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경제에 '글로벌 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새롭다. 세계화의 급속한 진전 속에 글로벌 경제를 구성하는 경제체들의 분업화가 촉진됐고, 서로가 공급망과 소비망으로 촘촘히 상호 작용을 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예컨대 갑작스런 원유가격의 인상은 글로벌 경제에 연쇄작용을 통해 '유가발 전 제품의 가격인상'이라는 결과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과거 중국 면화 시장이 풍년이면 영국의 면화 선물 시장가격이 폭락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한 산업의 가격 변동이 전세계 거의 모든 산업에 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과거 세계화 과정에서 글로벌 분업화를 통한 효율성이 극대화 했지만, 역으로 그 부작용의 피해 역시 극대화 했다는 것을 요즘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통해 각국이 새삼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과거 2차 세계대전 직후처럼 각국이 모여 각국이 조금씩 노력하고 피해를 분담해야 하는 데 아쉽게도 세계 정치는 또 다른 면에서 극도의 분란을 겪고 있다. 2차 대전이래 최대의 분란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개혁개방 40년 간 세계화에 가장 큰 혜택을 봤고 공헌을 하기도 한 중국이 갈수록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 북한의 극동아시아의
블록체인은 컴퓨터 보완 문제가 갈수록 첨예화하면서 부각되는 신기술이다. 중앙 컴퓨터의 해킹으로 인한 피해를 피해 개별 컴퓨터들이 서로가 보안코드를 공유하면서 문서의 복제를 지금까지 나온 어떤 기술보다 안전하게 보관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만들어진 게 비트코인이다. 보안코드를 공유하는 개별 컴퓨터들에게 보상을 해주기 위해 탄생했다. 아쉽게도 비트코인은 엉뚱하게 금융자산으로 인식되면서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다. 기존 화폐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흔히 현존 정부가 찍어내는 중앙 권위의 화폐에 대응해 비트코인을 탈 중앙화 화폐라고도 한다. 다만 이 점에서 비트코인은 각국 정부에게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중앙 권위에 대한 도전을 병적으로 싫어하는 중국은 당연히 이 비트코인을 금지하고 있다. 그저 사용을 금지하는 정도가 아니라 개별 컴퓨터의 비트코인 채굴을 통한 블록체인망 참여 자체도 금지하고 있다. 다만 블록체인 기술 활용에는 세계 어느 정부보다 적극적이다. 중국의 경우 14억 명 인구 거의 모두가 온라인 활동에 참여하면서 광활한 토지에 거대한 인구를 통제하는 인터넷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외부의 해킹에 대한 대응 역시 갈수록
애플이 구독 서비스 요금을 인상했다. 스트리밍 서비스인 Apple TV+ 및 Apple Music의 구독료를 9.99달러에서 10.99달러로 올린 것이다. 애플이 구독 서비스 가격을 인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는 미국에서만 인상한 것이지만, 다른 국가의 구독료도 올릴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트리밍 음악 업체 스포티파이(Spotify)의 주가는 9.4%나 급등한 97.07달러로 3개월 만에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중국은 애플 충성 고객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다. 매번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애플 매장 앞에는 밤을 새 기다리는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애플이 초기부터 고가의 문화 마케팅을 펼친 덕이다. '벨소리부터 다른 핸드폰'이라는 게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이었다. 10여년 전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소니, 에릭슨 등의 저가 폰을 쓰지만 언젠가 반드시 애플을 갖겠다"는 결심을 하며 지냈다. 특히 당장 주머니에 돈이 없던 중국 대학생들은 애플 벨소리만 나면 서로 쳐다볼 정도로 애플 핸드폰을 갖기를 희망했다. 이들이 이제 애플 매장 앞에 줄을 서는 충성 고객들이 됐다. 그럼 이번 애플의 조치에 이 같은 충성 고객들의 반응은 어떨까?
