 먼저 달려와 목숨을 낚아채 간다. 방어전쟁에서는 도망가서 비겁하게 죽어 영원히 죽느냐, 분연히 일어나 싸우다 죽어 영원히 사느냐의 선택만 있을 뿐이다. 한산/ 如心 홍찬선 뚫어야 하는 운명과 지켜야 하는 운명이 그 어느 쪽도 물러설 수 없는 절체절명의 운명이 맞붙었다 옳음과 옳지 못함, 의(義)와 불의(不義)를 가르는 한판 좀 더 겸손하고 좀 더 준비하고 좀 더 고민하고 좀 더 사랑하고 좀 더 절실했던 여해(汝諧)가 운명의 끈을 당겼다 최후의 순간까지 보안을 유지하고 최후의 순간까지 노군(櫓軍)을 훈련하고
도대체 어디까지가 좋은 통제일까? IT기술을 최대한 활용한 중국 당국의 통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번엔 드론을 이용한 감시다. 드론을 이용해 상점 상가 등을 순찰하면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QR코드를 읽지 않는 이들을 적발해 내겠다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봉쇄로 고생을 한 상하이 당국이 드론 순찰에 돌입했다. 드론을 통해 상점, 수로, 공원, 거주지 등 장소를 순찰한다. 예를 들어 QR코드를 스캔하지 않고 상점에 들어가는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해당 상점을 찾아 상점 주인과 해당 손님에게 QR코드 스캔에 대해 안내한다. 또한 무단으로 하천에 뛰어드는 시민이 있는 경우, 빠르게 조치를 취하여 위험한 상황을 방지하기도 한다. 그대로 미래 사회를 그린 영화 속 한 장면이 현실화하는 것이다.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을 하늘을 나는 드론이 스캔해서 단속하고 직접 제재하는 것은 SF 영화에서는 이미 일반화 한 내용이다. 이미 한 차례 봉쇄로 잔뜩 고생을 한 상하이 입장에서 나온 방안이라 이해도 되지만 다른 한 편으로 이 같은 통제가 과연 방역에만 이용될 것인가 하는 점에서는 우려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중국 네티즌들도 반응은 비슷하다. 상하이에서 드론으로 순찰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