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유람하는 일, 자금성은 반드시 보겠다는 각오. 중국인들의 버킷리스트는 대체로 여행과 관련이 깊다. 워낙 땅이 넓어 곳곳에 볼거리가 많은 때문이다. 지역별 문화 차이도 커 마치 이국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지역별로 남아있는 문화유물의 시기도 달라, 중국을 여행하는 것은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흥미로움을 안겨준다. 이러한 여행친화적인 환경으로 인해 자연히 중국인들은 여행을 좋아하는 DNA를 갖게 됐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어쨌든 그 덕에 중국인들은 세계 곳곳에서 중시되는 여행객이 되었다. 중국이 코로나 봉쇄 정책을 풀고 다시 해외 여행에 나서면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관광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거렸을 정도다. 중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베이징은 물론 계림 등 주요 관광지들이 다시 북적일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다. 중국관광연구원이 최근 '2022년 전국 관광객 만족도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 도시별 관광객 만족 순위를 비롯해 전국 관광객 만족도 종합지수, 2020~2022년 주요 공휴일 전국 관광객 만족도 종합지수 등이 포함됐다. 2022년 관광객 만족 도시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항저우 2위 칭다
4차 산업 시대에 접어들면서 세계의 기업들은 제조 전문 대기업과 기술 개발의 랩(Lab)형 기업들로 양분되고 있다. 과거의 중소기업은 말 그대로 작은 규모의 소비재나 BTB 산업의 일정 라인을 제공하는 도급 형태 기업들이었다. 하지만 21세기에 들면서 말 그대로 강하지만 작은 '찐' 소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른바 '유니콘 기업'으로 불리는 이들 '찐' 소기업들은 필요에 의해서 얼마든지 규모를 키울 수 있다. 아마존이 그랬고,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챗GPT를 선보인 오픈AI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찐' 소기업들을 확보하느냐는 이제 한 나라의 국운이 달린 중차대한 일이 됐다.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제2회 전국 중소기업 발전 환경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서 발표된 '2022년 중소기업 발전 환경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도시별 중소기업 발전 환경 종합 평가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선전 79.42점 2위 상하이 76.64점 3위 난징 71.11점 4위 광저우 70.96점 5위 베이징 70.60점 6위 항저우 67.31점 7위 샤먼 65.27점 8위 닝보 58.99점 9위 창사 57.95점 10위 칭다오 57.50점 선
네 바퀴로 굴러가는 게 자동차다. 두 바퀴로 굴러가는 게 자전거, 오토바이로 대변되는 이륜차다. 아직 도로 위의 이동기구는 모두 바퀴로 이동이 이뤄진다. 언젠가는 이 공식도 깨지겠지만, 아직까지 인류가 만든 도로 이동 방식의 최적은 바퀴다. 타이어는 이 바퀴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휠을 감싸 공기 저항부분을 만들어 도로에 최적으로 마찰해 이동하도록 도와준다. 이 바퀴가 얼마나 팔렸느냐 하는 것은 한 국가의 자동차 산업, 모빌리티 산업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를 보여주는 척도다. 특히 타이어는 내구성, 강도 등의 정밀도가 요구된다. 글로벌 자동차 타이어 시장에서 누가 강자인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구도를 보는 관점이 된다. 미국 '타이어 비즈니스(Tire Business)'가 최근 '2022년 글로벌 타이어 75대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상위 75개 기업의 2021년 기준 매출액은 총 1775억 달러로 2020년 대비 17.3% 증가했다. 상위 10개 기업의 매출이 전 세계 타이어 기업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1위 미쉐린(Michelin), 프랑스 2위 브리지스톤(BRIDGESTONE), 일본 3위 굿이어(Goodyear), 미국 4위 콘티넨탈
