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 앤 컴퍼니(Eli Lilly and Company)가 제출한 티르제파티드(Tirzepatide) 성분 주사제 틸포타이드의 판매 신청서가 승인됐다고 발표했다. 티르제파티드는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자극성 폴리펩티드(GIP),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수용체 이중 작용제로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 치료제로 이번에 승인됐다. 일라이 릴리는 지난해 11월 미식품의약청(FDA)로부터 당뇨병 치료제인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티드)를 비만 치료제로 승인받으면서 주가가 폭등한 바 있다. 수년 간 200~300달러대에 머물던 주가가 800달러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시가총액이 테슬라를 뛰어넘었다. 물론 티르제파티드가 중국에서 체중 감량 적응증으로 승인을 받은 것은 아직 아니다. 한편 일라이 릴리가 발표한 비만 또는 하나 이상의 동반 질환을 지닌 과체중 중국 성인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52주 임상시험 데이터에 따르면 티르제파티드 10㎎ 투여군과 15㎎ 투여군의 평균 체중 감량은 각각 14.4%, 19.9%로 나타났다. 2023년 8월 기준 중국에서는 GLP-1 약물의 체
중국 상하이는 도시의 활력과 젊음의 혁신 정신이 교차하는 무대로 중국 각지에서 젊은 인재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제5회 상하이 혁신 및 기업가 정신 청년 50 포럼(上海创新创业青年50人论坛)'이 오는 18일 상하이센터에서 개막된다. 이번 포럼은 청년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집중적으로 보여줄 뿐만 아니라 청년 개발 도시 건설을 향한 상하이의 확고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상하이는 전 세계의 혁신적인 인재를 유치하고 도시의 지속적인 번영에 신선한 혈액을 불어넣기 위해 활기찬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청년 50 포럼의 대표자 중 한 명인 정지에 상하이자오퉁대 의과대학 루이진병원 연구원은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과의 인터뷰에서 "상하이는 중국은 물론 전 세계의 중요한 경제 및 기술 중심지로서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와 학자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청년 50 포럼에 합류한 이후 정지에는 학술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자신의 연구 경험과 결과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면서 많은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50 포럼의 매우 중요한 점은 많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학문 전반에 걸쳐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威海市)는 최근 국가중의약관리국이 선정한 ‘전국 1차 국가 중의약 전승 혁신 발전 시험구’에 포함됐다고 6일 밝혔다. 중국이 중의학의 현대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의학에서 중의학은 서양의학에 밀려, 찾는 사람이 갈수록 적어지는 상황이다. 서양의학은 바로 상처나 병의 원인을 찾아 제거하거나 보정하는 조치를 취해 그 효과가 직접적이며 즉각적인 반면, 동양의학은 섭생의 약효나 내부 잠력의 격발을 통해 치료를 해 그 효과가 장시간에 걸쳐 나오는 게 특징이다. 자연히 당장 아파서 죽겠는데, 혹은 정말 심하게 다친 경우 중의학을 찾기보다는 서양의학을 찾게 된다. 그러나 동양의학은 병의 근본 원인, 스스로의 치유능력을 극대화해 부작용이 없고 가끔 서양의학이 치료를 포기한 병도 고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동·서양 의학의 장점을 모아보자는 시도가 있었지만, 어느 시점부터 한의학은 조금씩 시장에서 도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무원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산하기관인 국가중의약관리국은 중의학의 연구 및 확대와 안전관리 등의 사무를 담당하며, 최근 중국내 54곳을 중의약 전승 혁신 발전 시험구로 선정했다. 웨이하이시는 이번 선
