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가 나날이 증가세다. 중국 당국 역시 싸구려 이미지를 벗고, 당당히 글로벌 수위 기업이 탄생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파워라는 게 쌓기는 어려워도 쌓고 나면 득이 많은 게 사실이다. 예컨대 애플의 브랜드 파워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절대적이다. 애플이 없으면 소위 '인싸'가 되기 어렵다는 이야기마저 나온다. 최근 삼성은 IT 분야에서 미국의 구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글로벌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 중국 기업들은 아직 순위권에 든 기업이 적은 상황이다. 그런데 이게 아시아 시장만 놓고 보면 좀 다르다. 일본은 인정하면서 한국은 아직 아니라는 식의 중국식 시각이 엿보인다. 월드 브랜드 랩(World Brand Lab, WBL)이 최근 홍콩에서 개최한 '아시아 브랜드 컨퍼런스'에서 '2023 아시아 50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WBL이 아시아 기업들의 브랜드 영향력을 평가한 것은 이번이 18번째다. 올해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20개 국가 및 지역에서 500대 브랜드가 선정됐다. 그 중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토요타(TOYOTA) 2위 중국전망(STATE GRID) 3위 중
'682만5000 명' 중국 중추절 연휴기간 베이징을 찾은 관광객 숫자다. 어머어마한 숫자다. 말 그대로 관광대국 중국이다.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완전히 극복한 모습이다. 코로나 발발 직전인 2019년과 대비했을 때도 31.8% 늘었다. 본래 베이징 관광객이 가장 많은 시기는 춘제(설)이다. 베이징은 중국 마지막 왕국인 청나라의 수도였던 곳이다. 청 이전 명나라의 황도이기도 하다. 자금성 등 중국 역대 황실의 주요한 문화재가 산적해 있다. 자연히 중국인은 물론 세계 누구라도 한 번은 가보고 싶은 도시가 바로 베이징이다.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에 베이징의 주요 관광명소는 총 682.5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수치이며 2019년과 대비했을 때는 31.8% 증가했다. 누적 관광 영업 수입은 4억1875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으며 2019년과 비교했을 때 89.4% 증가했다. 3일 베이징시 문화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연휴 기간 관광객 유치 상위 10개 관광지는 다음과 같다. 1위 왕푸징(王府井, 115만 명) 2위 첸먼다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의 독보적인 1위 업체는 비야디(BYD, 比亚迪)이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이 가장 많은 지역은 어디일까?, 상하이, 시안, 선전 세 도시가 중국에서 신에너지 차량 생산량이 가장 많은 도시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상하이는 82만1200대의 신에너지차를 생산한 반면, 시안은 61만8700대를 생산했다. 상하이가 '디펜딩 챔피언' 시안을 20만 대 이상 앞서고 있다. 시안은 지난해 비야디 시안 공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신에너지차 생산량이 101만5200대를 기록해 상하이의 98만8600대를 제치고 '신에너지차 생산 1위 도시'에 올랐다. 또 중국 최초로 100만 대 이상의 신에너지 차량을 생산한 도시로 등극했다. 2022년 시안이 위치한 산시성의 자동차 생산량은 133만8000대(신에너지 자동차 102만대 포함)에 달했고, 시안은 신에너지 자동차 101만5200대를 포함해 125만6300대를 생산했다. 하지만 올해 시안의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량은 상하이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산시성에서는 매월 16만1000대,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성공할 것인가? 중국이 각 산업분야에서 글로벌 생태계 정점에 오르는 데 성공했지만, 유독 죽을 쓰는 분야가 바로 반도체다. 사물 인터넷 시대를 맞아 반도체가 각 분야 산업의 주요 부품이 되면서 미국이 중국 견제 차원에서 중국에 대한 고급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고 나선 탓이다. 