모국어 이외의 언어를 배운다는 건 본래 어려운 일이다. 언어란 무엇인가, 사고의 틀이다. 사람이 생각을 하는 도구다. 언어 없이 사람은 생각의 구조를 만들어 갈 수 없다. 언어가 있고, 비로소 사람의 생각은 구조를 갖는다. 사고의 틀이 모국어로 짜여져 있는데, 그 위에 다른 언어의 사고 방식을 배운다는 건 마치 아파트에 살던 사람이 한옥에서 사는 듯 이질감을 느끼게 한다. 물론 그 이질감은 다시 한 번 모국어에 대한 이해를 깊게 만든다. 자연스럽게 사고의 구조도 복잡해진다. 외국어를 배우는 또 다른 효과다. 단순히 생각해도 모국어를 배우면서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사전을 찾는 일이 적지만, 외국어 단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전을 찾게 되고 자연히 중복적인 의미의 단어 개념에도 익숙하게 된다. 사고의 틀이 확장된다는 얘기다. 일부에서는 모국어와 전혀 다른 구조의 언어를 배울수록 모국어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진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그럼 어떤 언어가 세계 각국 사람들이 외국어로 배우기 어려워할까? 외국어 가운데 배우기에 가장 어려운 언어 Top 20 순위가 최근 발표됐다. 배우기 어려운 상위 5개 언어는 다음과 같다. 1위 중국어 중국어는 세계에서 가장
'자본주의(Capitalism)' 개념들은 유럽에서 나왔다. 실물과 잉여 자본에 대한 개념을 구분하고 화폐의 개념을 만들어냈다. 이는 글로벌 분업화와 무역거래를 촉진시켰다. 세계적으로는 경제의 풍요를 더했고, 나라 살림을 더 풍족하게 만들었다. 자본주의 시스템에 참여하는 나라들은 서로가 서로의 눈치를 봐야 했고, 자연스럽게 글로벌 공통의 규제 틀을 만들어갔다. 현대의 자본주의 시스템을 보면서 놀라운 것은 봉건 중국의 경제 시스템에도 이와 유사한 점들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중국 천하 넓은 땅의 자원과 생산품이 묘하게 중국 황실에 의해 분업화 됐고, 각 지역은 이들 자원을 자본으로 하는 교역 시스템을 발전시켰다. 자연스럽게 현존 서구의 화폐와 같은 시스템이 황실 권위로 만들어져 유지됐다. 유럽의 부기와 같은 장부 기록도 체계적으로 발전했다. 서구 자본주의는 다원주의가 근본이었던 덕에 끝없는 혁신으로 산업화 발전의 길을 간 반면 중국의 경우 황실의 일원주의가 근본이어서 그렇지 못했다는 게 비교된다. 그럼에도 제도적 완결성에서는 서구보다 나은면 나았지, 못하지는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즉 자본주의 정신, 자산 운용에 대한 고민과 철학은 서구보다 중국이 더
IT헬스는 새로운 산업이다. 의료와 IT가 만나 원격의료나 일상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생기는 새로운 산업 영역이다. 기존의 의료를 침범하는 게 아니다. 원격 진료와 일상 건강 데이터 관리라는 새로운 의료 산업 영역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기존의 의료업계, 의학업계의 반발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IT 환경을 구축하고도 미래 산업의 가장 중요한 태생을 막고 있는 것이다. 사서의 하나인 대학(大學)에서는 "지극한 성실이 모든 것을 이루는 근본이며 세상의 흥망은 반드시 전조가 있다"고 했다. 흥할 때는 긍정의 기운이, 망할 때는 요망한 기운이 나온다는 것이다. 지금 중국의 전조를 보면 긍정의 기운으로 무르익고 있다. 지극한 정성은 쉼이 없다고 한 것처럼 중국의 산업 혁신은 끝없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eNet연구원, 인터넷위클리 등이 최근 발표한 '2022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혁신 순위 Top 50'에 따르면 건강 관리에 중점을 둔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두각을 나타냈다. 그 중에서도 dido(12위), iHealth(26위) 등 심박수, 혈중산소포화도, 혈압 등을 알려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업체들의
마윈이 떠난 알리바바가 갈수록 기력을 잃는 모습이다. 징둥이 잘 하긴 했지만 알리바바의 뒤만 쫓았는데, 마윈이 떠나자 바로 알리바바를 따라잡았고 선두로 나섰다. 중국의 온라인 유통은 '중원축록(中原逐鹿)'에 비견된다. 중원의 넓은 들판에서 뛰어다니는 사슴을 사냥한다는 뜻이다. 과거 춘추전국시대 각국이 천하의 패주가 되기 위해 경쟁했던 것을 가르킨다. 이후 권력을 추구하며 경쟁하는 권세가들의 모습을 묘사할 때 쓰였다. 거대한 중국 시장은 그만큼 먹음직스러운 목표가 되지만, 반대로 그만큼 경쟁이 심하기도 하다. 올해 기준 중국 민영기업 100대 순위가 최근 발표됐다. 매출(영업수입) Top 5 민영기업 순위는 다음과 같다. 징둥이 알리바바를 누르고 확실히 1위로 나선 모습이다. 징둥은 업계 1위 자리에 오르기 위해 중국 곳곳에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일일 배송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당일 생산된 칭다오맥주를 광저우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이벤트로 내세우며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1위 징둥닷컴 9515억9200만 위안 2위 알리바바 8530억6200만 위안 3위 화웨이 6306억9800만 위안 4위 텐센트 5601억1800만 위안 5위 비구이위
