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대국' 중국의 또 다른 이름이다. 유교적 전통을 나눈 한국에서는 무슨 말인지 잘 안다. 전통적으로 교육열이 높은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국가 정책도 국민 교육에 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중국 교육부는 각종 상을 만들어 국가 교육에 힘쓴 곳의 성과를 치하하고 더 많은 공을 쏟도록 독려한다. 대표적인 상이 바로 '국가급교학성과상(国家级教学成果奖)'이다. 이 상은 교육부가 성과가 높은 집단과 개인을 장려하고,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연구 수준과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만든 최고 등급의 상이다. 일반적으로 특등상, 1등상, 2등상으로 나뉘는데, 대학교가 이 상을 많이 받으면 학교의 교육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매년 어느 대학교가 이 상을 받았는지 언론 매체들의 관심이 쏠린다. 그렇다면 2009년에서 올해까지 중국의 어떤 대학교가 '국가급교학성과상'을 많이 받았을까? 1위는 베이징의 베이징대나 칭화대, 상하이의 교통대 등이 아니었다. 저장대학(浙江大學)이었다. 저장대는 한국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중국에서는 전통적인 명문대학이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저장대 33회(수상횟수) 2위, 칭화대 29회 2위, 베이징
'평생 직업'이라면 흔히 공무원이나 교사를 떠올린다. 이른 나이에 퇴사를 해야하는 다른 직업과 달리 공무원이나 교사는 늦은 나이까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의 '평생 직업' 만족도 순위에는 그 두 직업이 Top 3에 들지 못했다. 그럼 1위는 어떤 직업일까? 역시 군인이었다. 다만 보통 군인이 아니라, 군대 서기원이었다. 서기원은 중국에서 법원 재판 과정을 기록하는 이들을 말한다. 군대 서기원은 군사재판을 기록하는 임무를 맡은 이들이다. 일반 서기원만해도 일은 단순한데 그 처우는 높아 인기다. 군대 서기원의 경우 더 특수한 직업으로 인식돼 인기가 높다. 중국의 '평생 직업' 만족도 Top 3는 다음과 같다. 1위, 군대 서기원(书记员) 군대 서기원은 중국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은 '평생 직업'이다. 업무가 쉬운데 반해 연봉이 높기 때문이다. 신입도 같은 연차의 다른 직업에 비해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직업은 전문 분야에 한정되어 있으며, 현재 임상의학 및 컴퓨터 기술 관련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2위, 국가전망(国家电网) 직원 국가전망은 전력 공급 업무를 수행하는 중앙기업으로 중국 최대 국유기업 중 하나다. 이곳에서 일을 하면
중국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전기차 등 신에너지(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차량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아직 내연 차량이 여전히 더 많이 팔리지만, 중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들은 이제 조금씩 자동차 시장의 주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장기간에 걸친 '강을 가로질러 건너는' 방식의 발전 계획이 완전히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강을 가로질러 건너는 방식이란 내연기관 시대의 자동차 산업을 중국이 뒤늦게 쫓아가 선두 기업을 따라 잡기 힘든 만큼, 이미 오래 전부터 차세대 차량으로 주목되던 전기차 산업에 집중해 신에너지차 산업에서 선두에 오르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의 신에너지차 업체들이 9월 판매량 데이터를 공개하며 신에너지차의 9월 판매량 순위가 발표됐다. Top 6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위, 비야디(比亚迪) 2위, AION(埃安) 3위, 나타(哪吒) 4위, 리샹(理想) 5위,링파오(零跑) 6위, 웨이라이(蔚来) 비야디(比亚迪)는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신에너지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아직 데이터를 발표하지 않아서 순위에 오르지 않았고, AION(埃安)은 작년 동기 대비 121%의 성장률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중국 굴기'는 놀랍다. 정말 빠르게 기술은 물론 디자인에서 세계를 선도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중국 소비자들의 몫도 크다. 빠르게 AI 스피커 등 관련 기기를 구매하며 중국내 AI 기기 산업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있다. 가장 큰 동력은 중국 가정 안방마다 들어서는 대형 스크린 TV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의 대형 스크린 TV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우수한 품질의 스피커가 생겨나고 있다. 