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14일 거듭 대만편에 선 발언을 쏟아냈다. 15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전날 아베 전 총리는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1 미국 일본 대만 3자 인도태평양 안보 대화’ 기조연설 녹화영상을 통해 “대만 굴기를 해야 한다”며 대만을 국제사회에 포함시키기 위해 각국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의 거침없는 친 대만 강경 발언은 2주간 계속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최근에 전한 중국 소식이다. 타이완 문제에 대해 아베 전 일본 총리가 서스럼없이 발언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의 타이완 위협에 대한 반발인 동시에 미국의 입장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다. 국제적 발언은 반드시 반향을 불러온다. 그 반향이 의도한 것이든 아니든 반드시 나온다. 그래서 정치적이다. 국제 정치는 국내 감성 정치와는 차이가 있다. 보다 객관적이며 계산적이고 이성적이다. 원칙도 분명하다. 자국의 이익이다. 단지 그것이 그 나라를 대표하는 지도자의 성향, 능력 등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아베는 연설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말했듯 민주주의는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운을 띄우며 “우리는 때때로 민주주의를 방어하고, 싸우고, 통합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대만보다
중국은 문어와 구어가 다른 유일한 나라다. 문어는 구어와는 완전히 다른 언어다. 표의문자이다 보니 중국어와 같은 공감각적인 글이 나오는 언어가 없다. 의성어와 의태어 역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예컨대 도도(滔滔)라는 말의 도(滔)는 물이 넘친다는 의미다. 그런데 도도의 중국어 발음은 '트아오트아오'의 소리를 형상화한다. 즉 거대한 파도의 움직임 소리다. 도도한 강물은 거대한 물이 넘치는 형상이면서 동시에 소리인 것이다. 이 같은 공감각적 표현이 가능한 게 중국어다. 그래서 중국어는 책을 읽을 때 또 다른 묘미를 준다. 그 책이 온라인 형태든, 종이 형태이건 차이가 없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도서관이 많은 곳은 어딜까? 최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쓰촨성에는 207개의 공공도서관이 있어 중국 내 1위를 차지했다. 허베이성(176개), 허난성(166개), 산둥성(154개), 윈난성(149개)이 그 뒤를 이었고, 베이징과 상하이는 각각 23개로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 전체 공공도서관의 열람실은 광둥성이 12만 석 이상으로 가장 컸고 하이난, 칭하이, 티베트 등은 공공도서관의 열람실이 7000석 미만으로 가장 적었다. 1위: 쓰촨성 2위: 허베이성 3위: 허
"한 때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칭화유니(쯔광)그룹이 알리바바가 아니라 결국 국유기업으로 넘어가게 됐다. 당초 알리바바는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중국 반도체 정보의 미국 유출을 우려한 중국 정부 판단에 이 같이 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파이낸셜뉴스가 전한 소식이다. 칭화유니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상징하던 기업이었다. 이 기업이 결국 도산해 중국 국영기업 손에 넘어간 것이다. 칭화유니를 손에 넣은 곳은 베이징의 사모펀드 연합체인 즈루젠광이다. 인민법원의 절차가 남겨져 있지만, 사실상 승인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즈루젠광은 베이징즈루자산관리유한공사와 베이징젠광자산관리유한공사가 주축이 된 연합체다. 무엇보다 국부펀드인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가 51% 지분을 가지고 지배하는 베이징젠광이 참여하고 있다. 베이징젠광은 집적회로와 전략적 신흥 산업 투자·인수·합병에 주력하는 사모펀드 운용 회사다. 결국 칭화유니가 국부펀드의 지배에 놓인 것이다. 당초 칭와유니 인수전에는 즈루젠광과 함께 알리바바-저장성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연합체도 있었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최근 중국 당국에 의해 각종 경고를 받은 회사였다. 이번 조치로 중국의 반도체 굴기