컴퓨터 통신 기술 발전과 더불어 새롭게 주목되는 산업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세상 사람 모두가 컴퓨터를 쓰는데, 용량과 성능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 아무래도 개인용이다 보니 투자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나온 게 클라우딩 컴퓨팅 서비스다. 주요 기능과 데이터를 메인 서버에 보관하고, 개인 컴퓨터로 접속해 초대형 컴퓨터를 마치 개인용 컴퓨터처럼 쓰도록 하는 서비스다. 사실 개인 컴퓨터가 개발되던 초기 이미 나왔던 아이디어지만 당시는 마치 공상과학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치부됐다. 하지만 기술 발달로 그 공상과학의 세계가 빠르게 눈 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클라우딩 컴퓨팅 서비스 덕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빠르고 안전한 데이터 저장 장소를 제공하여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이 네트워크의 방대한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센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플랫폼을 빌려주는 PaaS(Platform as a Service), 네트워크 장비 등의 IT 인프라 장비를 빌려주는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소프트웨어를 웹에서 쓸 수 있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등이다
중국의 엉뚱한 곳에서 북극의 손님이 발견돼 화제다. 장쑤성 난징시 시내에서 북극 여우(Arctic fox)가 발견된 것이다. 자연히 말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왁자지껄 소식을 퍼나르기 시작했다. 다양한 코멘트와 함께... 사연은 최근 중국 난징 치샤구(栖霞区)의 시민 류 씨가 한 풀숲에서 여우로 보이는 흰색 동물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류씨는 이 동물을 잡아 상자에 넣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전문가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동물은 북극 여우였다. 북극 여우는 말 그대로 북극의 툰드라 지역에 사는 여우다. 앞 발이 토끼처럼 빽빽한 털이 자라서 '토끼발 여우'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여우와 달리 복스러운 강아지 같은 귀여운 모습이 인기인 동물이다. 그런데 누가 이 북극 여우를 난징시 한복판에 가져다 놓았을까? 또 어쩌다 잃어버렸을까? 일단 누군가 몰래 들여온 것은 분명해 보인다. 중국에서 북극 여우를 사육하는 개인은 관련 허가를 신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인이 있다면 이미 이 신청을 해 경찰이 모를 리 없다. 무엇보다 치샤구에서는 이러한 유형의 사육 허가증을 발급한 적이 없었다. 경찰은 해당 북극 여우를 방사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으며 새로운 집을
최근 중국인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각자 집의 구조와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맞춤 가구를 선택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사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아파트를 내부가 마무리 되지 않은 채 분양을 한다. 분양을 받은 집주인이 직접 취향에 맞게 실내를 꾸미게 된다. 중국 아파트가 내부에 들어가면 구조나 장식이 다른 이유다. 돈이 좀 있는 이들이라면 실내를 고급스럽게 꾸미고, 그렇지 못하거나 그냥 임대만을 위한 아파트라면 단순한 마무리를 한다. 임대를 받은 이가 가구를 새로 들여와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아파트 분양 당시 빌트인 가구가 적다 보니 자연히 중국에서는 맞춤형 가구가 한국보다 발전하게 됐다. 중국에서는 어떤 맞춤 가구 브랜드가 선호되는지 순위를 살펴보자. 1위, 소피아(索菲亚) 소피아는 가구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체험하며 스스로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파악할 수 있고, 집 전체 가구를 맞춤 제작할 수 있다. 특히 친환경적인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2위, LIWEIJIA(丽维家) LIWEIJIA 또한 집 전체 가구를 맞춤 제작할 수 있다. 이 브랜드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좋은 품질로 인해 특히 옷장의 수요가 많다. 전체적인 디자인 비용도 비싸지 않고,
