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 과학기술 연구기관인 조지아공대가 중국 톈진대학과 함께 선전에 설립한 ‘조지아-톈진 선전캠퍼스’에서 철수키로 했다. 미 상무부가 톈진대학을 미 기술 절취 의혹 대상 명단에 포함시킨 탓이다. 중국은 “미국이 교육 협력과 학술 교류를 정치화하고 도구화하고 있다”며 “정상적인 과학 연구 교류와 협력을 방해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미 조지아공대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톈진대학과 선전시 지원을 받아 설립하려던 ‘조지아-톈진 선전캠퍼스’ 운영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조지아공대의 이 같은 입장은 지난 5월 미국 하원 중국공산당문제 특설위원회의 톈진대와 협력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서면요구에 이어 나온 것이다. 위원회의 서면요구는 위원장 존 물레나르(John Moolenaar)의 명의로 보내졌다. 서면요구에서 위원회는 미 상무부가 톈진대학을 미 국가안보에 위협을 주는 기관 명단에 포함시켰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와 같은 톈진대 협력 관계를 갖는 조지아 대학의 해명을 요구했다. 앞서 조지아대는 지난 2016년 말 톈진대학교 및 선전시 정부와 협약을 맺고 조지아-톈진 선전캠퍼스를 설립했다. 선전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알려진 곳이다. 미 상무부가 톈진
중국에서 가장 핫한 스포츠 선수는 단연 취안훙찬(全红婵) 선수다. 올 해 17세로 소위 '다이빙 천재소녀'로 불리는 중국 수영 선수다.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부터 올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다이빙 여자 10m 종목에서 중국에 연속해 금메달을 선물했다. 올 파리올림픽에서는 다이빙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종목에서 금메달도 추가했다. 지난 2014년 다이빙 코치에 발탁돼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된 취안훙찬은 말 그대로 정말 흑수저다. 중국에서는 대표적인 농민의 딸이다. 천부적인 재능과 뼈를 깎는 노력으로 오늘의 영광을 일궈낸 선수다. 보기 드문 성공에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스타가 됐다. 문제는 그래서 나왔다. 많은 이들, 특히 1인 미디어들이 취안훙찬의 일거수일투족을 쫓아다니며, 소식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중추절도 마찬가지다. 고향인 광둥성 잔장(湛江)에는 취안훙찬을 쫓아온 1인 미디어들로 들끓었다. 이들은 취안훙찬 집 앞에 진을 치고 있거나, 취안훙찬을 쫓아 마을 곳곳을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녔다. 심지어 드론까지 활용해 취안훙찬의 모습을 찍어 내보냈다. 아예 여행사마저 ‘취안훙찬 고향 당일치기 투어’라는 상품을 내놓았으며, 마을은 일종
5일간의 황금 연휴였던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중국 역시 중추절 황금 연휴를 이용한 소위 '민족 대이동'이 시현됐다. 올 중추절 연휴 첫날 중국에서는 2억 명이 지역간 이동을 했다. 18일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이 같은 '민족대이동' 현황 데이터를 집계해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15일 당일 전국적으로 지역 간 이동 인원이 2억 1592만 4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대비 10.6% 증가한 수치다. 이 중 도로 이동 인원(고속도로 및 일반 국도와 지방도의 비영업용 소형 차량 이동 인원과 도로 영업용 여객 수송량 포함)은 1억 9,645만 명으로, 전일 대비 9.5% 증가했다. 고속도로 및 일반 국도와 지방도의 비영업용 소형 차량 이동 인원은 1억 6,007만 명으로, 전일 대비 11.1% 증가했다. 또 도로 영업용 여객 수송량은 3,638만 명으로 3.2% 늘었다. 다만 수로 여객 수송량은 54만 4,100명으로 전일 대비 1.0% 감소했다. 또 항공 여객 수송량은 184만 4,900명으로 전일 대비 13.4% 줄었다. 지난 2023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으나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6.9% 는 수치다. 연휴
올 1~8월 간 중국과 대만 양안의 인적교류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대만 독립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중국의 무력통일 이야기가 나오면서 양안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인적 교류는 더욱 늘어난 것이다. 긴장은 긴장이고, 교류는 교류라는 중국식 사고 방식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대만 판공실 천빈화(陈斌华) 대변인은 최근 정례 기자회견에서 통계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양안 인적교류가 약 300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0% 증가한 수치다. 천 대변인은 하반기에 각 지역과 부서에서 스포츠, 청년,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양안 교류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안은 한 가족’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단결시키고,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융합 발전을 이루어 나가겠다는 취지다. 민주진보당 당국은 최근 대륙 관광객의 대만 방문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중국 측에 단체 관광을 신속히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천대변인은 지난 2020년 초 민주진보당 당국이 팬데믹을 핑계로 일방적으로 중국 본토
중국에서 올 1~8월 사이 수출입 실적이 있는 대외무역기업 수가 무려 63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약 9% 가량 늘어난 수치다. 중국은 글로벌 무역 시장에서 제조와 유통망을 장악하고 독주해 각국의 견제를 받는 상황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각국의 견제가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 속에서 중국 각 기업들이 아직 선전을 하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각국의 견제가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선전 역시 언제까지 이어질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세관은 최근 올 1~8월 간 무역데이터를 발표했다.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올 1~8월 간 중국에서 수출입실적이 있는 대외무역기업은 63만개에 이른다. 이는 전년 대비 8.8% 는 수치다. 이 중 대외무역의 주력인 민간기업 수출입액만 15조7400억 위안에 달한다. 중국의 올 1~8월 간 무역액은 이들 63만 개 기업들의 선전에 힘입어 첫 8개월 동안 계속 성장했다. 수출입 총액은 28조 58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이중 수출액은 16조45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6.9% 늘었고, 수입액은 12조13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
