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미국 중부 지역에서 생존자 수색이 본격화하고 있는데, 무너지고 파괴된 현장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상자 집계도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의 한 방송국이 전한 미국 소식이다. 역대 최악의 토네이도가 미 중부를 휩쓸고 지나갔다. 토네이도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켄터키주에서만 사망자가 최소 80명으로 파악됐다. 주지사는 사망자가 100명을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은 중국에도 전해졌다. 중국도 최근 연이은 이상 기후 재난으로 몸살을 앓았다. 갈등을 겪는 양국이 동병상련의 상황에 놓인 것이다.
사실 이는 인도주의적 문제다. 재난은 어떤 나라 어떤 상황에 발생을 해도 각국 시민들의 애도와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받아야 한다.
미국 토네이도 피해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과 갈등을 겪는 중국이라고 박수를 치지는 않는다.
사진과 뉴스로 전해지는 토네이도 피해 규모는 작지 않았다. 피해가 집중된 메이필드시는 아예 폐허가 됐다. 피해가 얼마인지 파악이 어려울 정도다. 도심이 거의 쓰레기 장처럼 폐허가 된 사진이 눈에 띈다. 거의 모든 건물이 무너지고 많은 시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평소 앙숙이던 중국 네티즌들도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토네이도가 밤새 이렇게 많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
이래서 지구온난화와 기후의 극단화는 불가피하다고 말하는 거지.
미국 주민들이 무사하기를 바라.
미국은 토네이도가 많이 발생하는데, 민간인 피해는 좀 더 줄었으면 좋겠어.
이상 기후가 너무 무서워서, 벌벌 떨려.
너무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