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전기차 등 신에너지(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차량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아직 내연 차량이 여전히 더 많이 팔리지만, 중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들은 이제 조금씩 자동차 시장의 주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장기간에 걸친 '강을 가로질러 건너는' 방식의 발전 계획이 완전히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강을 가로질러 건너는 방식이란 내연기관 시대의 자동차 산업을 중국이 뒤늦게 쫓아가 선두 기업을 따라 잡기 힘든 만큼, 이미 오래 전부터 차세대 차량으로 주목되던 전기차 산업에 집중해 신에너지차 산업에서 선두에 오르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의 신에너지차 업체들이 9월 판매량 데이터를 공개하며 신에너지차의 9월 판매량 순위가 발표됐다. Top 6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위, 비야디(比亚迪)
2위, AION(埃安)
3위, 나타(哪吒)
4위, 리샹(理想)
5위,링파오(零跑)
6위, 웨이라이(蔚来)
비야디(比亚迪)는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신에너지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아직 데이터를 발표하지 않아서 순위에 오르지 않았고, AION(埃安)은 작년 동기 대비 121%의 성장률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 전기차 3대 스타트업 위샤오리(웨이라이, 샤오펑, 리샹)의 순위가 바뀌면서 중국 신에너지차 순위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최근 두 달 동안 웨이라이(蔚来)와 리샹(理想)의 판매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두 브랜드의 판매량은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리샹의 L9가 납품을 시작한 이후로 9월 리샹 L9는 1만123대가 납품되며 판매량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웨이라이도 9월 한 달간 1만878대의 차량을 납품해 분기별 납품 기록을 경신했다. 3분기 합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한 3만1607대를 납품했다.
한편 리샹과 웨이라이의 판매량은 점차 안정된 것에 반해 샤오펑(小鹏)은 뒤처지기 시작했다.
샤오펑의 9월 판매량은 8468대로 8월과 비교했을 때 11.6% 줄은 수치이다. 다만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넘어선 9만8553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