동시에 AI 스피커 기술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며 바이두, 화웨이, 샤오미 등 인터넷 거대 기업들도 자사의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했다. 이제 스마트 스피커는 음질은 물론 말하는 AI로서 가정에서 빠질 수 없는 '비서' 역까지 해내고 있다. 집안에 똑똑한 제갈량 한 명씩을 두는 셈이다. 스마트 스피커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다보니,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바이두가 내놓은 소형 스피커는 고품질 대비 낮은 가격으로 인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역시 바이두의 AI가 가장 똑똑한 셈이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온라인 플랫폼의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한 덕이다. 중국의 2022년 스마트 스피커 판매량 순위
항저우는 중국의 새로 뜨는 도시다. 과거에는 관광지로만 유명했지만, 이제 첨단 공업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관광과 의료, IT, 문화 분야의 산업들이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중국 대표 빅테크 기업인 알리바바의 본사가 위치한 도시로 이미 유명세를 누리는 상황이다. 특히 항저우에선 내년 9월 23일~10월 8일 제19회 아시안게임이 열려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항저우에 위치한 중국 저장성(浙江省)의 민영기업 100대 순위가 발표됐다. 순위 중 Top 5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위, 절강영성공고집단유한회사(浙江荣盛控股集团有限公司) 2위, 절강지리공고집단유한회사(浙江吉利控股集团有限公司) 3위, 절강항일집단유한회사(浙江恒逸集团有限公司) 4위, 두불국제공고집단유한회사(多弗国际控股集团有限公司) 5위, 해량집단유한회사(海亮集团有限公司) 저장성 100대 민영기업의 2021년 영업수입은 총 6조 위안(약 1210조 원)이다. 작년도 순위에 오른 100대 기업의 총 영업수입이 5조1300억 위안(약 1030조 원)인 것을 고려하면 16.92% 증가했다. 100개 기업 중 14개는 연간 영업수입이 1000억 위안(20조 1770억 원)을 넘었다. 1위 절
와인의 대국은 이제 더 이상 프랑스가 아니다. 중국이다. 중국의 와인 애호가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은 물론, 중국산 와인이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중국 닝샤후이족자치구에서 생산하는 와인이 국제 와인 컨테스트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수상하며 중국산 와인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중국은 이미 20세기 초부터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세계 포도 재배면적 4위로 글로벌 10대 와인 생산국 반열에 올라 있다. 특히 닝샤 와인 산지인 하란산(賀蘭山, 영문명 Helan Mountain) 동쪽 지역은 긴 일조량, 회색토, 낮은 강수량을 특징으로 하는 특별한 테루아(토질) 덕분에 '중국의 보르도'라 불린다. 현재 헤네시, 페르노 리카 등 국내외 와이너리 100여 개가 세계 최고 수준의 양조용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제조하고 있다. 닝샤 와인은 2003년 중국 정부의 국가 지리 표시 산품으로 지정됐고, 2012년에는 중국 최초로 국제포도주협회(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Vine and Wine, OIV) 기준을 충족해 현재 세계 20여 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2016년 7월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닝샤를 방문해 닝샤
' 세계 13위' 중국남방항공의 세계 서비스 평가 순위다. 중국 기업들의 '브랜드 굴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화웨이가 아시아 기업 브랜드 가치에서 삼성을 누르면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항공 분야에서 중국 업체들의 성장이 돋보이고 있다. 중국남방항공이 영국 컨설팅 업체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 항공사' 13위에 올랐다. 스카이트랙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세계 최고 항공사 순위를 발표하고 시상식을 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스카이트랙스 시상식이 열린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스카이트랙스는 작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00여 개 국가 및 지역을 방문한 여행객 1400만 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세계 100대 항공사를 선정했다. 물론 세계 13위는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 규모에 비해 아직도 크게 낮은 순위다. 중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여행객을 배출하는 나라다. 하지만 이들 중국 여행객이 자국 항공에 준 점수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아주 썩 높지는 않은 것이다. 올해 선정된 스카이트랙스 Top 10 항공사는 카타르항공,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전일본공수(ANA), 콴타스항공, 일본항공(J