중국이 이에 맞서 반도체 자급자족의 수준을 높이려 하고 있지만, 반도체 제작 능력 등에서 아직 글로벌 주요 회사들의 수준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 역시도 시간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당국이 막대한 자금을 들여 자국 회사들의 반도체 시장 진출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중국내 반도체 설비 회사들도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현재 중국 반도체 시장은 베이팡화촹, 중웨이공쓰, 셩메이상하이 등이 '빅3'로 꼽히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CINNO Research가 2023년 상반기 중국 대륙 반도체 설비 업체 순위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베이팡화촹(北方华创) 2위 중웨이공쓰(中微公司) 3위 셩메이상하이(盛美上海) 4위 화하이칭커(华海清科) 5위 퉈징커지(拓荆科技) 6위 창촨커지(拓荆科技) 7위 친위안웨이(芯源微
'비야디, 테슬라, 상하이자동차'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의 '빅3'다. 이들 셋이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의 절반 가량을 나눠먹고 있다. 테슬라를 빼면 모두가 중국 고유 브랜드 업체다. 중국 '자동차 굴기'의 성공이다. 중국은 과거 내연차 시장에 진출하면서 내연차 시장은 내주더라도 전기차 시장을 놓고서는 자국 브랜드들이 경쟁하도록 만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이른바 덩사오핑의 '다리를 놓을 시간이 없는 강을 강바닥 돌을 찾으며 건넌다'는 발전 방식이다. 27일 중국자동자제조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 상위 10개 업체는 총 467만50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신에너지차 판매량의 87%에 달하는 수치이다. 1~8월 신에너지차 누적 판매량 1위는 비야디(BYD, 179만1000대), 2위는 테슬라(Tesla, 62만5000대), 3위는 상하이자동차(SAIC, 54만3000대)가 차지했으며 3개 업체의 시장 집중도는 55.1%에 달했다. 8월 신에너지차 생산량 및 판매량은 각각 84.3만 대 및 84.6만 대로 전월 대비 각각 4.7% 및 8.5%,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2% 및 2
항공은 현대의 가장 유용한 이동 수단이다. 항공 물류의 중요성은 인터넷시대에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인터넷으로 글로벌 무역이 더욱 활성화하면서 물류의 양과 시간은 상품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됐기 때문이다. 그 경쟁력을 좌우하는 사람과 화물을 가장 빠르게 이동시키는 수단은 항공뿐이다. 그래서 각국이 항공 물류만큼은 자국의 회사를 키우고 있다. 소위 국적기라는 개념이다. 중국의 경우 국적기 에어차이나 이외 다수의 민영 항공사들이 국제 항로 운항에 나서고 있다. 26일 중국항공신문망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 시리움(Cirium)이 올해 2분기 전세계 항공기 리스회사의 자산가치 순위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AerCap Holdings 480억7000만 달러 (아일랜드) 2위 SMBC Aviation Capital 247억7000만 달러 (아일랜드) 3위 Air Lease Corporation 221억6000만 달러 (미국) 4위 Avolon 179억5000만 달러 (아일랜드) 5위 BBAM 160억9000만 달러 (미국) 6위 BOC Aviation 158억5000만 달러 (싱가포르) 7위 ICBC Leasing 150억7
연구개발(R&D)은 한 나라의 미래 자산을 가꾸는 일이다. 현재 글로벌 사회에서 톱 상태의 기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도 R&D를 등한시 한다면 반드시 10년 이내 국가의 기술 수준이 뒤쳐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기술 수준은 뒤쳐졌다고 느끼는 순간이 이미 만회하기 어려운 경우기 대부분이다. 그런 이유로 기업에게만 기술 개발을 맡겨서도 안된다. 국가 차원에서 막대한 자금을 장기적으로 투자해 기초과학 기술 기반을 구축해야 글로벌 선두권의 산업 생태계가 유지된다. 간단히 미국을 보면 된다. 미국이 국방, 군사 관련 기술로 개발한 인터넷은 현재 전세계 사람들의 일반 생활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인터넷 관련 기술들이 대부분 미국에서 나왔고, 미국 기업들은 빠르게 이 기술들을 기반으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중국은 늦었지만 이 같은 R&D의 중요성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도 등한시 하지 않지만 기업들 역시 R&D투자에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다. 25일 중국차이푸망(中国财富网)에 따르면 중국 포춘이 최근 '500대 민영기업 연구개발(R&D) 투자액 순위'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텐센트