난징대학살이 84주년을 맞았다. 중국 당국은 기념식을 갖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최근 한국에도 전해진 중국 소식이다. 1937년 중일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를 끝내고 장쑤성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에 의해 벌어진 '난징 대학살'은 그 희생자 수만 30만명에 달한다. 난징학살기념관에는 '눈물의 벽'이 있다. 물방울이 1초에 하나씩 떨어지고 그 때마다 어두운 벽에는 불빛이 들어온다. 희생자들의 영혼을 기리는 물방울이다. 당시 난징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눈물의 벽'으로 추모를 하는 것일까. 1937년 12월 13일 일본군은 중국의 난징을 점령한다. 난징은 당시 장제스 국민정부의 수도였다. 일본군은 난징을 점령하자마자 주민들에 대한 무차별한 살육을 저지른다. 사람들을 앉혀놓고 진검으로 누가 더 빨리 깨끗하게 목을 쳐내느냐를 시합해 일본 언론이 우승자 인터뷰를 보도했을 정도다. 그런 학살이 이듬해 2월까지 벌어진다. '난징대학살'이라고 역사가 기록한 사건이다. 피해자 수도 불분명하다. 대략 약 6주 동안 일본군에게 약 30만 명의 중국인이 잔인하게 학살됐다고 추산된다. 강간 피해를 입은 여성의 수도 최대 8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은 매년 이
중국은 공안의 나라다. 공안은 공공안전의 줄임말이다. 공공안전을 책임진다는 의미다. 우리는 경찰이라고 부른다. 경계하고 살핀다는 의미다. 경찰은 시민을 살펴본다는 의미가 있다. 공안보다 좀 더 권위적이며 감독 기능을 한다는 의미가 있다. 공안은 그렇지 않다. 즉 공안이라는 용어가 경찰이라는 용어보다 훨씬 시민 친화적인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현실이다. 현실에서 중국 공안은 무소불위 권한을 지닌 권력기구다. 한국의 경찰은 말 그대로 시민의 지팡이, 시민을 위한 봉사자로 여겨진다. 중국 공안은 현재 도시의 최고 권력자다. 한국의 기소독점권과 같은 권한이 중국 공안에게 있다. 현장에서 못 본 척하면 그걸로 끝이다. 이 때문에 중국 공안에서는 항상 부정부패가 판을 친다. 중국에서는 이 때문에 공안을 미화한 드라마가 많다. 드라마는 흔히 현실의 희망이라고 하는데 공안 소재 드라마들이 딱 그렇다는 게 중국 현지 문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중국 드라마에서 공안은 가족과 자신의 이익은 뒤로 하고 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심지어 헌신을 하고 인정을 받을 즈음에 병에 걸려 죽으며 보는 이들의 눈물을 짜낸다. 공안의 권한이 지대하다보니 경찰대
"강력한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미국 중부 지역에서 생존자 수색이 본격화하고 있는데, 무너지고 파괴된 현장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상자 집계도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의 한 방송국이 전한 미국 소식이다. 역대 최악의 토네이도가 미 중부를 휩쓸고 지나갔다. 토네이도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켄터키주에서만 사망자가 최소 80명으로 파악됐다. 주지사는 사망자가 100명을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은 중국에도 전해졌다. 중국도 최근 연이은 이상 기후 재난으로 몸살을 앓았다. 갈등을 겪는 양국이 동병상련의 상황에 놓인 것이다. 사실 이는 인도주의적 문제다. 재난은 어떤 나라 어떤 상황에 발생을 해도 각국 시민들의 애도와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받아야 한다. 미국 토네이도 피해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과 갈등을 겪는 중국이라고 박수를 치지는 않는다. 사진과 뉴스로 전해지는 토네이도 피해 규모는 작지 않았다. 피해가 집중된 메이필드시는 아예 폐허가 됐다. 피해가 얼마인지 파악이 어려울 정도다. 도심이 거의 쓰레기 장처럼 폐허가 된 사진이 눈에 띈다. 거의 모든 건물이 무너지고 많은 시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평소 앙숙이던 중
"책상 다리 빼고 다리 달린 건 다 먹는다." 바로 중국의 다양한 요리를 표현하는 말이다. 약간의 폄하의 뜻도 있다. 별 걸 다 먹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그만큼 풍성한 중국의 먹거리를 일컫는 상징적인 문구다. 말 그대로 중국은 다채로운 요리의 나라다. 사람이 많다 보니 그만큼 기호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중에서 특히 정말 많은 중국인들이 찾은 요리들이 있다. 중국 요리를 대표하는 요리들이다. 비싼 것이 아니라, 가장 대중적인 요리다. 한국으로 치면 짜장면, 짬뽕같은 요리다. 중국에는 어떤 게 있을까, 살펴봤다. 1위로는 국내에서도 유명한 '마라탕'이 꼽혔다. 1. 麻辣烫 마라탕 마라탕은 현재 중국 시장 점유율 1위의 음식으로 쓰촨, 충칭 지역에서 가장 특색 있고 대중적인 메뉴로 꼽힌다. 중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흔한 음식으로 각자의 입맛에 맞게 양념을 넣을 수 있는 등 향과 맛이 고루 갖춰진 음식이다.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2. 北京烤鸭 베이징오리 베이징오리는 천하의 맛으로 불리는 중국의 5대 유명 음식 중 하나다. 불에 오랜 시간 조리하기 때문에 고기가 연하고 색이 먹음직스러운 붉은빛을 띤다. 남북조시대 식진록에 궁중음식으로 등장한다.