중국 남동부 푸젠성에 위치한 취안저우(泉州)는 지난 202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역사도시다. 송나라, 원나라 시대 중국의 세계 해양무역 중심지였다. 푸젠성은 타이완을 마주 보고 있는 대륙 지역으로 중국에서 해양 산업이 가장 발전한 곳이기도 하다. 취안저우는 이 푸젠성에서 독특한 문화유산을 보유해 푸젠성 3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2일 푸젠성 문화유산국에 따르면 취안저우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산업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더욱 적극적인 문화유산 보호와 복원을 위해 관련 법과 규정을 제정하고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문화유산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관광산업 증대를 위해 중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 대상의 다양한 홍보 정책을 추진했다. 푸젠성 최초의 도시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설립하여 언론 매체와 SNS 플랫폼에서 관광 상품을 홍보하는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관광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문화유산과 함께 생활하고 교류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유적지의 대부분을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급증하는 관광객에
'91만 8300명' 중국의 올해 오일절(노동절) 연휴기간(5월 1~5일)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과 다싱(大兴) 공항의 이용객 추산 수다. 불과 5일간의 연휴에 거의 100만 명에 육박하는 이들이 베이징의 두 공항을 이용해 여행을 떠난다는 얘기다. 중국은 인구가 많기도 하지만 그만큼 영토도 넓다. 자연스럽게 미국보다 더 많은 이들이 매일 이동을 한다. 철도는 물론 공항과 도로가 연휴 때마다 이동객들로 가득하다. 개혁개방 초기에는 까다로운 여권 및 비자 발급 조건과 높은 가격 탓에 항공 이용객 수가 적었지만, 높아진 소득 수준과 개선된 서비스로 항공 이용객은 부쩍 늘고 있다. 2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이번 오일절 연휴에 서우두 공항과 다싱 공항의 이용객은 91만83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일평균 18만 3700명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또 오일절 연휴에 두 공항에서 이륙하는 국내선, 국제선 항공편은 총 4384편으로 일평균 872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CCTV는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중국인에 대한 비자 면제 국가가 늘어나면서 중국 국민의 해외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오일절 연휴 첫날인 1
'7.2%' 올 3월 중국 전국 도시의 25~29세 실업률이다. 학생을 제외한 실업률이다. 노동인력 100명 당 7명꼴로 실업자라는 의미다. 연령대가 중국 대학을 졸업한 뒤 첫 직장을 잡는 시기다. 20대 후반은 중국에서 '인생 첫 직업'을 구하는 가장 중요한 나이다. 이 연령대의 실업률은 국가 정책상으로 가장 중시하는 연령대의 실업률이다. 중국은 사회주의국가로 정부가 첫 직업을 100% 찾아준다는 사회적 약속을 하고 있다는 게 다른 체제 국가와의 차이다. 중국이 시장주의를 채택하면서 사회주의 정책 목표는 자연스럽게 관습적 목표로만 남아 있지만, 공산당 일당 독재가 유지되는 한 중국 정부가 최대한 관리해야 할 경제 목표 가운데 하나다. 그런데 지난달 20대 후반 실업률이 큰 폭으로 전월 대비 무려 80bp 증가한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8일 발표한 3월 연령대별 실업률에 따르면 전국 도시 지역 25~29세(학생 제외) 실업률은 7.2%로 전월(6.4%) 대비 0.8%p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6.1%)과 비교하면 무려 1.1%p 증가한 수치다. 3월 도시 지역 16~24세(학생 제외) 실업률은 15.3%로 지난달과 같았다. 또 30~59세