중국 대졸자 취업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의미가 다르다. 중국이 사회주의 체제를 국체로 삼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사회주의란 본래 공산당 독재를 허락하되, 사회의 자원을 공익에 집중해야 하는 국가 운영체제다. 자본주의 국가들이 자본의 논리를 우선시하는 것과 달리 사회주의는 사회 공익을 위한 조치를 자본의 논리보다 우선시한다. 즉 사적 소유보다 공적 소유를 우선시한다는 의미다. 그런 측면에서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대졸자 취업은 공산당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자본시장 논리를 받아들이면서 일자리 창출로 그 역할을 대신해왔다. 하지만 최근 경기 침체 국면에서 일자리 창출이 줄어들면서 위기 신호가 나오는 상황이다. 과연 중국 당국이 이번 경제 위기로 인한 정치불안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22일 중국 인터넷 매체 소후닷컴(Sohu.com)이 중국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 및 정착 선호도가 높은 도시 순위 Top 3를 전했다. 1위 항저우(杭州) 2위 선전(深圳) 3위 청두(成都)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와 같은 대도시도 직장을 찾는 대졸자들에게 꾸준히 인기 있는 도시이다. 하지만 최근 대학 졸업생들은 가성비를 따지며 취업을 고려하고 있다. 이것
도시에 외국 유학생들이 많으면 그 도시는 그만큼 국제적이라는 인상을 갖게 된다. 서울 도심에서 많은 외국인 대학생들을 보면, ‘서울은 이제 정말 국제도시야’는 생각이 절로 갖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인 Quacquarelli Symonds(QS)가 유학하기 좋은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세계 각지의 인구 25만 명 이상 도시를 기반으로 도시내 대학들의 QS 순위, 학생 및 학부모의 선호도, 경제성(학비 및 생활비), 고용주 활동(졸업후 취업), 학생 구성, 학생 관점(8만5000명 설문 조사 기반) 등 6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순위를 매긴 것이다. 중국 대륙에서는 8개 도시가 순위에 올랐다. 37위 베이징 48위 상하이 99위 난징 109위 우한 134위 광저우 145위 톈진 149위 시안 151-160위 하얼빈 중국 내 도시 순위는 베이징, 상하이, 난징, 우한, 광저우, 톈진, 시안, 하얼빈 순이다. 베이징, 상하이, 난징은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그 외에는 톈진과 하얼빈이 처음으로 순위에 올랐다. 전체 1위는 런던이 차지했으며 파리, 뉴욕, 도쿄, 두바이, 바르셀로나, 로마, 마드리드, 싱가포르, 암스테르담
미래 사회는 ‘사물 인터넷’의 시대다. 사물 인터넷이란 인간을 중심으로 세상의 사물 모두가 서로 소통하는 시기다. 바로 IT(정보통신) 기술의 발달 덕이다. 통신이 인터넷을 넘어 사물과 사물로 이어지는 시대가 곧 도래하는 것이다. 이미 적지 않은 곳에서 조짐이 보인다. 집안 곳곳의 전자기기들이 서로 소통을 하며, 스마트폰 하나로 집안의 모든 가전기구를 집밖에서 조정하는 게 현실화되고 있다. 소위 ‘스마트 하우스’ 개념이 바로 그것이다. 인간이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매개 없이 소통하는 것도 ‘사물 인터넷 시대’를 이루는 중요한 한 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간이 기계들이 읽을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전기신호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생각이 구체화한 게 바로 ‘웨어러블 기기’들이다. 바로 사람이 입는 컴퓨터요, 스마트폰이라 생각하면 된다. 시장 조사 기관 Canalys에서 2023년 2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밴드 및 워치와 관련된 데이터를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웨어러블 밴드 및 워치 출하량은 4400만 대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수치이다. Canalys의 글로벌 웨어러블 밴드 및 워치의 점유율 순위 Top 3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