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는 여성들이 드세기로 유명하다. 지난 1990년대 중국에서 최악의 커플이 '상하이 여성과 한국 남성'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둘이 결혼하면 아무도 집안 일을 하지 않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성향을 반영하면 한국 남성들이 중국 남성들처럼 집안을 도맡아 할 공산이 커보인다. 물론 넓은 중국에서 지역마다 특성이 다르다. 일찌감치 개방됐던 광둥이나 상하이 등 남쪽 여성들은 대체로 개방적이고 북쪽 여성들은 보수적이라는 편견도 존재한다. 하지만 둘 다 방식만 다를 뿐 사회에서 나름대로의 역할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북쪽 만주족에서도 청나라 왕조 시절부터 적지 않은 여성 지도자들이 배출됐다. 그만큼 중국에서도 상하이 여성들의 사회적 활동력은 손에 꼽힌다. 사실 상하이 여성 뿐만 아니다. 측천무후나 서태후의 사례에서 보듯 중국은 예로부터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편이다. 역사 속에서도 정치 주요 현장마다 여성들의 모습이 나온다. 청나라 개국 초기 여성 특유의 매력으로 황족들 사이에서 중재에 성공해 정권 안정에 기여한 효장황태후 스토리는 지금도 '대청풍운'이라는 드라마로 만들어져 중국인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천하는 남성이
중국 지도부가 타이완에 대한 무력통일까지 언급하고 나서자, 미국과 영국이 타이완과 함께 군사 훈련을 하면서 무력 시위를 벌이는 지경이 됐다. 타이완과 남중국해를 놓고 중국과 미국의 신경전이 무력충돌 우려까지 낳을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다. 타이완도 과거 어느 때보다 독립의 의지를 높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타이완을 부추기며 양안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자국 내정에 대한 간섭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지만 타이완이 독립된 정치체제라는 것을 중국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사실 이는 그동안 미국의 입장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미국은 이 같은 점에서 모호한 태도를 유지해왔다. 그러면서 타이완과는 정치 군사적인 교류를 의식적으로 피해왔다. 하지만 최근 미중 관계가 악화하면서 이 같은 모호한 태도가 좀 더 '타이완은 독립적인 정치체제'라는 데 방점이 찍히고 분명해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이 같은 미국의 태도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타이완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힘이 있고 그 힘을 쓸 의지도 있다"는 게 중국의 입장이다. 과연 중국은 한국처럼 두 나라로 나뉘어질 것인가? 중국 지도부가
중국에서 포브스가 발표한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 순위가 화제다. 삼성그룹이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삼성의 위력을 실감케 하는 순간이다. 사실 삼성그룹의 원칙은 '무노조'다. 회사가 열심히 알아서 근로자들의 복지를 신경 써 줄테니, 근로자들은 그저 일만 열심히 해달라는 게 삼성의 정신이다. 그런데 정작 한국에서는 이 같은 삼성의 무노조 원칙이 흔들리고 있는데, 노동자 독재가 이뤄지는 사회주의 국가 중국에서 삼성의 일하는 분위기가 최고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에 한 노동 전문가는 "뭔가 위기 의식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노동 계층의 사고 자체가 중국과 한국이 차이가 있다면 한 말이다. 중국 노동자들은 일하는 분위기를 중시하지만, 한국 노조는 어떻게든 적게 일하고 돈을 많이 받는 것만을 복지로 생각한다는 지적이었다. 어쨌든 중국에서 "나 삼성 취업했어"라는 말은 대학 졸업생들 사이에서 가장 부러움을 사는 말이 된 셈이다. 중국 기업 중에는 화웨이가 8위로 10권내에 들어갔다. 이번 발표에서는 상위 5위에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이 모두 미국 기업이라는 점이 부각됐다. 다음은 중국 매체가 전하는 분석이다. "상위 5개 기업은 1위인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모두 미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중국 어선 1척이 전복,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20일 접수됐다. 