중국 유니콘 기업 수가 지난 2023년말 현재 375개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니콘 기업은 창업 후 상장 전까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에 이르는 스타트업 기업을 말한다. 대체로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다. 2023년말 중국 유니콘 기업은 지난 2016년보다 244곳, 1.8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한국에서 창업 열기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유니콘 기업들이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1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024 포장 혁신포럼’이 최근 열려, 중국의 스타트기업 현황이 조사 발표됐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 수는 131개에서 375개로 증가했다. 총 1.8배가 늘어난 수치다. 기업 가치도 5000억 달러에서 1조 2000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포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 트랙 수가 22개에서 39개로 증가했다. 창업 형태도 사업 모델 혁신에서 기술 혁신으로 변신했다. 특히 반도체 집적회로 분야에서 중국 유니콘 기업들이 가장 많이 탄생했다. 최근 들어서는 머신비전, 뇌모방기술, 생성AI 등 인공지능 관련 분야들에서 기술력을 확보
가난한 곳일수록 삶의 경비가 비싸다는 게 요즘 통설이다. 대표적인 전기제품 예에서 잘 드러난다. 고효율의 전기 제품은 값이 비싸다. 요즘처럼 무더위에 에어컨 하나가 서민들의 마음을 더욱 서럽게 하는 것이다. 서민들의 삶이 어디가 다를까? 최근 중국에서 "전기 요금 도둑, 고에너지 에어컨은 왜 임대주택에만 몰리는가"라는 제목의 콘텐츠가 네티즌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전기 요금 도둑'으로 불리는 즉 5등급 에너지 효율 에어컨이 여러 임대 주택에 몰래 숨겨져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콘텐츠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월부터 시행된 중국 국가 표준 <GB 21455-2019 주택 에어컨 에너지 효율 한계값 및 에너지 효율 등급>에 따르면 에어컨의 에너지 효율 등급은 5단계로 세분화되었다. 그 중 5등급 에어컨은 시장 진입 허가를 받은 제품이지만 에너지 소비가 가장 높고 가격은 저렴한 대신 전기 소모가 심각하다. 그런데 이 5등급 에어컨들이 저소득층이 주로 사는 임대주택에 많이 설치돼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주택주인들이 가격 위주로 구매하는 성향이 있고, 구매시 제품의 전기 효율성에 대해 꼼꼼히 확인을 하지 않기 때문에 구매 때 속아서 사
올 1~8월 중국 전역의 고정 자산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소비와 투자가 3%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중국 당국이 밝힌 국가 성장목표인 5%에는 못미치지만, 침체 우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치여서 주목된다. 17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4일 이 같은 내용의 투자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 1~ 8월 간 중국 고정자산 투자(농가 제외)는 32조 9,385억 위안이었다. 한화로는 약 6,177조 6,156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다만 민간 고정자산 투자는 16조 7,911억 위안(약 3,149조 1,708억 원)으로 0.2% 줄었다. 월별로는 8월 고정자산 투자(농가 제외)가 0.16% 늘었다. 연초 투자증가가 상대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산업별로 보면, 1차 산업 투자는 6,146억 위안(약 115조 2,6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2차 산업 투자는 11조 2,778억 위안(약 2,115조 1,513억 원)으로 12.1% 늘었다. 3차 산업 투자는 21조 461억 위안(약 3,94
중국의 지난 1~ 8월 간 소비품 소매 총액이 31조2452억 위안에 달했다. 한화로는 약 5,860조 372억 6,000만 원 가량이다.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중국은 현재 극심한 소비침체기에 빠져들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번 수치는 소폭이지만, 여전히 소비가 증가세에 있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7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의 중국 소비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8월 소비재 소매총액이 38억726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이에 올 1~8월 소비재 소매총액은 31조245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도시 소비재 소매액은 3조 3,575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농촌 소비재 소매액은 5,15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이에 올 1~8월 간 도시지역 소비재 소매액은 270,825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3.2% 늘었고, 같은 기간 농촌 소비품 소매액은 4조 1,627억 위안으로 4.4% 증가했다. 소비 유형별로 보면 8월 상품 소매액은 3조 4,375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1.9% 늘었고 요식업 수입은 4,35
한국의 송편이 추석 최고의 전통 먹거리라면, 중국 중추절 최대 전통 먹거리는 ‘월병’이다. 둥근 빵 속에 각종 속을 만들어 넣는 게 월병이다. 다른 날보다 추석이 되면 모두가 찾는 먹거리다. 하지만 올 들어 중국 월병이 완전히 체면을 구겼다. 1년 하루 제철을 맞았지만 올해는 약속이라도 한 듯 외면을 당하고 있다. 한 차례 가격을 낮췄는데도 인기가 바닥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해 중국 월병 생산은 약 30만t으로 전년 32만t보다 2만t 가량 줄었다. 매출 역시 200억 위안 정도로 전년동기 220억 위안보다 크게 감소했다. 올해 가장 많이 판매되는 월병은 대략 70~220위안 제품들이다. 전년의 경우 가장 많이 소비된 월병은 80~280위안 대 제품들이었다. 중국 월병 제조사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중추절 반달이 가장 바쁜 판매 기간이었지만, 올해는 주문량이 크게 줄었고 작업 강도도 떨어졌다”고 말했다. 선전의 한 스타호텔 케이터링 사업 담당자는 “2분기부터 시장 소비 의욕이 약해지는 것을 느꼈다”며 “지난해 월병 1만3000박스를 팔았지만, 올해는 그 목표치를 1만 박스로 낮추었지만 여전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저우에 있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