2020년은 세계무역의 '어둠의 한 해'였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원인이었다. 하늘 길, 바닷 길이 막히면서 무역 자체에 물리적 장애가 만들어졌다. 소비도 크게 줄었다. 각국이 소비가 줄면서 수입 수요도 감소했다. 말 그대로 검은 한 해, 폭락의 한 해였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도 필요한 것은 안 쓸 수가 없는 법이다. 중국은 이미 세계 생활제품의 가장 중요한 공급자 위치에 올랐다. 한국,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한 때 중국산 없이 생활을 하는 것을 실험한 일이 있다. 불이 꺼지고 생활은 원시적 수준이 됐다. 그 생활을 다시 현지 생산품으로 바꿔 생활하려 하니 생활비가 막대하게 치솟았다. 중국이 있어 세계,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잡혔던 것을 실제로 증명해 보인 실험이 됐다. 이 같은 중국의 특성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드러났다. 뭐든 진정한 강자는 어려움 속에 빛나는 법이다. 중국은 수출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수입에서 부동의 1위는 미국이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무역 흑자국, 미국은 세계 최대 무역 적자국을 기록했다. 미국이 달러를 찍어 중국의 실물을 들여와 가격 인상 없이 부유한 미국인들의 생활이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갈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와 인권을 언급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미 민주주의 정상회담을 예고하며 타이완을 초청했다. 민주주의 국가 정상회담인데 타이완을 초청했다는 것은 한 나라로 인정한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 최근 중국과 갈등이 심화하자 미국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면서도 타이완의 독립적인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최근에는 미국 의원들이 타이완을 찾기도 했다. 무기 수출도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당연히 중국으로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중국은 타이완을 국가로 인정되는 것을 절대 금기시하고 있다. 미국의 공공연한 도발은 중국과의 복잡한 경쟁 관계가 근본적 원인이다. 복잡한 경쟁관계라 표현한 것은 경쟁이 일단 다방면이며, 심도에 있어서도 갈등의 본질이 아주 깊은 곳에 있어 실제 경쟁하는 부분이 감춰져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글로벌 기축통화권을 놓고 양국이 벌이는 다툼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파편적 현상들만 드러날 뿐이다. 우주개발을 놓고 벌어지는 양국의 경쟁도 마찬가지다. 실제 현 단계에서 우주 개발은 먼 이야기다. 화폐나 우주개발이나 조약을 통해 각국이 차질할 지분을 논의하고 있는데, 여기서 중국은 더 이상 미국의
중국은 서비스업의 나라다. 사람이 많은 덕이다. 사람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업이 사람들의 상태 변화에 맞춰 발전하게 된다. 의식주의 기본적인 욕구 충족이 먼저다. 예컨대 지금 중국에서 가장 돈을 버는 산업은 부동산 개발업이다. 일반 시민들이 돈이 생기면서 가장 먼저 갖는 욕구가 '좋은 집에서 살고 싶다'이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게 좋은 옷을 입는 것이고,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다. 의식이 비교적 가벼운 서비스업이라면 부동산은 무거운 서비스업이다. 더욱 근본적인 욕구는 돈을 벌어야한다는 욕구다. 어떻게 하면 돈을 벌까? 부동산 투자요 주식 투자다.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생각하는 투자다. 생활의 기본 요건, 전화기, 전기, 수도 등의 요건들이 완비된다면 그 다음은 안전이다. 금융에서는 보험이고, 일반 서비스업은 의료다. 사람들의 생활 수준이 변하면 각 산업은 이 같은 순서로 변화를 꾀한다. 이 같은 관점에서 중국의 현재 유행하는 서비스업 종류를 살피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는 일이다. 최근 중국기업연합회, 중국기업가협회는 '2021 중국 서비스업 기업 500대 순위'를 발표했다. 전국 서비스업 기업의 2020년도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500개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