해경은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15명 중 9명을 구조하고 실종된 6명을 찾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5분께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24㎞ 해상에서 239t 중국 어선 A호가 전복됐다." 한국에서 전해진 소식이다. 중국 어선이 침몰해 사람이 죽고 다쳤다. 한국 해양경찰이 긴급 출동해 구조작업을 펼쳤다. 사실 한국 입장에서 중국 어선들은 정말 골치덩어리다. 매년 풍어기에 떼로 몰려와 어종을 싹쓸이 해가고 있다. 한국 해경이 강력한 제재를 하고 있지만 수만 믿고 덤비는 중국 어선의 대응은 만만치 않다. 매년 풍어기에 서해에서는 중국 어선들과 한국 해경 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일부는 다치거나 해경에 의해 구속돼 한중 양국간의 외교 현안이 되기도 한다. 중국 당국은 자국 어선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현실에서 과연 실제 그렇게 하는지조차 의심스러울 정도다. 사실 중국 근해에서는 이미 어종이 씨가 마르면서 중국 어선들이 북한 해역과 우리 해역까지 진출하는 게 일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사고 난 중국 어
중국은 세계적인 전자제품 부품 산업 강국이다. 중국이 값싼 부품을 생산해, 글로벌 전자제품의 가격이 오르지 않고 유지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한 게 중국의 전자제품 부품 산업이다. 일단 중국 기업과 경쟁할 해외 기업은 드물어 보인다. 중국 내부에서의 경쟁이 관건이다. 최근 중국의 전자산업부품협회가 중국 내 100대 전자부품 업체를 선정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100개 기업 중 2020년 매출이 100억 위안(약 1조9000억 원)이 넘는 기업은 총 10개에 달한다. 500억 위안(약 9조5000억 원)이 넘는 기업도 4개다. 상위 5개 업체의 순위는 자리바꿈이 심했다. 당장 리쉰징미공예주식회사(立讯精密工业股份有限公司)가 새롭게 1위를 기록했다. 리쉰징미공예는 지난 2020년 약 925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해 헝통그룹(亨通集团)을 제쳤다. 헝통은 2위로 내려앉았다. 3위와 4위를 차지한 커러주식회사(歌尔股份有限公司)와 중톈커지그룹(中天科技集团有限公司)도 역시 새롭게 자리를 차지한 회사들이다. 푸퉁그룹(富通集团有限公司)은 5위로 내려앉았다. 순위 뒤바뀜이 많은 것은 중국 전자부품 산업의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다는 의미다.
한국이 11월부터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상태로 진입할 예정이다. 국민 백신 접종률이 70%에 달해 코로나19의 치명도가 낮아진 때문이다. 국민 10명 중 7명이 항체를 지니면 병균의 전염성이 크게 떨어진다. 항체를 지닌 이들이 방역벽이 되기 때문이다. 그럼 팬데믹은 풍토병 수준의 엔데믹 상황으로 떨어지게 된다. 대표적인 게 감기다. 몸살을 앓지만 증세 치료로 시간이 지나면 낫는다. 누구도 감기를 걱정은 하지만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코로나19 역시 감기와 같은 상황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이번 백신 접종만으로 엔데믹을 맞을 것인가 하는 점은 아직 논란이 많다. 코로나19의 무서운 생존력 탓이다. 끊임없이 변이를 만들며 감염성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는 끊임없이 변신해 자신의 위력을 키우고 있다며 펜데믹 상황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말 중요한 것은 치료제 개발이다. 치료제가 나와 사망률만 감기 수준으로 낮아지면 백신이 없다고 해도 문제는 되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은 일찌감치 봉쇄로 코로나 위험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지만 코로나에 대한 걱정이 가시질 않고 있다. 최근 델타변이로 다시 안정성이 위협받으면서 경각심 역시
중국은 위진남북조시대 이래로 '양의 나라'다. 양처럼 순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만리장성 너머 북방 이민족의 왕권이 들어서면서 양을 키우는 유목민 문화가 중국 전통의 농경문화 속에 스며들었다는 의미다. 이후 양고기는 중국인이 가장 즐겨 먹는 고기 중 하나가 됐다. 실제 당송시대 양고기는 중국인들의 주식이었다. 양고기 덕에 송나라 때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았다. 남부 지역에서 수 많은 돼지를 두고 고기를 먹지 못하는 백성을 보고 소동파가 고민해 만든 요리가 동파육이다. 돼지고기를 푹 고아서 특유의 냄새를 없애고 양고기처럼 부드럽게 한 게 특징이다. 양털로 만들어진 의류도 마찬가지다. 뛰어난 보온 효과로 중국 북부 지역에서는 주요한 생산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양은 소처럼 중국 문화에서 사람에서 살아 우유를 주고 죽어 고기를 준다. 소가 노동력도 제공한다면 양은 대신 털을 준다. 이미 중국 양모는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베이징 양모 도매상가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떠오른지 오래다. 양모로 유명한 중국 회사들의 순위를 살펴봤다. 1.헝위안샹 恒源祥 1927년 창업한 헝위안샹은 중국 10대 보온 내의 브랜드 중 하나로 헝위안샹 그룹에 속해 있다. 중국
