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고금리 예금담보증서(CD) 구매 대행 사기꾼'에 대한 주의보가 내려졌다. 중국은 금리를 올린 한국과 달리, 코로나 이후의 저금리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자연히 고금리 상품이 씨가 마른 상황이다. 자금 역시 고금리, 고위험 상품으로 흐르게 돼 있다. 이 틈을 노린 게 바로 '고금리 투자상품', '고금리예금증서' 등이다. 특히 고금리 예금증서 구매가 어렵자, 이를 대행해주는 서비스가 늘고 있는데, 이중에는 사기꾼들이 적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잇달아 "이 같은 금융사기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보를 내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돈을 훔쳐갈 위험은 매우 높다"며 "자금을 탈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 정보가 유출되어 개인 신원 도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대안으로는 자산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 국채, 채권금융상품, 머니마켓펀드 등 저위험 상품을 구매하는 등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매체들은 올 하반기들어서면서 소규모 투자사들의 투자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중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지난 7월 25일 있었다. 6개 대
올 여름 휴가철 한국을 이용했던 중국 여행객들이 한국 인천공항에서 적지 않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어 주의를 끌고 있다. 공항 자체 서비스가 문제될 뿐 아니라, 입주 상점들의 불친절을 문제 삼고 있다. 일부 중국 여행객들은 심한 경우, “인종차별을 느꼈다”고 토로 하고 있다. 이들의 불만이 SNS를 통해 유포되면서 한국 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을 나쁘게 하고 있어, 관련 당국의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중국 웨이보 등에서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뒤 인천공항에서 겪은 불친절을 고발하는 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보름 정도 기간에 두 번에 걸쳐 한국을 방문했다는 ‘쫑쫑쫑’(综综综)이라는 아이디의 한 중국 남성은 “매번 한국 상점, 의류점이든, 편의점이든, 어느 상점을 갈 때마다 점원들은 친절하다 생각했었다”며 인천공항에서 겪은 불쾌한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체크인 인근 커피숍에서 커피를 사려 상품 안내판을 보며, ‘저거 달라’고 했는데, 여 종업원이 나를 바보보듯 쳐다보기만 했다. 그래서 ‘스트로베리’라고 했더니 그제야 주문을 입력했다”고 밝혔다. 또 “인천 공항 식당가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데 앞에는 일본인이 있었다. 식당
지난 6월 중국 승용차 수입은 줄고, 수출은 무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본격적인 자동차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중국 세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6월 중국의 승용차 수입량은 6만200대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이에 수입액도 34억 3,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7% 줄었다. 반면 중국의 승용차 수출량은 41만2800대로 전년 대비 20.2% 증가했다. 수출액 역시 64억 1,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9% 늘었다. 중국 자동차 수출은 올들어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6월 감소에 따라 올 상반기 중국의 승용차 수입량은 32만5,200대에 그쳤다. 수입액 역시 181억 1,100만 달러에 머물렀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수출량은 251만 2,300대로 수입량에 8배에 육박했다. 수출액은 역시 414억 2,700만 달러로 수입액의 배를 넘었다. 저가차를 팔아 고가차를 수입하면서 수출량이 수입량에 7배 이상 많았지만, 금액은 배 정도 많은 데 그친 것이다. 중국이 자동차 수출국으로 자리잡은 지는 벌써 1년째다. 중국은 한 때 자동차 산업을 포기한 듯 보였다. 자국 시장에 50대 50의 합작사 형태로