중국인들의 명품 사랑은 끝이 없다. 명품 시장 규모가 최근 수년 간 두 자릿수 복합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이 이어진다면 2025년 미국, 유럽을 제치고 세계 최대 명품 시장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Deloitte)가 2022년 명품 글로벌 파워 보고서(Global Powers of Luxury Goods 2022)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명품 브랜드 매출(2021년 기준) Top 10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루이뷔통 모에헤네시(LVMH Moet Hennessy-Louis Vuitton SE) 759.20억 달러 2위 케링 그룹(Kering SA, 구찌 모기업) 208.61억 달러 3위 에스티 로더(The Estee Lauder Companies Inc.) 162.15억 달러 4위 샤넬(Chanel Limited) 156.39억 달러 5위 로레알(L'Oreal Luxe) 145.97억 달러 6위 리치몬트 그룹(Compagnie Financiere Richemont SA) 128.62억 달러 7위 에르메스(Hermes International SCA) 106.19억 달러 8위 저우다푸 주얼리(周
'16.1%'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선진 5개국 특허청 협의체(IP5)에 출원된 메타버스 관련 특허 연평균 성장폭이다. 메타버스가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의 두 세계를 동시에 공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류가 메타버스의 세상에 살게 되는 시대도 곧 강림할 전망이다. 최근 영화 '아바타 2'의 글로벌 흥행과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3’ 등을 계기로 메타버스는 다시 한 번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선진 5개국 특허청 협의체(IP5)에 따르면 중국의 관련 분야 특허 출원 건수가 세계 2위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1위는 미국이고, 한국과 중국이 뒤를 쫓는 '삼국축록'(삼국이 사슴을 잡기 위해 경쟁을 하는) 형국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IP5 메타버스 관련 특허 출원은 4만3698건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1만4983건과 비교해 약 3배 늘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1만7293건(35.9%)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1만4291건(29.7%), 한국 7808건(16.2%)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중국의 메타버스 기술 적용 제조업체 순위 Top 10은 다음과
중국은 오토바이의 나라다. 오토바이 시장의 규모가 워낙 커서 세계 1위를 놓치지 않는다. 중국의 경제 성장과 함께 주요 이동 수단 직위는 자동차에 물려줬지만, 한 때 중국의 도로는 자전거와 오토바이로 가득했다. 요즘은 그 오토바이들이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스피드와 와일드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기호품으로 변신해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국 오토바이 제조업체들도 점점 글로벌 고급 오토바이 생산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반 이동형, 운반형 등은 물론 최고급형 오토바이를 생산, 중국 오토바이 시장을 더욱 다채롭게 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쯔옌컨설팅(智研咨询)이 지난해 1~11월 ‘중국 오토바이 시장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84개 중국 오토바이 제조업체(자회사 2곳 포함)에서 2022년 1~11월 생산 판매한 내연기관(연료) 오토바이 관련 데이터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국에서 판매된 오토바이는 총 1266만86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42% 감소했다. 그 중 내연기관 오토바이는 64.06%로 전기 오토바이의 두 배가 판매됐다. 오토바이 판매 상위 5위 업체는 다음과 같다. 1위 광둥성 장먼(江门) 따창장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