"일본 방위성은 우주공간의 경계감시와 인공위성의 수리-보급을 담당하는 우주순회선 건조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지지(時事)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한국에도 전해진 소식이다. 일본이 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의 연이은 우주굴기 소식에 이 분야에서 추월당한 일본이 드디어 참지 못하고 나선 것이다. 불과 20여년 전만해도 일본은 많은 분야에서 아시아에서는 유일한 '초격차' 선진국이었다. 하지만 IT산업에서 한국에게 추월을 당했고, 이제 중국마저 치고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기초과학 분야에서 누구보다 자부심이 강한 일본에게 중국이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기초과학 육성을 등한시하는 한국과 달리 중국은 본래도 기초과학 분야에서 나름 튼실한 기초를 다지고 있는 상태였다. 우주과학은 이 같은 기초과학의 토대가 가장 중요한 분야이면서 IT혁명을 이어갈 차세대 산업 혁신의 주인공으로 꼽히는 분야다. 이 우주 개발에서 중국이 연이어 쾌거를 올리자 일본이 이제는 더 이상 뒤처질 수 없다는 것이다. 과연 일본이 우주 개척에서 다시 수위를 달릴 수 있을까?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이 우주상황감시(SSA) 능력 강화의 일환으로 우주공간을 자유롭게 항
중국에서 작은 사과 크기의 대추를 먹고, 그 맛에 놀란 적이 있다. 너무 달고 맛있었다. 그만큼 품종도 다양하고 맛도 다양한 게 중국 대추다. 대추는 그 발음이 아침이라는 단어와 같아 중국 문화에서는 일찌감치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각종 행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바로 대추다. 중국 대추 인기 품종 순위를 살펴봤다. 1. 지산판자오 稷山板枣 껍질이 얇고 과육이 두껍고 작은 씨가 특징으로 알려진 대추 품종으로 산시성 직산현 직봉현의 여러 마을에서 생산된다. 정통 직산 대추는 보통 위가 좁고 아래가 넓은 편원형으로 완전히 익은 열매는 보통 검붉거나 자갈색을 띤다. 중국 대추의 왕으로 알려진 이 품종은 비타민과 미네랄 함량이 높고 약용가치가 있어 고대 왕실의 공물로 진상됐다. 2. 허톈자오 和田枣 허톈자오는 신장화톈(新疆和田)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추 품종으로 일반적인 대추보다 크면서도 껍질이 얇고 씨가 작은 게 특징이다. 한 입 베어물면 향긋한 냄새가 입안 가득해진다. 영양 함량이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3. 황허탄자오 黄河滩枣 황허탄자오는 황허강변 백사장 일대에서 생산되는 대추 품종으로 산시성 4대 대추로도 꼽힌다. 외형은 크고 둥근 기둥
미국 정부가 삼성 등 세계 반도체 기업들에게 재고 자료를 요구해 논란이다. 삼성 측에 따르면 재고 자료는 가격 협상과 결정을 판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정보다. 이게 공개되면 기업의 협상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있다. 이에 해당 자료는 한국 정부는 물론 주주들에게도 공개되지 않는다. 가격 협상력을 유지하기 위한 보안상의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 정부가 이 자료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삼성 측은 "다른 기업의 동태를 보고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반도체 기업들의 극심한 눈치보기가 시작된 것이다. 미국은 현재 자국 기업들의 반도체 부족 현상에 근본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생산이 된다고 하더라도 우선 미국에 일정량이 배정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다른 나라에서 생산되는 반도체의 재고가 어느 정도인 정확하게 파악해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은 이 같은 조치를 하면서 양수겸장으로 중국에 대한 견제로도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중국은 최근 빠르게 IT선진국으로 도약하고 있는데, 그 기반인 반도체 공급을 미국 주도로 만들어 중국의 IT산업이 제약을 받도록 만들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