중국은 뭐든 국영기업이 최고다. 전통적으로 중요한 사업은 전부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었다. 과거 대표적인 사업이 소금산업이다. 전국민이 하루 세끼 한 끼라도 소금없이는 음식의 간을 맞추지 못한다. 소금은 황제의 통제가 약화할 때 개인의 손에 넘어갔지만, 황제의 권한이 강화되는 순간 바로 다시 황제의 손에 들어갔다. 과거 명나라 건국 때 홍무대제 주원장과 제염산업을 장악했던 장사성과의 고사도 유명하다. 장사성은 염전산업을 하면서 돈을 모았고, 그 돈으로 세력을 키워 난을 일으켰다. 원나라를 압박하던 장사성은 당시 무력을 키우던 주원장과도 충돌했고, 결국 주원장에게 패해 죽고 만다. 고사에서는 염전 산업이 중국에서 얼마나 큰 산업이었는지를 짐작케하는 대목들이 적지 않다. 당시 염전 산업이 컸던 이유는 중국 국민들의 생필품이었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는 소금이 천연과 인공 모두가 과학적 생산법에 의해 만들어지만, 과거에는 자연이 만들어 주는 것을 수확하는 농사같은 일이었다. 이 처럼 국가독점 산업이 바로 국영산업이다. 인구 15억의 나라 중국의 독점산업 규모는 당연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다. 그럼 오늘날 중국 국영산업 1위는 어떤 산업일까? 석유? 통신? 전
도리를 따르면 어려운 것을 어렵다고만 않고 쉬운 것을 쉽다다고만 않는다. 어려우니, 이제 쉬울 수 있고 쉬우니, 어려울 수 있는 때문이다. 하지만 이 도리를 따르기 어려운니, 그 것은 쉬움은 어려움에 가려져 있고 어려움은 쉬움에 가려져 있는 탓이다. 짧은 것은 긴 것에 가려져 있고 긴 것은 짧은 것에 가려져 있다. 높고 낮음도 앞과 뒤도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가리고 있다. 아쉽게도 우리는 그렇게 당장 드러나는 하나만 본다. 보이지 않아도 있는 것을 알면, 보이지 않아도 있는 것은 있다 할 것인데, 아쉽게도 우리는 보이지 않으면 없다고 한다. 없는 게, 무(無)란 없는 게 아닌데, 우린 보이지 않는다고 없다한다. 1과 0처럼 1다음의 0이 10이 되듯 유와 무는 유무로서로 새로운 단위의 존재가 된다. 0을 ‘없음’이란 값이 아니라 그저 ‘없다’고만 하면 그런 인식의 세상 속에는 ‘1’은 언제나 ‘1’일뿐이지, 10이나, 100이나, 1000은 있을 수가 없다. 만물이 유와 무로 이뤄지는 존재임을 자각하는 게 바로 노자의 도다. 그런 도를 따르면 있음에는 반드시 없음이 따름을 알고, 그 없음이 있어, 비로소 있음의 존재 값이 정해짐을 안다. 그래서 이 도리를 알
“폭스콘의 ‘귀거래? … 아니 떠난 적이 없는데!’” 최근 중국 국제관계 전문매체 환구스바오가 사설을 통해 서구과 중화권 매체들이 언급하는 폭스콘과 애플의 탈중국이 원래 없었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또 최근 한 중화권 매체가 한시 제목을 원용해 “폭스콘의 ‘귀거래’”라는 논평을 썼는 데 이는 근본적으로는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으며, 폭스콘 귀거래 관련한 모든 논의는 결국 중국 경제 미래에 대한 자신감의 논쟁이라고 분석했다. 서구는 중국 미래에 대한 자신감에 어떻게든 흠집을 내려하지만, 실은 중국의 미래에 대한 자신은 그 보다 견고하다는 게 사설의 주장이다. 사설에서 환추스바오는 사설을 통해 최근 폭스콘의 중국 투자 확대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중국 경제의 낙관적 미래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실제 폭스콘은 지난 7월말 허난성 정저우에 신규 사업 본사 건물 건설에 10억 위안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폭스콘은 앞서 애플의 새로운 휴대폰 아이폰16(iPhone16) 시리즈 제조 역시 중국 공장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설은 이 같은 사실들을 언급하면서 “실제로 업계에서는 이 보고서가 나오기 전부터 ‘폭스콘과 애플이 돌아왔다’는 주장이 돌고
"학생들의 쉬는 시간을 보장하자" 중국 지방 교육청들이 학교 차원에서 쉬는 시간에 자율학습을 강제하는 것에 대해 법적 제재를 하겠다고 하자, 중국 네티즌들은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아이들에게 쉬는 시간에는 제대로 쉬게 해주자는 것이다. 최근, 저장성 교육청은 "쉬는 시간 10분을 아이들에게 돌려주자"는 제안에 대한 답변에서, 수업이 끝난 후 수업을 지연하거나 쉬는 시간 동안 교실 밖으로 나가는 것을 금지하는 행위에 대해 법에 따라 엄격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학교에서 쉬는 시간 감시 그룹을 구성해 교대로 쉬는 시간 동안의 감시와 관리를 장려하겠다고 했다. 성급 교육 당국이 수업 시간 초과와 쉬는 시간 동안 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나가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드문일이다. 더구나 책임 추궁 및 문책 메커니즘을 구축하겠다고 한다. 중국 매체들은 "이 같은 강력한 조치가 쉬는 시간 10분을 아이들에게 돌려주자"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학습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학교 차원에서 쉬는 시간까지 자율학습을 하거나, 아예 수업을 늦게 끝내는 일이 일상이 되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교사가 수업의 리듬을 잘 조절하지