2024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5라운드 대회가 19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19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5년 만에 중국에서 열리는 F1 그랑프리이자 F1 역사상 1000번째 경주이다. 지난 1월 9일 티켓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온라인 판매 앱이 다운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중국인 최초의 공식 F1 카레이서인 저우관위(周冠宇)의 참가로 인해 이전보다 더 많은 관심을 모았다. 1999년 상하이에서 태어난 저우관위는 2022년 중국인 최초의 F1 카레이서가 됐다. 제일재경은 F1 중국 그랑프리가 열리는 상하이 시내 곳곳에 저우관위가 모델로 등장하는 각종 광고가 게재됐다고 전했다. 또 F1이 열리는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 인근 호텔과 식당은 이미 예약이 마감됐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의 트랙 길이는 1바퀴당 5.451㎞로 고정석이 2만 8400석에 달한다. VIP 구역은 24개로 총 1120명을 수용할 수 있으 전체 경기장은 최대 2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불리는 F1 대회 중국 그랑프리에는 공식 후원사인 글로벌 P
중국 상하이의 문화 정체성을 강조하고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상하이문화(上海文化) 브랜드 컨퍼런스'가 18일 개최됐다. 상하이시정부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도서관에서 열린 컨퍼런스는 기조연설, 혁신 사례 발표, 경험 공유, 전시 등 4개 부문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2022~2023년 '상하이문화' 브랜드 작업 혁신 사례 발표에는 홍색관광(紅色旅遊) 자원의 계승 및 홍보, 상하이 도시 정신 특성의 홍보, 상하이 스타일 문화의 연구 및 계승, 상하이 문화 예술 축제 등이 포함됐다. 4명의 사례 대표자를 초청하여 상하이 문화 브랜드 구축에 대한 경험과 실천을 공유했다. 홍색관광은 상하이에 위치한 중국공산당 제1차 대회 기념관 등 공산당 역사 유적지, 전적기념지 등을 찾아가는 여행으로 중국 정부가 공산당에 대한 충성심과 애국심을 고취한다는 명분을 걸고 2004년부터 주요 시책으로 삼아 예산지원 등을 통해 적극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이전 매해 약 10억 명의 중국인이 홍색관광에 참여한 바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 사례 발표자로 나선 쉐펑 중국공산당 제1차 대회 기념관 관장은 "상하이에는 중국공산당의 이상과 신념에 대한 교육을 시행할 수 있는 중요한 역사
중국 위스키 시장의 급성장 추세가 올해 들어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술 소비가 빠르게 증가해 세계 최대 주류 시장이 된 지 오래다. 중국에는 본래 '바이주'라는 전통 증류주 시장이 있지만, 다양성을 추구하는 술꾼들과 서구 문화를 동경하는 젊은 층의 소비로 서양 위스키 시장이 급부상했다. 보통 다섯 가지 곡물의 향기에 숙성과정에서 향을 추가하는 중국 바이주와 달리 서양의 위스키는 밀 등의 한가지 곡물을 발효해 증류주를 만들고 숙성과정에서 오크통 등의 나무향이 술에 베이도록 하는 방식이다. 증류 방식이 같다고 해도 질적인 차이가 크다. 17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내 위스키 수입량은 약 282만ℓ로 전년 동기 대비 43.7% 감소했다. 이를 금액으로 살펴보면 555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중국 시장에서 위스키로 대표되는 수입 증류주는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상공회의소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내 위스키 수입은 매년 91.7%, 20.3%, 4.7% 증가했다. 2021년부터 중국내 주류 소비가 다양화되고 위스키가 나이트클럽 등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의 컬러 시스템(테마 컬러), 핵심 그래픽, 스포츠 픽토그램 등 비주얼 아이덴티티가 최근 공개됐다.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이라는 슬로건 아래 2025년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이어 중국이 주최하는 또 다른 국제 스포츠 제전이다. '낭만의 꿈(Romantic Dreams)'으로 명명된 컬러 시스템은 크리스털 블루, 라일락 퍼플, 레인지 그린, 하비스트 옐로우의 네 가지 테마 컬러로 구성됐다. 이는 얼음과 눈 관광으로 잘 알려진 도시 하얼빈의 다원적이고 포용적인 매력, 심오한 역사 문화, 비옥한 지리적 특징 및 뚜렷한 사계절을 의미한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크리스털 블루는 하얼빈의 젖줄인 쑹화(松花)강이 얼어붙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중국 북부 대표 겨울 도시 하얼빈의 투명하고 영롱한 얼음과 눈을 상징한다. 라일락 퍼플은 하얼빈의 시화(市花)인 라일락에서 유래됐다. 이 색은 하얼빈의 열정적인 환대와 혁신, 그리고 축제 분위기를 나타낸다. 레인지 그린은 헤이룽장성의 다싱안링(大興安嶺)산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