시진핑 정권 출범과 함께 중국은 '대국외교'를 표방해오고 있다. 과거 최대한 외부 상황에 소극적인 대응을 한다는 외교 방침에서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역할을 한다'는 '유소작위'로 그 방침을 바꿨다. 덩샤오핑 이래 중국이 미덕으로 삼았던 '도광양회'(명성을 감추고 실력을 키운다) 원칙이 사실상 폐기된 것이다. 이후 '일대일로' 정책을 내세우며 경제력과 외교력을 합쳐 대외 관계를 개선하는 방향을 택했다. 문제는 중국이 자국 이익을 위해 수교국들에 압박을 가하면서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과 경제 협력을 원하는 나라들이 늘면서 수교국은 늘지만, 중국의 간섭이 심해져 이에 대한 각국의 반감도 커지는 것이다. 파키스탄이 한 예다. 일대일로 개발을 위해 대규모 차관을 중국에 빌려 나라 인프라 건설에 썼지만 결국 경제만 중국에 종속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개발 과정 역시 돈을 빌려주면서 개발을 도맡은 중국 기업들만 득을 봤지, 직접 건설하고 운영하는 파키스탄 기업들은 거의 파산 지경에 이르고 있다. IMF에 국가 부도 위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중국의 불투명한 회계 탓에 채무 규모가 불분명해 IMF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시장에서 IT기업들의 영향력은 크게 증가했다. 아직 미국의 애플, 아마존 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4억 명의 세계 최대 내수 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잘 나가던 중국 IT기업들이 최근 대내외 악재에 부딪쳤다. 우선 맞닥뜨린 게 미국의 견제다. 미국은 중국의 IT굴기 이면에는 미국 산업 특허권을 빼돌린 간첩 행위가 있다고 믿고 있다. 최근 관련 한 보고서는 "미국에 현재 한달에 10건 씩 중국과 관련한 간첩 행위에 대한 혐의가 드러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히고 잇다. 대표적인 기업이 화웨이다. 미국은 아예 화웨이가 연루된 모든 IT 제품에 대해 정보 보안 이슈로 인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대외 악재도 악재지만 더욱 문제는 내부 요소다. 최근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정권은 IT기업을 정보 유출의 위험이 크다고 보고 내부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보안 이슈 뿐이 아니다. 현재 시진핑 정권은 공동 부유를 치국 이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대표적인 개혁의 대상으로 IT 기업들을 꼽고 있다. 일단 갑작스레 IT 기업들의 성공을 '졸부기업'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과연 중국 IT기업들은 이 같은 악재들을
북한이 거의 전쟁을 하자는 듯 덤벼들고 있다. 막대한 포를 쏘며 신경질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태도에 대한 분석은 대체로 일치한다. 북한의 상황이 그만큼 절실하다는 것이다. 본래 내부가 혼란하면 외부의 적을 강조해 내부 결속을 다지는 법이다. 바로 지금 북한의 상태가 그렇다는 것이다. 실제 북한 주민의 생활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거의 망가질대로 망가진 상태라고 알려져 있다. 이전 문재인 정부는 이런 북한에 달래기로 대응했지만, 북에게는 아쉽게도 이제 정권이 바꼈다. 윤석열 정권은 오히려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자 중국이 더 긴장을 한다. 사실 북한이 구석에 몰려 망하면 가장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건 중국이다. '순망치한',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게 중국의 속내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남북 해상 완충구역 포병 사격과 관련해 사태가 악화하되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남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국면을 수호하는 데 착안해 정치적 해결의 방향을 견지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균형 있게 피차 우려를 해결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지난 18일 오후 10시부터 황해도 장산
본래 동양에서 대학은 큰 학문이다. 나라의 발전을 책임지는 교육이다. 아무나 배우지 않았고, 아무나 가르치지 않았다. 초등은 삶의 기본을, 중등은 사회 주요 일군을 키우는 교육이다. 본래 초등만 마쳐 편히 사는 게 제일 좋고, 중등까지 교육을 받아 사회 곳곳에서 자기 역할을 하면 좀 고되지만 사회적 대접을 받는다. 대학을 배워, 나랏 일을 하면 귀족이 되지만 과거에는 전쟁에도 나가야 하고, 정쟁에 휩쓸려 패가망신하는 위험도 감수해야 했다. '대학의 길은 도를 밝히는 데 있다'라는 대학(大學)의 첫구절은 대학의 길이 얼마나 험난한 지 잘 보여준다. 도가 뭔지 알기도 힘든데, 그것을 밝혀야 하니 참으로 문구 앞에 스스로 경건해짐을 금키 어렵다. 귀족은 귀족대로 천민은 천민대로 잘 사는 게 행복이요, 부유한 나라다. 공자주의는 이 점에서 사회 전반을 불행하게 만들었다. 공자 스스로도 공직을 제대로 임하지 못해놓고 수많을 제자를 나랏일을 하도록 가르쳤다. 동양의 대학에서 관료를, 귀족을 양성하자 수많은 이들이 대학을 찾았고 공자를 성인으로 받들었다. 서울대 교수보다 대치동 학원 강사들이 더 대접받는 꼴의 뿌리가 이처럼 깊은 것이다. 이런 점에서 동양의 교육은 서양에