중국 세관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의 반도체 수입량이 계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한국 반도체 수출의 공식적으로 40%를 차지한다. 20%는 홍콩 등을 통한 우회 수입이다. 한국 반도체의 60%가 중국에서 소비되는 꼴이다. 이극관 및 유사 반도체 소자의 수입 총량은 2,859억 개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하였으며, 가치는 약 135억 7천 달러(약 184조 1,143억원)에 달했다. 또한 집적회로 수입 총량은 3,081억 개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하였으며, 가치는 약 15조 6,700억 위안(약 2,989조 9,927억 원)에 달했다. 지난주 외신에 따르면, 미국이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에 대한 새로운 제한을 검토 중이라고 전해졌다. 이번 집적회로 수입량의 급증은 기업들이 미국의 일방적인 제한 조치에 대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HBM 칩은 대형 언어 모델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구성 요소이며, 대형 언어 모델은 OpenAI의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의 핵심 기술이다. 로이터통신이 지난 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대형 기술 기업들과 일부 스타트업 기업이 미국의
최근에는 '75년이후 생' 성(省)과 장관급 간부가 속속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은 본래 직급 선임에서 연령 제한을 두고 진행하며 간부들의 고령화를 통제하고 있다. 중국의 공직자 선발은 그 효율성에서 글로벌 사회에서도 주목받는 시스템이다. 12일 중궈신원망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제12기 티베트 자치구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11차 회의는 장리를 티베트 자치구 인민정부 부주석으로 임명했다. 그는 1976년 3월생, 올해 43세의 공학박사다. 후베이성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으며, 2019년 12월에는 처음으로 성(省)으로 전근하여 닝샤(寧夏)시 시쯔산시 당위원회 부서기, 2020년 1월 시당위원회 부서기 겸 시장, 2021년 12월 중웨이(中偉)시 당위원회 서기를 역임했다. 이번에 그는 이후 여러 지방을 두루 근무했고, 차관급 공무원으로 승진했다. 중궈신원망의 집계에 따르면 장리 외에도 1975년에서 1977년 사이에 태어난 '75년 이후 생' 성(省) 및 장관급 공무원은 최소 11명에 달한다. 그 중 9명은 티베트, 신장, 간쑤, 안후이, 톈진, 하이난, 후난성 등 7개 성에 분포된 성(省)급 당 및 정부 간부로 근무하고 있다. 중앙 기관에 신화통신
음력 7월 7일은 결혼을 희망하는 중국인들에게는 가장 길일로 꼽히는 날이다. 한국 전통 문화 속에도 녹아 있지만, 견우와 직녀의 고사는 중국 연인들에게는 서양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낭만적인 고사다. 어쩔 수 없이 헤어져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만남을 이루는 날이 바로 칠석이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결혼 등기를 하는 날이다. 중국 결혼 등기를 하는 민정국 담당 창구에는 매년 칠석이면 길 줄이 이어졌다. 그런데 올해는 그 줄을 보기 힘들까는 우려가 제기됐다. 올해 칠석은 바로 10일로 토요일이기 때문이다. 토요일은 관공서가 쉬는 날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칠석을 하루 미룰 수도 없는 일이다. 많은 이들이 올해 결혼 등기를 하지 않고 한 해 미룰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가 사라졌다. 9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가 여러 신혼부부들의 수요에 부응해 업무를 계속 보기로 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최근 몇 년 동안 법정 공휴일 등 중요한 시기에 혼인신고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수요에 적극 호응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