화웨이가 삼성의 가치를 넘어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금은 친 중국 성향의 연구 결과여서 신뢰도 여부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중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자국 기업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애플과 같은 '명품'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부의 지원을 받은 기업들 역시 과거 '싸구려'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제적인 브랜드 가치 평가기관 GYbrand가 최근 2022년도 아시아 브랜드 관련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를 보여주는 순위표로 꼽힌다. 10위권내 LG, 현대차 등이 포함되지도 못했다는 점에서 연구 조사에 대한 신뢰도에는 의문점이 찍힌다. 중국 기업 일색이며, 일본 기업들도 다수를 차지했다. GYbrand는 브랜드 평가 모델에 따라 브랜드 업적, 브랜드 강도, 브랜드 기여, 브랜드 펀더멘털 등 4가지 지표를 기반으로 평가 분석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2022년 아시아 브랜드 500대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순위에는 중국 내륙의 188개 브랜드가 포함됐고 화웨이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Top 10
' 중국 34개 성급 행정구역 가운데 과일이 가장 많이 나오는 성은?'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중국 광시(广西)좡족자치구의 과일 총생산량이 3121만1300t으로 중국 내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과일 대성(大省)'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은 땅이 넓어 온갖 과일이 다 나온다. 말 그대로 과일의 천국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광시의 감귤, 망고, 감, 용과(Dragon fruit, 龍果) 등 4개 품종의 생산 규모는 중국 전역 1위이며 리치, 용안, 사탕수수 등은 전국 2위로 집계됐다. 또한 광시에는 각종 과수품종 자원이 250종에 달해 전국 과수품종의 약 70%를 차지한다. 2021년에는 망고, 용안, 리치, 포도 등 광시성 특산 과일 생산량이 대폭 증가했으며, 전체 원림의 과일 생산량은 15.7% 증가한 2848만4100t에 달했다. 광시성의 과일은 당도가 높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광시성의 과일들은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아 여름철 차게 먹으면 먹는 이의 입맛을 사로 잡는다. 대표적인 게 바로 용과다. 특히 난닝(南宁)은 전국 최대 용과 생산기지로 꼽힌다. 용과는 선인장 열매의 하나로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과 비슷하
어떤 학과를 나와야 돈을 많이 벌까? 사실 한국에서도 통하는 질문이다. 한국에서는 의대를 꼽는다. 자연히 의대 입학 점수가 높아졌다. 오죽했으면 "서울대 의대부터 제주대 의대까지를 성적순으로 다 채우고 나면 서울대 기타학과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말이 나왔을까. 그동안 중국에서는 이 질문이 한국보다는 실감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중국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대학도 대학이지만 학과에 따른 격차도 커지고 있다.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학 학과별 졸업생의 수입 차이가 크다. 모든 대학생이 졸업 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같은 학력을 지녀도 전공 학과가 무엇이냐에 따라 졸업 후의 임금과 대우에는 큰 차이가 있다. 한동안 금융 분야 학과가 인기더니 최근들어서는 IT 관련 학과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무래도 중국 당국의 인재 양성 정책과 맞물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의 학과별 평균 월 수입 순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위, 소프트웨어 공학 관련 학과 소프트웨어 공학 전공 학생은 졸업 후 프로그래머나 연구 및 개발 분야로 발전할 수 있다. 평균 월 수입은 1만3686위안이다. 중국의 소프트웨어공학 수출액이 2150억 달러,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